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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 서포만필
종합출판범우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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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5

사씨남정기 . 13
서포만필 . 145
□ 연보 . 272

저자 소개 2

金萬重

김만중은 조선후기 『사씨남정기』, 『구운몽』 등을 저술한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1637년(인조 15)에 태어나 1692년(숙종 18)에 사망했다. 부친이 1637년 정축호란 때 순절한 후 어머니 윤씨의 특별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과거급제 후 대제학까지 지냈으며 서인 계열에 속했다. 숙종 대의 환국정치 속에서 유배와 관계 복귀를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주희의 논리를 비판하고 불교용어를 사용하는 등 진보적인 사상을 지녔고, 국문가사 예찬론을 펼치는 등 국문 시가와 소설에 대한 식견도 높았다. 국문소설을 다수 창작했고, 363편에 달하는 시를 남겼다. 김만중의 사상과 문학
김만중은 조선후기 『사씨남정기』, 『구운몽』 등을 저술한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1637년(인조 15)에 태어나 1692년(숙종 18)에 사망했다. 부친이 1637년 정축호란 때 순절한 후 어머니 윤씨의 특별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과거급제 후 대제학까지 지냈으며 서인 계열에 속했다. 숙종 대의 환국정치 속에서 유배와 관계 복귀를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주희의 논리를 비판하고 불교용어를 사용하는 등 진보적인 사상을 지녔고, 국문가사 예찬론을 펼치는 등 국문 시가와 소설에 대한 식견도 높았다. 국문소설을 다수 창작했고, 363편에 달하는 시를 남겼다.

김만중의 사상과 문학은 이전의 여느 문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말년에 불운한 유배생활로 일생을 끝마쳤다. 그러나 생애의 전반부와 중반부는 상당한 권력의 비호를 받을 수 있는 득의의 시절을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총명한 재능을 타고났으며 가학(家學)을 통해 상당한 경지의 학문적 성과도 성취하였다. 그가 종종 주희(朱熹)주2의 논리를 비판했다든지 불교적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든지 한 것은 위와 같은 배경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김만중 사상의 진보성은 그의 뛰어난 문학이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문학론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후대의 평가 속에서도, 그가 주장한 ‘국문가사예찬론’은 상당히 주목을 받는 논설이다. 그는 우리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말을 통해 시문을 짓는다면 이는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한문을 ‘타국지언(他國之言)’으로 보고 있는 까닭에 정철(鄭澈)이 지은 「사미인곡」 등의 한글 가사를, 굴원(屈原)주3의 「이소(離騷)?주4에 견주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개명적(開明的) 의식의 소산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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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圭泰

시인·국문학자. 연세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한양대·연세대·전주대 교수 역임. 하버드대·호주 국립대 등에서 한국어 문학 강의. 제5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제9회 현대시인상 등 수상 및 국민훈장 모란장, 교육 공로 및 국가유공자 포상 서훈. 저서 《문학과 전통》 《한국 고전 문학사》 《한국 현대 문학사》 등. 주해서 《춘향전·심청전》 《흥부전·조웅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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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4쪽 | 140*210mm
ISBN13
9788963655222

출판사 리뷰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는 가정 비극을 주제로 삼고 있는 숱한 고대 소설 가운데서도 가장 사실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특색의 하나다. 그래서 흔히 이 소설을 가정소설의 범주에 넣고 있지만, 단순한 결혼제도의 모순에서 빚어진 처첩 간의 싸움이 아니라 국가의 면목, 정권 및 가권의 회복 등이 그 밑바닥에 깔려 있다고 본다. 특히 이 소설은 풍자적이며 암유적인 수법을 쓴 작품으로 숙종이 민비를 위고당(威古堂)으로 폐출하고 그 대신 장희빈을 왕비로 책봉한 것을 우회적으로 간하여 숙종 임금의 혼심을 깨우치게 하고자 하는 동기에서 저술되었으므로 권선징악을 최고도로 발휘한 폭로풍간(諷諫) 소설이라 하겠다.

이 작품의 밑바닥에는 그 당시 가족제도의 여러 가지 모순점을 근본적으로 시정하려는 뚜렷한 목적의식이 분명히 깔려 있다. 사회 안정의 기초가 일가의 화평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조선 시대의 유가사상은 이것을 지나치게 역설한 나머지 국가나 사회보다도 개인을 더 중시하여, 국가의 관리로서 나라의 이익을 위하여 행동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국가이익보다도 자기 가정의 이익을 더 먼저 추구하였다.

그리하여 탐관오리배가 날뛰고 그에 따라 민생을 도탄에 빠뜨렸다. 일가 중심주의는 곧 정실과 소실, 그리고 그에 따르는 적자와 서자의 차별을 엄격히 함으로써 특권의식을 더욱 굳게 하고, 양반과 상놈의 엄격한 구별로써 일반 대중의 인권이 마구 유린당하였으며, 양반계층은 나랏일을 소홀히 하고 축첩(蓄妾)과 유흥으로 소일하여 국가를 좀먹고 사회악을 조장시켰던 것이다.

청렴한 기품의 소유자였던 김만중으로서는 이러한 국가적 사회적 병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며, 또한 그의 어쩔 수 없는 작가적 양심의 발로였다고 보아야 하겠다. 숙종을 둘러싼 간신들의 부정과 인현왕후 민씨의 폐출, 그리고 장희빈을 왕비로 맞아들이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상소한 끝에 남해(南海)로 추방되어 귀양살이 신세가 되어버린 김만중이므로, 그는 이러한 비유적 또는 풍자적 수법으로 소설을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서포만필(西浦漫筆)」은 수필 및 평론집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김만중의 문학관 또는 종교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 저서에서 그는 탁월한 문학관을 피력하고 있어 비평문학사상 매우 중요한 역저로 손꼽히고 있다.
- 주해자 전규태(前 전주대 교수, 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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