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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 i
역자 서문 · vi Part 1 │ 애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For Those Who Grieve) Chapter 1 상실의 경험(The Experience of Loss) 3 Chapter 2 사랑과 상실(To love and To Lose) 21 Chapter 3 직장의 상실과 역할의 상실(Job Loss and Loss of Role) 31 Chapter 4 애도 작업(The Activity of Grieving) 39 Chapter 5 맥락과 연결성(Context and Connection) 53 Chapter 6 의식과 회복(Ritual and Renewal) 68 Part 2 │ 애도를 돕는 사람들을 위하여(For Those Who Help) Chapter 7 의미 재구축과 상실 경험(Meaning Reconstruction and the Experience of Loss) 83 Chapter 8 의미 재구축의 다양성 차원(Dimensions of Diversity in the Reconstruction of Meaning) 107 Part 3 │ 개인적 자원들(Personal Resources) Chapter 9 개인별 응용 프로그램(Personal Applications) 127 Chapter 10 추가적 탐색을 위한 자원들(Resources for Further Exploration) 215 |
Robert A. Neime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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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문
상실(loss)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상실(loss)의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일상적으로 우리는 상실을 말할 때, 가지고 있던 무언가를 박탈당하는 것(예: 친구의 상실),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지키거나 얻는 데 실패하는 것(예: 강도에 의한 상실), 어떤 본질 혹은 과정에서 두드러진 감소가 있는 것(예: 능력의 상실), 또는 파괴 혹은 파멸(예: 전쟁으로 인한 상실)로 이해합니다. 분명한 것은, 상실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박탈, 실패, 감소, 파괴 등의 정의에서부터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과거와 현재의 상실 그리고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의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의미가 포함됩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상실에 관한 것이며, 그 상실에 우리는 어떻게 반응하는지, 어떻게 대처하고 적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사망, 질병 및 장애로 인한 상실 혹은 집, 재산, 직업으로 인한 상실 또는 결혼, 우정 및 기타 친밀한 관계의 상실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상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듯 다양한 형태의 상실이 있지만, 사람들이 애도하는 방법에 영향을 주는 몇 가지 핵심적인 유사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상실 경험을 특징짓는 일반적인 주제 및 과제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발생하였는지에 따른 특별한 상실 두 가지 모두를 탐색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했지만 더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애도의 고통은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이지만, 우리가 사는 방식을 시험대에 올리게 되며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를 미지의 영역으로 밀어 넣기도 합니다. 나의 목표는 상실을 경험한 애도자의 관점뿐 아니라 우리가 내면에 묻어 두었던 관계에 미치는 영향까지를 애도의 일반적인 관점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우리의 삶, 우리 자신, 삶의 철학이 깊어질 수 있도록 하는 자원들을 포함하여 우리를 변화시킨 주요한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비록 어떤 책에도 애도과정에 대한 정답이 있는 ‘지침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여러분 자신의 상실 경험과 상실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전문적으로 돕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할 것인가?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 책은 일반적으로 애도와 상실에 대해 두 가지 수준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해 쓰인 책들은 가독성(可讀性)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상실과 애도가 가진 미묘함이 포함되지 않은 단순하고 일반화된 내용만을 제공하여 독자들의 수준이 무시되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너무나 전문적인 책들은 이론적 근거가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나 학문적이어서 개인의 애도 경험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일반적인 수준의 독자들이 사별의 대처에 관한 연구결과를 미처 이해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범주에 속하는 책은 매우 구체적이고 규정적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두 번째 범주에 속하는 책은 실용적 가치를 가지기에는 너무 추상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딜레마에 대한 저의 해결책은 중간 수준에서 책을 쓰는 것이었으며, 전문적인 상담사와 지적인 일반 독자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죽음과 임종에 관한 연구를 하는 사망학자(thanatologist)로서, 애도에 관한 상담을 하는 심리학자로서, 자신의 삶에서 상실에 관한 인식을 하는 한 사람으로서 연구, 학위, 임상적 경험, 그리고 개인적인 상실 모두를 고려하여 머리뿐 아니라 마음으로 애도의 미묘한 감정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영향들을 부정하지 않으면서 상실에 대처하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과 지침을 추출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영역(Part 1)에서는 애도하는 사람들을 위하여(For Those Who Grieve)라는 제목으로, 상실의 경험을 소개하고 광범위하게 애도를 설명하였으며, 언제 자신의 친구와 가족 이외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습니다. 또한, 직업의 상실과 이혼 또는 별거로 인한 관계 상실에 대해 고려하였고, 의미 만들기(meaning-making) 개념을 소개하였으며, 사별(bereavement)과 관련된 고통을 초월하는 개인적, 사회적, 영적 수단을 반영하였습니다. 애도로 인한 혼란은 개인이 가장 집중해야 할 것들조차도 힘들게 할 수 있으므로, 이 책에서는 의도적으로 각 장(章)을 짧게 구성하여 삶의 상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장(章)은 또한 사별 경험과 그 개념화 사이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단한 사례들과 삽화를 제공하였습니다. 최근 상실로 고통받는 독자들은 이 영역에서 가장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자신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공감되는 장(章)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주제 또는 지침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간과 집중력이 허락하는 대로 책의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의 Part 1을 구성하는 장(章)은 정보로서 가치 외에도 상실을 경험한 내담자들에게 애도 전문상담사에 의해 제공되는 문헌, 책, 자료 및 ‘과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두 번째 영역(Part 2)에서는 애도를 돕는 사람들을 위하여(For Those Who Help)라는 제목으로, 첫 번째 영역에서 언급한 의미 재구축(meaning reconstruction) 과정을 설명하는 애도 모델을 보다 충분하게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의미 재구축을 지칭하는 용어는 학자마다 다르지만, 사별을 경험한 내담자들이 의미를 찾아가는 방식에 관한 관심은 ‘최신’ 애도 이론에서 많은 임상가와 학자들의 공감대가 있습니다. Part 2의 각 장(章)에서는 상당히 많은 사례를 제공하였고, 우리에게 친숙한 애도 단계모델들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으며, 상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였습니다. 이 영역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애도하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익숙한 애도 문제에 대해 새로운 방식의 치료적 과제를 제시하였다는 것입니다. 이 영역에 포함된 개념과 사례 연구는 애도 전문상담사들을 염두에 두고 썼지만, 더 큰 상실의 의미와 관점을 탐색하고자 하는 사별한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나는 이 책의 Part 1 부분이 애도 전문상담사에게 유용한 보충 자료가 되길 바라는 것처럼, Part 2에서 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를 포함한 사별한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세 번째 영역(Part 3)에서는 개인적 자원들(Personal Resources)이라는 제목으로 잠재적인 독자들 모두에게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영역의 첫 번째는 의미 재구축(meaning reconstruction)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들을 수십 가지의 개인적 적용과 변화로 요약하여 사별로 인해 변화된 우리의 상태를 더 잘 표현하고 수용하도록 촉진하였으며, 고인과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연결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사랑했던 사람을 적절히 추모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각 장(章)에 제공된 많은 실습은 상실 관련 학술지들과 메모리북(memory book)에서 은유적 이야기(metaphoric narratives), 개인적 의식(rituals)에 이르기까지 설명하였고, 자조(self-help), 자기성찰(self-reflection)에 대한 지침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애도상담의 맥락에서는 치료적 ‘과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내용이 상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책이 상실로 인해 세상이 무너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다시 현실 세계에 돌아오기 위해 도움이 되는 개인적 접촉들을 대체할 수 없음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더 전문적이길 원하는 애도 상담사들을 위해 애도상담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심도 있는 실습과 훈련을 제공하려고 하였으며, 그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많은 지원 가능한 기관과 전문협회 등의 정보를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실을 경험한 개인과 전문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책, 인터넷 사이트, 그리고 기관들에 대한 정보들을 취합해 놓았습니다. 추가적인 요점은, 다른 문헌을 참조하는 나의 방식에 관한 것입니다. 나는 가독성(可讀性)을 위해 대부분의 학문적인 논문들, 서적에서 인용되는 일반적인 내용은 포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많은 독자, 전문가들 모두가 이 책에서 제공하는 이론적 근거와 비탄(悲嘆) 및 애도 모델을 폭넓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흥미로운 문헌을 인용하는 것에 관심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독자들을 위해 각 장(章) 마지막 부분에 그 내용과 가장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요한 자료, 부차적인 자료에서 좀 더 자세하고 적절한 인용을 포함하는 연구 노트(Research Note) 부분을 포함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이 광범위하고 포괄적이지 않도록 하였고, 제기된 많은 문제에 대한 보다 철저한 해결을 위해 독자들이 책의 마지막에 과학 및 응용 출판물을 참조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끝으로, 나는 이 책이 상실을 경험한 많은 사람들, 상실로 인해 자신의 삶이 변화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회복의 여정을 가고 있는 사람들과 작업하며 임상적 기술과 민감성을 연마하기 희망하는 전문가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독자로서도 이 안에서 어떤 가치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애도하는 모든 사람이 잠재적인(비공식적인) 조력자가 되기도 하지만, 그 조력자 자신도 애도합니다. 이 책에 제시한 아이디어나 제안 중 일부가 개인적인 경험으로서 당신의 위로, 연민 또는 상실의 이해에 도움이 된다면, 저자로서의 제 목표는 달성되는 것입니다. Robert A. Neimeyer, Ph. D 1988년 2월에 역자 서문 코로나 19, 1029 할로윈 참사, 불황으로 인한 직장에서의 해고와 구조조정, 역전세 등 주거불안정으로 인해 한국사회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한 상태이다.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이 상실을 경험할 위기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위기관리상담전문가로서 세월호의 아픔을 안고 사는 개인과 우리 사회에 남은 깊은 상처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서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생각으로만 남아 있었다. 여러 번의 망설임과 바쁘다는 핑계를 대기도 했지만 이번에 용기를 내었다. 크고 작은 상실을 경험했거나 상실로 힘들어하는 누군가를 걱정하거나 도움을 제공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이 책을 출판하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우리들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설령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시기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아마도 이것이 우리 삶의 본질인 것 같다. 또한 우리가 성취한 것이 있다고 해도 나의 의도와 계획과는 달리 없어지기도 하고 파괴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허탈감, 좌절감, 무기력감, 배신감, 원망감 등을 경험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성공 지향적이고 성과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그와 동시에 존재하는 아픔이나 상처에는 관심이 부족하거나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원하지 않고 조심한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잃거나,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성질환으로 자신 혹은 주변 사람을 잃기도 하고, 어느 날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망하거나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기도 하고 퇴행성운동기능장애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사고로 집에 불이나 다 타버려서 살 곳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상실”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처럼 상실은 사망으로 인한 사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Neimeyer 박사는 역자가 자살로 인한 상실로 인해 힘들어하는 유가족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접하게 되었고 미국의 샌디에고에서 열린 미국심리학회의 애도상담워크숍에 참석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 후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국내학회에서 초청한 워크숍에 참석하여 다시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Neimeyer 박사와의 두 번의 만남을 통해 애도, 비탄에 대한 인식은 물론 상실에 대한 우리 사회는 물론 전문가들의 이해와 전문성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동시에 그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정말 실력 있는 치료자로서의 참모습에 다시 한번 감탄하였다. 그러면서 당시 미국에서 구매했던 “Lessons of Loss”를 여러 번 읽고 참고하게 되었고 애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의 재료가 되었다. 이번에 번역한 “애도와 상실”은 상실을 경험한 사람과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을 위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인 상실경험은 물론 직장상실 등의 구체적인 상실을 다루고 이에 대한 반응인 의식(儀式)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또한 상실로 인한 의미구축과 재구축, 개인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원 등을 제시하고 있다. 항상 나의 위기관리 활동과 노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원하며 언제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본서의 출판을 기꺼이 수락하신 피와이메이트의 노현 대표님과 꼼꼼하게 표지 디자인과 문장 하나하나에도 심혈을 기울여 검토해주신 김민조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23. 7 대표역자 육성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