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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당나라까지 이름을 떨친 신라 최고의 문장가
정영애
파랑새어린이 200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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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총명한 아이
2. 넘치는 사치와 향락
3. 백성들의 불만과 귀족들의 권력 다툼
4. 유학의 길에 오르다
5. 관직에 나아가다
6. 문장으로 이름을 떨치다
7. 어려운 결심
8. 그리운 고국 땅으로
9. 의욕적인 활동과 좌절
10. 깊어가는 고뇌
11. 그리운 당나라로
12. 시무책 10여 조
13. 방황하는 사람들
14. 쑥대밭이 되어가는 나라
15. 속세를 뒤로 하고
16. 신선을 동경하다

저자 소개 1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진주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오랫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지금은 동화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1987년 한국 ‘아동문학’과 ‘아동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아동문학상, 아동문예작가상, 가톨릭아동문학상, PEN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동화 『우리는 한 편이야』가 실렸으며, 지은 책으로 『우리는 한 편이야』, 『산타할아버지 사로잡기 작전』,『서울특별시 시골 동네』,『하늘로 가는 우체통』, 『내게 너무 일찍 찾아온 사춘기』,『내 짝꿍은 외계인』,『갈림길』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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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446g | 151*224*20mm
ISBN13
9788970571782

책 속으로

최치원은 열두 살이 되는 봄에 유학을 떠나기로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겨울은 소리 없이 물러가고 있었다. 이제 곧 봄이 올 것이다.

견일은 오늘도 아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며 한편으로 믿음직스럽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저 어린것을 남의 나라 땅으로 꼭 보내야 하나!'
그러나 견일은 고개를 저었다.

'내 아들을 나처럼 살게 할 수는 없다. 육두품이 진골보다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견일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훗날 영광을 보기 위해서는 고통을 참아야 하는 법. 견일은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시작하였다.

당나라는 결코 낯선 나라가 아니었다. 삼국 통일 후, 당나라와 사이가 좋아진 신라는 발달된 당나라의 문물을 받아들였다.

--- p.57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스님이 손가락으로 숲 속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최치원이 늘 쓰고 다니던 갓과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산짐승에게 물려 가셨나 봐.'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희랑 대사가 손짓으로 모여든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아니오, 산짐승한테 물려 갔으면 어떻게 갓과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겠소. 이것은 우리에게 당신의 흔적을 남기신 것이 분명하오.'
'......'
'고운 대사님은 신선이 되신 게 틀림없어요.'
사람들은 스님의 말에 잠시 술렁거렸다.
'스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틀림없이 신선이 되셨을 거예요.'
여기저기서 말했다. 이 후로 최치원의 모습을 영영 본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은 최치원이 신선이 되기 위해 도술을 닦다가 홀연 자취를 감추었다고 굳게 믿었다.

--- p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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