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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서문 _ 여행의 진수는 완전한 자유에 있다 1.내 생애 행복했던 날은 며칠일까 - 로마 5현제의 흔적과 안달루시아의 흥망성쇠를 찾아 떠난 빈과 스페인 여정 01 가랑비에 젖은 빈에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만나다 02 도나우 江의 푸른 물결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청아한 왈츠 선율 03 지중해 하얀 햇살 내 마음의 원초적 빛으로 남다 04 모로코 짧은 여정의 명암, 헤라클라스의 기둥 지브롤터에서 대서양을 마주보다 05 론다, 스페인의 진경 알람브라 궁전의 야경에서 생각하는 종교의 관용성과 배타성 06 메스기타 대사원의 기둥에 기대서서 코르도바의 영광과 쇠퇴를 회상하다 07 로마황제들의 고향을 찾아서 이탈리카, 세비야 방문기 08 마드리드 소피아 미술관에서 세기의 두 거장 피카소와 달리를 만나다 09 톨레도의 하늘 아래 맺힌 세르반테스의 열정과 엘 그레코의 고독 10 신화와 역사와 풍속의 보물창고, 21년 만에 다시 찾은 프라도미술관 11 눈발 흩날리는 4월의 세고비아 로마수로교, 알카사르 그리고 코치닐요 12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이 바로 그 때다 - 스페인 여정의 마무리 2. 무엇하러 여기 왔는가? - 함경남도 함흥, 신포, 북청 그리고 평양 01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에서의 첫날 02 북청 남대천에서 본 북한의 산하 03 이준 열사의 생가에서 항일,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다 04 이 큰 발전소를 짓다가 말다니 - KEDO 경수로지원사업에 대한 단상 05 아! 함흥 - 반룡산과 성천강을 굽어보면서 06 대동강 양각도, 역사의 우연과 아이러니 07 모란봉아 을밀대야 네 모습이 그립구나 3.실론섬 앞에서 부르는 노래 - 인도양의 진주, 바위틈에 피어난 난초의 섬 스리랑카의 낭만과 문화 01 한밤 중 적도상공의 번갯불 그리고 콜롬보의 노을 02 시기리야, 절벽위의 사자산獅子山 03 캔디, 영겁의 도시 04 인도양을 바라보며 『노자』를 읽다 05 싱가포르 단상 4.상처의 현장, 미래의 땅 - 미얀마, 풍요와 비극의 역사 01 미얀마에서 리영희와 네루다를 생각하다 02 인레 호수의 노을, 모음母音들이 만든 황홀한 음악 03 정신문명의 찬란한 집대성, 마하시선원과 쉐다곤불탑 04 비극의 역사 현장, 아웅 산 국립묘지를 찾다 5. 풍요로운 자연, 삶은 그처럼 소중한 것이다 - 화산과 운하의 나라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의 과거와 현재 01 『이승만의 청년시절』과 함께 떠난 코스타리카 기행 02 포아스 화산과 아라비카 그리고 몽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03 이라주 화산의 장엄한 풍경에 취하다 04 커크 더글러스와 한 사업가의 철학을 떠올리며 05 파나마 운하의 빛과 그늘 6. 대장부 한번 가면 어찌 다시 돌아오리 - 가족과 함께 한 북유럽 인문탐사기행 01 ‘특별한 반항’의 기회 - 가족여행, 백야의 스톡홀름에서 시작하다 02 웁살라 대학의 교육이념과 스웨덴식 복지의 명암 03 실자라인 선상에서 헬싱키와 무민랜드까지 04 노르웨이 베르겐 그리고 송네피오르드 05 삶은 곧 여행이다 - 궁핍한 안데르센의 생가에서 06 대장부 한번 가면 어찌 다시 돌아오리 -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07 브뤼셀에서 파리로, 뜻밖의 여정 08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라 - 프랑크푸르트 신경영선언 09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 괴테하우스를 찾아 10 하이델베르크의 낭만을 뒤로 하고 7. 미국의, 미국에 의한, 미국을 위한 정치 - 미국 국무부 초청 30일간의 미국 탐방기 01 워싱턴의 보름달을 보며 02 미국의 역사를 품고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 리 장군과 케네디 가의 검소한 묘지 앞에서 03 미국의 저력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 미 연방최고재판소와 펜타곤 등 방문 04 인권,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 컬럼비아대학 인권연구소 방문 05 영화 「D-13」과 쿠바미사일 - 케네디 대통령의 리더십 06 대자연의 스펙터클 나이아가라 폭포 07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을 만나다 - 미시간 주립대, 시카고 연방법원, 일리노이 항소법원 방문 08 마이애미에서 아내에게 띄우는 편지 - 마이애미에서 본 노블레스 오블리즈의 현장 09 에버글레이즈를 뒤로 하고 댈러스에 도착하다 10 케네디 암살현장에서 뉴멕시코 샌타페이까지 11 맨해튼 프로젝트의 중심지 로스앨러모스를 가다 12 어떻게 공기를 사고 팔 수 있단 말인가? - 시애틀을 거쳐 샌프란시스코까지 |
李石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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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풍경’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찾기 위한
이석연 변호사의 지구촌 역사문화 탐사기 공직자, 시민운동가, 법조인 그리고 생활인으로서 항상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간다.’는 모험과 도전 정신을 삶의 확고한 지표로 삼고 있는 전(前)법제처장 이석연 변호사가 자신만의 독특한 독서법을 소개한 『책, 인생을 사로잡다』에 이어 인문탐사기행기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를 출간했다. 이석연 변호사는 『책, 인생을 사로잡다』에서 ‘독서는 모험과 낭만이라는 꿈을 향해 성실성과 결단력으로 인간 정신의 전역을 활보하고 측량하는 영혼의 고고학이자,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이라고 규정했다. 그런 면에서 『책, 인생을 사로잡다』가 독서를 통한 내면여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에 출간한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여행을 통해 내면의 삶과 인간의 역사를 성찰하고 반추하는 ‘인문탐사기행기’라 할 수 있다. “진정한 여행의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찾아 가는 것이다.”라는 프루스트의 말을 인용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찾기 위해 해박한 역사지식과 깊은 사유로 끊임없이 이동하고 유목하는 이석연 변호사의 역사탐방 여정은 여행지의 풍경만을 감상하기 위한 일반적인 여행서와는 달리 자신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배움과 성찰의 계기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별이 된다. 그 점에 대해 이석연 변호사는 “여행이란 낯선 곳에서의 관찰과 경험을 통해 인식을 확장하고 자신의 내면에 ‘자유의 기상’을 불어넣는 의식적인 탐사 과정이며, 다양한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를 두텁게 쌓아가는 배움의 여정이며,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의 목도를 통해 상상력과 감수성을 고양하는 자기발전의 기회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여행은 실학적이며 유목적이라고 밝히고 싶다.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의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배움의 계기를 마련하는 ‘실학적 동기’와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나의 정신을 자유롭게 만들어 고착된 삶을 갱신하고 치유하는 ‘유목적 동기’가 바로 내 여행의 원천이자 철학”이라고 밝히고 있다. 북한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서술한 북한 탐사기, 유럽문화의 흐름과 역사, 스리랑카와 미얀마의 풍요로운 자연과 숨겨진 역사, 파나마와 코스타리카의 정치, 미국의 실체와 저력 등에 대한 해박한 설명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인문적 사유를 바탕으로 각국의 풍경과 역사를 반추하고 있는 인문탐사기행기로, 시의적인 민감성 때문에 발표를 주저했던 북한 탐사기, 역사의 영광과 폐허 속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유럽 문화와 예술의 장대한 흐름, 제국주의 열강들의 경제적 이익이 첨예하게 집약되어 건설된 파나마 운하의 과거와 현재, 코스타리카의 안정된 정치제도와 외교력,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저력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행간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감성에 바탕을 둔 여행에세이라기보다는 이성에 근거한 역사문화탐사기에 더 가깝다. 그렇다고 풍경의 묘미를 간과 하지 않았다. 실론섬의 아름다운 정취를 보며 네루다의 시를 생각했고, 시기리야 유적지의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반추하고, 코스타리카의 화산들을 보며 대자연 앞에서 한없이 미약할 수밖에 없는 인간존재의 근원을 사유하고 있어 이성(理性)과 감성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역사를 알고 여행하는 자는 인생을 두 배로 산다! 독서와 여행, 인생을 사로잡고 유혹하는 자기치유와 성장의 힘 『책, 인생을 사로잡다』와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각각 독서와 여행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실은 하나의 줄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석연 변호사는 독서가 곧 여행이며, 여행이 바로 독서라는 점을 늘 강조한다. 그 점에 대해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 서문에서 “나는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처럼 체험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 역사를 알고 여행하는 사람은 인생을 두 배로 산다는 말을 가슴에 담고, 보다 더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해 틈나는 대로 공부하며 여행을 했다. 이러한 여정의 모든 순간에는 책이 있었고, 책은 모든 움직임의 방향키가 되어 나의 여행과 탐사를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여행은 온몸으로 떠나는 독서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과 독서는 나의 정신을 일깨워주는 두 가지 키워드이자 내 인생을 지탱해주는 두 기둥”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인문탐사기이자 여행을 통한 자기치유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여행명상록이라 할 수 있다. 콜리지(Samuel Coleridge)와 함께 영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수필가인 해즐릿(William Hazlitt)은 “여행의 진수는 자유에 있다. 마음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에 있다. 우리가 여행하는 주된 이유는 모든 장애와 불편에서 풀려나기 위해서다. 자신을 뒤에 남겨두고, 딴 사람을 떼어 버리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여행의 목적은 내가 아닌 딴 사람으로서의 나를 떼어내려는, 즉 현실에 의해 왜곡된 자신의 모습을 치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이 해즐릿의 견해다. 그러므로 여행에서 얻어지는 자유란 자기성장과 치유의 결과이지 도피의 부산물은 결코 아니다. 자기성장이나 치유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는 얻어지지 않는다. 물론 여행을 가게 되면 장대한 풍경에 압도되어 정서가 순화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만 본다면 반쪽의 여행이 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사는 모습과 그 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탐색하는 인문적 시야가 없다면 여행은 자기만족의 정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석연 변호사의 『여행, 인생을 유혹하다』는 완전한 자유를 통해 자기치유와 성장의 계기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사람, 그 중에서 특히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