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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해설자 서문
Antauparolo de la traduk-klariginto / 7 Antauparolo 서문 / 12 Fundamenta Gramatiko 기본 문법 / 27 Ekzercaro 연습문 모음 / 37 Universala Vortaro 기본 단어장 / 126 편집자의 말 / 224 |
Ludoviko Lazaro Zamenh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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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국제어가 변형 없이 잘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그리고 또 그것이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는, 또한 장래의 사용자들이 선배들의 업적을 마음대로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 우선 한 가지 조건이 꼭 필요합니다 : 분명하게 정의된 그리고 절대 함부로 손대거나 변경시킬 수 없는 언어의 “규범”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에스페란토가 많은 나라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또 그 정부들이 에스페란토에 확실한 생명과 실용성을 보장하고, 또 모든 개인적인 취향이나 논쟁으로부터 완전한 안전성을 법적으로 보장할 때, 그때에는 그 정부들이 서로 합의하여 선출한 권위 있는 위원회가 오직 단 한 번 이 에스페란토의 “규범”에 모든 필요한 수정을 가할 것입니다 (그 수정이 꼭 필요하다면 말이지요). 그러나 그때까지는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절대 수정 없이 그대로 잘 지켜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 규범의 엄격한 확립이야말로 지금까지 이 에스페란토의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으며, 또 미래에도 규범에 맞는, 평화로운 발전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개인이나 단체도 마음대로 우리의 이 〈규범〉에 그 어떤 조그마한 수정이라도 가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 중요한 원칙을 에스페란티스토들은 항상 기억해 주시고 이 원칙을 건드리는 그 어떤 시도에도 항상 단호하게 싸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이 원칙을 건드리는 순간 에스페란토는 죽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래전부터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은 다음의 세 가지 저작을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묵시적으로 인정해 왔습니다 : 1) 16개 기본문법 2) 〈기본 단어장〉 3) 〈연습문 모음〉. 이 세 저작은 에스페란토 저자가 항상 하나의 법처럼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종종 유혹이 있었지만 절대로 (적어도 의식적으로는) 이 세 저작에 반하는 죄는, 아무리 작은 죄라도 저질러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이 일의 성공을 위해 모든 다른 에스페란티스토들께서도 항상 이 세 저작을 하나의 법적인 것으로 또 수정할 수 없는 유일한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생각해 주시기를 이 저자는 바라는 바입니다. 그리고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과연 무엇을 기준으로 배워 나갈 것인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해 주기 위해서, 에스페란토의 저자는 이제 오랫동안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묵시적으로 에스페란토 규범으로 인정해 왔던 그 세 저작을 하나의 책의 형태로 발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저자는 이제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의 눈이 그를 향하지 말고 이 책을 향해 주기를 부탁 드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그 어떤 권위 있는 그리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관이 만들어져서 그 기관이 다른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을 의무적으로 따라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좋은 에스페란티스토라면 모두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항상 가까이 두고 지침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자주 들여다보고 익혀서 우리의 언어, 에스페란토에서 무엇이 공식적인 것이며 또한 수정불가한 것이고, 또 무엇이 그렇지 않은 것인지를 늘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고 또 찬성하지도 않는 그런 사적으로 추천된 것들과 공식적 단어와 규칙들을 잘 구분하여 모든 에스페란토 교재에 적용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통일성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해주는 항구적인 길잡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말로써 저의 말을 마치겠습니다. 1. 에스페란토의 통일성을 위해 모든 훌륭한 에스페란티스토들은 우선 이 〈규범〉을 잘 알아야 합니다. 2. 에스페란토의 이 〈규범〉은 절대 수정이 불가합니다. 3.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 받는 어떤 기관이 새로운 단어나 규칙으로써 이 〈규범〉의 보충을(절대 수정이 아님!) 결정하기 전까지는 이 〈에스페란토 규범〉에 들어 있지 않은 모든 보완점은 의무적인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의 권고사항으로 받아들여져야만 할 것입니다. 자멘호프 1905년 7월, 바르샤바 번역 · 해설자 서문 에스페란토 〈제1서〉와 〈제2서〉가 훈민정음의 “예의” 부분과 “해례” 부분에 해당한다면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훈민정음의 “해례” 부분 중에서 특히 “용자례” 부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자멘호프는 자신이 창안한 국제보조어를 1887년 7월 26일 “에스페란토 박사”라는 필명 아래 〈국제어〉라는 이름의 책으로 발표한 이후 (그의 필명 “에스페란토”가 곧 이 국제어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음), 그것을 명실공히 그 이름답게 정착시키고 또한 더 갈고 다듬기 위해 1917년 그가 생을 마감할 때까지 부단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 처음의 노력이 〈제2서〉라는 이름으로 1888년 초에 발표되었고 (그럼으로써 앞서 발표한 책 〈국제어〉는 자연스럽게 〈제1서〉로 불리게 되었음), 이어 그는 그 두 권의 책 가운데 핵심 내용 (세 가지 : 기본 문법, 기본 단어장, 연습문 모음)을 모으고 또 단어장을 좀 더 보충해서 〈에스페란토 규범〉이라는 책으로 엮었다. 그리고 그것은 1905년 프랑스 “불로뉴 수르 메르”에서 개최된 제1차 세계에스페란토대회에서 정식으로 전세계 모든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규범서로 채택되었다.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당시 다음과 같은 조건으로 채택되었다. “에스페란토는 이제 아무도 개인적으로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에스페란토 창안자의 의견이나 작품조차도 다른 모든 에스페란티스토의 의견이나 작품처럼 그저 개인적인 것일 뿐이지 절대 의무적인 것이 아닙니다. 에스페란토에 있어 오직 유일한 그리고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영원히 의무적인 것은 이 〈에스페란토 규범〉밖에 없습니다. 이 규범은 그 어느 누구도 변경시킬 수 없으며, 이 규범에서 밝힌 규칙이나 모범에서 벗어날 경우, 절대 그것을 “에스페란토의 저자가 그렇게 원하고 권고한다”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이 규범에 나오는 자료들로 불충분한 모든 것은 에스페란티스토 각자가 스스로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다른 언어에서도 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에스페란토의 통일성을 담보하기 위해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은 그동안 이 일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또한 그 정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에스페란토 창안자의 여러 작품에 나오는 문체를 따라 하기를 권고하는 바입니다.” 그러므로 이 〈에스페란토 규범〉은 지금까지 아무 변화 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세계 모든 에스페란토 사용자들의 영원한 참고서가 되고 있다. 이 덕분에 130여 년이 지난 에스페란토가 아직도 처음의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오늘의 작품이나 그리고 이전 에스페란토 최초의 작품들까지도 아무 어려움 없이 그대로 잘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은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거의 기적과 가까운 일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일은 언어의 자연스러운 발전을 가로막는 해가 되는 일이라는 의심을 살 수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것 때문에 에스페란토에 해가 되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으며, 오히려 이 세계 모든 에스페란티스토들이 과거나 현재나 다 똑같은 한가지 언어의 모습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에 모두들 감사해 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러니 이러한 의심과 걱정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고 제멋대로 변화하기만 하는 소위 자연어에 익숙한 사람들의 섣부른 의심과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에스페란토 규범〉 중에 나오는 기본 문법과 연습문 모음, 그리고 기본 단어장을 한국어로 번역 · 해설하여 에스페란토 초중급 교재, 〈에스페란토 1, 2〉에 포함시켜 출판한 바가 있다. 이번에는 연습문 모음의 번역과 해설을 좀더 가다듬고, 또 전체적으로 본래의 원본 모습에 가깝게 해서 한 권의 온전한 책으로 이 번역 · 해설판을 내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한국 에스페란티스토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되기를 바라 마지않으며, 이를 기꺼이 출판해 준 에스페란토 서적 전문 진달래출판사 오태영 사장님께도 감사 드린다. 2023년 7월 박기완 편집자의 말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렸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와 서울에스페란토문화원이 있는 충무로와 명동은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 여행도 활성화하여 각종 에스페란토행사가 대면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성황리에 열립니다. 에스페란토 홍보와 문화 사업을 위해 2020년 세운 진달래 출판사가 벌써 4년째를 맞았습니다. 100권이 넘는 많은 책을 만들면서 에스페란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인 책 출간의 기쁨을 함께 누리면서 행복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율리안 모데스트 작가와 장정렬 번역가님, 이낙기 선생님의 역작을 책으로 내면서 행복한 책읽기와 유익한 글쓰기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이 팔리지는 않더라도 후손을 위해 필요한 책을 만든다는 사명감, 힘써 번역한 작가들의 작품을 그냥 묵히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책중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별히 박기완 박사님이 수년간 힘들게 번역한 『처음 에스페란토』를 우리 출판사에서 책으로 냈는데 후속작으로 자멘호프 박사가 직접 쓴 에스페란토의 영원한 교과서, 불변의 규칙을 정리한 『에스페란토 규범』을 제헌절을 기해 출판합니다. 아무쪼록 많은 이들이 읽고 평등한 언어의 기쁨을 서로 나누기를 바랍니다. - 진달래 출판사 대표 오태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