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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어린 왕자 7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글 113 · 해 설 143 · 연 보 162 |
Antoine Marie Roger De Saint Exup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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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분에게
『어린 왕자』는 프랑스가 패전하고 나서 생 텍쥐페리가 미국에 건너가 있는 동안인 1943년 4월에 씌어졌고, 또한 그곳에서 먼저 발표되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저자 자신이 헌사(獻辭)에서 밝혔듯이 레옹 베르트라는 어른에게 바친, 어른을 위한 동화이다. 그래서 실상 이 작품 속에 담긴 깊은 사색의 의미와 진실을 어린 독자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이 작품이 그토록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는 것은 어린 왕자라는 연약하고 순결한 한 어린이의 눈을 통하여 잊혀진 진리들이 하나하나 일깨워진다는 데 있다. 속이 보이지 않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으로부터 시작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눈으로는 보이지 않으니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과 ‘길들인 것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이다. 『인간의 대지』를 비롯하여 생 텍쥐페리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사상은 언제나 책임감과 의무감, 그리고 따뜻한 인간애가 넘치는 휴머니즘이다. 이 『어린 왕자』에서도 이런 사상이 쉽고도 부드러운 표현을 통해 이 작품의 중심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잊혀졌던 진실을 더욱 촉촉히 우리들 마음 속에 적셔주는 것은 어린 왕자의 죽음으로 장식된 슬픔의 종장(終章)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왕자가 일깨워 준 값진 진실들을 어른들로 하여금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는 이 아름다운 작품을 비극으로 끝맺었다. 어린 왕자와 헤어져 그렇게도 슬퍼하던 지구의 아저씨 생 텍쥐페리가 지금은 어린 왕자의 별에 함께 있을 것으로 믿고 싶다. 정말 그렇다면 너무나 쓸쓸하여 하루에 마흔세 번씩이나 해 지는 구경을 했다는 어린 왕자도 더는 외롭지 않을 것이다. ― 옮 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