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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단숨에 읽는 수호지 (전2권)
이경식
스마트북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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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백여덟 마왕의 탈출
금은보화를 탈취한 조개 일당
양산박으로 모이는 영웅들
반역 혐의를 받는 백성들의 모반

저자 소개 1

李慶植

서울대 경영학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플랫폼 기업전략』, 『부의 감각』, 『프레즌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신호와 소음』, 『승자의 뇌』, 『안데르센 자서전』, 『카사노바 자서전』, 『투자전쟁』, 『태평양 전쟁』 등 9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나는 아버지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서울대 경영학과, 경희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플랫폼 기업전략』, 『부의 감각』, 『프레즌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신호와 소음』, 『승자의 뇌』, 『안데르센 자서전』, 『카사노바 자서전』, 『투자전쟁』, 『태평양 전쟁』 등 9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에세이집 『1960년생 이경식』, 『청춘아 세상을 욕해라』, 『대한민국 깡통경제학』,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나는 아버지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TV 드라마 「선감도」, 연극 「동팔이의 꿈」, 「춤추는 시간여행」, 오페라 「가락국기」, 음악극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등의 대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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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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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송강 일행이 양산박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백승이 달려와 보고를 했다.
“동창부의 적장 중에 돌팔매질에 능한 장청이란 자가 있는데 노준의는 그자와 두 번 싸워 모두 대패하고 말았습니다.”
송강이 탄식을 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노준의는 양산박 산채의 주인 자리와는 정말로 인연이 없는 듯하구나! 내 공을 좀 세우라고 오용과 공손승까지 보내 도우라고 했거늘, 아직도 동창부를 쳐들어가지 못하다니!’
그러나 주변의 다른 두령들은 쾌재를 내질렀다. 두령을 정하기로 한 승부가 나고만 것이다.
“노준의를 도우러 갈 것이다.”
송강은 즉시 인마를 이끌고 동창부로 달려갔다.---의기 두터운 용맹한 대장 송강

휘종 황제는 어사대부 최정의 말에 따라 전전 태위를 사자로 삼아 양산박에 가서 그들의 죄를 사면하고 등용하겠다는 천자의 뜻을 전하게 했다.
“양산박이 나라를 위해서 나서야 하는 일이니라.”
전전 태위 진종선이 양산박으로 떠나기 전, 채 태사와 고 태위는 자기들의 심복을 딸려 보내고자 했다.
“너희들에게는 특별한 임무가 있다.”
그들이 자기들의 심복을 딸려 보내는 것은 겉으로는 허울 좋게 천자의 사자를 보필하는 것이었지만 사실은 사자의 일을 방해하기 위함이었다.---황제의 대사면령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백성을 돌보지 않는 국가 권력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통쾌함

수령인 송강을 중심으로 108명의 협객들이 양산기슭 호숫가에 양산박이라 일컫는 산채를 만들어 조정의 부패와 비행에 반기를 들고 승리를 거둔다. 송 대의 실제 사건에 기반하여 서민계급의 비참함과 억울함을 해소시켜 줄 내용들이 상상으로 엮여졌기에 크나큰 갈채를 받았고 이야기를 통해서나마 대리 만족을 느낀 부분이 컸을 것이다.
창조된 인물들도 당대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신분이 낮거나 다양한 직업을 가진 계층이고, 지주나 관료 출신이라 하더라도 부당하게 권리를 잃고 주류에 항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성격 묘사도 매우 다채롭고 무겁지 않게 진행되므로 말 그대로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무엇보다 이들 호걸들은 하나같이 부패를 해소하고 기존의 불합리한 사회 질서에 반항하는 데 있어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들이 부패한 권력 척결, 민중 해방 등의 거창한 구호를 우선순위에 두고 따른 것은 아니었다. 삶의 기반이 부당하게 뿌리 뽑힌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되찾고 그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선이었다. 양산박 호걸들의 모습은 비장함과 진지함보다는 솔직한 표현에 가깝고, 간사하고 악독한 탐관오리 세력에 저항하는 무리이지만 역시 인간적 결함이 있다는 모순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그렇기에 민중들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타고난 영웅으로서가 아니라, 친근한 이웃 같은 영웅으로 받아들여지고 보통 사람들에게 더 큰 용기를 주는 건지도 모른다.

서민을 위로하는 시원한 한 방을 날려주는 호걸들
탐관오리들의 비리와 부정을 세상에 시원하게 발가벗기고 모욕을 주는 양산박 무리는 마지막까지 권력 체계 속에서 길들거나 안주하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권력 위에 앉아 세상 사람들을 통치하며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을 수탈한 부자의 재물을 강탈해 가난한 이들에게 돌려주고, 동지와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삶이다. 그리고 부당하게 얻은 불명예를 사면받고 다시 황제에게 충성하는 것이었다.

양산박의 호걸들은 무능한 군주를 대신해 이야기 속에서나마 민중을 착취하는 부패한 세력들을 정의의 이름으로 처단함으로써 당시의 민중들을 위로하고 억울함을 해소해 주었으며, 실제적인 희망을 주었다. 『수호전』의 계급 투쟁적 요소는 독자들의 열렬한 인기를 얻음으로써 인정받은 반면, 지배층에 의해 금서로 낙인찍히거나 일부 문인들에 의해 내용을 수정당함으로써 복잡한 판본을 지닌 작품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에는 농민 반란을 긍정하는 내용으로 인해 권장 도서가 되기도 했으며, 마오쩌둥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수호지』 후반부에 양산박의 호걸들은 황제의 사면을 받고 관운이 되어, 반란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는 당시 봉건제도에 대한 부정이 아닌 지배 계층의 부패에 대한 민중의 불만에 국한한 시대적 한계 때문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소설은 외세 침입의 극복이라는 결말로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또한 양산박의 호걸들도 대부분 도적질과 살인 등의 죄를 갖고 있어 현실 사회의 법 테두리 안에서는 자유롭지 못했다. 그랬기에 작가는 현실 체제를 부정하지 않고 황제의 품으로 돌아간 충과 민중을 위한 의를 행했던 호걸들의 죄를 사하고 마지막까지 영웅으로 남기기 위해 죽음이라는 비극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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