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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__5
제1장 언어진화 연구의 네 가지 특징 1.1. 궁극성 1.2. 난삽성 1.3. 혼잡성 1.4. 지속성 제2장 진화론과 최소주의 이론의 대결 2.1. 「HCF 논문」의 충격 1) 세 가지 합의점 2) 낮은 평가 2.2. 다윈의 진화론 1) 자연도태설 2) 유전적 효과 2.3. 촘스키의 최소주의 이론 1) 발전의 역사 2) 최소주의 이론의 특징 제3장 음운체계 진화론과 문법체계 진화론 간의 경쟁 3.1 다중적 언어체계와 촘스키의 영향 3.2 음운체계 진화설 1) 자연스러운 현상 2) 네 가지 접근법 3.3. Jackendoff의 문법 진화론 3.4. Tomasello의 의사소통 기원론 제4장 가창설 4.1. 네 가지 특이성 4.2. 루소와 헤르더의 언어기원론 1) 루소의 자연주의적 언어기원론 2) 헤르더의 이성주의적 언어기원론 4.3. 다윈에서 예스페르센까지 4.4. 피치의 이론 제5장 몸짓설 5.1. 원형언어설로서의 대표성 5.2 과학적 언어기원론의 전범 5.3 실증적 사실들 1) 언어습득 시의 몸짓언어 2) 비언어적 의사소통 체계로서의 몸짓언어 3) 청각장애인의 손짓언어(수화) 4) 영장류의 신호적 동작 5.4. 거울신경체계 이론 제6장 사회적 지능 발달설 6.1 제3의 반 촘스키적 언어진화설 6.2. Dunbar의 마음의 이론설 6.3. Worden의 사회적 지능설 6.4. Deacon의 상징체계설 제7장 진화언어학의 전망과 결론 7.1 생물언어학 대 진화언어학 7.2. 평행선의 현상과 Bickerton의 이론 1) 평행선의 현상 2) Bickerton의 이론 7.3 생물학적 접근법의 재해석 7.4 생물학적 진화 대 문화적 진화 1) 다윈의 경우 2) 원형언어설의 경우 7.5 거시적 접근법의 한계성 7.6 결론 1) 동상이몽적인 동기 2) 평행선적인 현황 3) 진화론의 굳건한 전통 ·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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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도 지난 5, 60년간의 촘스키의 언어연구는 적어도 두 가지 면에서 언어진화 연구는 학문적 탐구의 궁극성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이유는 첫 번째로는 그는 처음부터 자기식의 연구방법을 중심으로 해서 과학적 연구방법의 궁극성을 검토해왔고, 그다음으로는 오늘날에 이르러서 그가 자기나름의 반진화론적 언어 진화론을 내놓게 되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파리 언어학회에서 언어기원론에 관한 논의를 금지시킨 것은 지금으로부터 150여 년 전인 1866년이었다. 이로써 언어학자들은 그 전 세기 동안에 이어왔던 로크와 루소, 헤르더 등에 의한 철학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을 뿐 아니라, 언어학은 철학과 전혀 다른 학문, 즉 하나의 과학임을 모두에게 알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진작 20세기에 이르러서 언어학(linguistics)이라는 정식 이름을 내걸고서 언어학자들이 언어연구에 과학적 접근법을 적용하기 시작한 지 불과 몇십 년 만에 그때의 결정은 무의미한 것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이런 판단의 근거로는 우선 두 가지 사실을 들 수 있는데 그중 첫 번째 것은 언어진화의 문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EVO LANG’이라는 국제학회가 1996년에 발족했다는 사실이고, 그중 두 번째 것은 2002년에 [Science]의 제298호에 진화론자인 하우저와 피치가 언어학자인 촘스키와 함께 이른바 ‘HCF 논문’을 게재했다는 사실이다. 첫 번째 사실은 현재 적지 않은 수의 언어학자와 진화론자, 신경언어학자, 생물언어학자, 인류학자들이 언어진화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고, 두 번째 사실은 그동안까지 진화론자와 언어학자 간의 일종의 평행선을 그어오던 학풍에 새롭게 학제적 협력과 조화를 모색할 수 있게 하는 돌파구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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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나는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6년에 『언어의 기원』이라는 책을 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촘스키가 2002년에 생물학자인 하우저(Hauser)와 피치(Fitch)와 함께 쓴 이른바 「HCF」 논문의 영향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기에, 그것의 내용을 마지막 부분에서 최대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소개하는 것이 이 책에서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다. 사실은 이때 이미 일부에서는 이 논문의 출현의 의미를 ‘노아의 방주’에 빗대고 나설 만큼 거창하게 보기도 했다. 그렇지만 나는 그런 호들갑은 머지않아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에서, 그것의 내용을 일단 사실대로 소개하는 것을 이 책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것이 나온 지 거의 20년이 지난 뒤인 오늘날에 있어서의 그것의 영향에 대한 나의 평가는 내가 일찍이 첫 번째 책에서 내렸던 평가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시켜주었는데, 그런 확인 작업의 개요를 정리한 것이 바로 『언어의 진화』라는 제목의 이번 책이다. 그러니까 이번 책은 2006년의 책의 한 후속서나 자매서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년에 걸쳐서의 「HCF」 논문의 영향을 고찰하다 보니까 나는 크게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중 첫 번째 것은 그동안에 언어진화 연구의 학계에는 진화론자와 언어학자가 각각의 진영을 이루게 된 나머지 결국에는 각자가 시종일관 ‘자기만의 노래를 부르는 식’의 일종의 평행선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중 두 번째 것은 자기의 최소주의 이론을 근거로 해서 만들어낸 촘스키의 언어습득설은 그가 의도했던 대로 다윈(Darwin)의 진화이론을 기저원리로 삼은 기존의 학계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예컨대 지금으로서는 그 누구도 그가 구상하는 생물언어학이 언제쯤에가서 본격적으로 그가 제안하는 언어습득설의 타당성을 실증할 수 있게 될는지 예측할 수 없었다. 아쉽게도 그의 1960년대의 경험주의에 대한 도전은 성공적이었는 데 반하여, 그의 2000년대의 진화론에 대한 도전은 그렇지가 못했던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