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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Part 1.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헬스 세계 입문을 환영합니다-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의 합주- 어떻게든 재미를 붙여 봅시다- 가슴 근육이 보이는 그날까지- 피지컬 아저씨의 필수 루틴- 지옥의 스쿼트, 허잇짜!- 뛰어야 사는 남자- 이삭줍기의 매력- 뜨거운 여름, 잊지 못할 자전거 여행- 어느 헬스인의 걷기 예찬Part 2. 먹는 것까지 운동입니다- 후루룩짭짭 후루룩짭짭 맛 좋은 라면- 커피와 운동의 찰떡궁합- 영원한 숙제, 식단관리- 야식의 위로- 에코 스프링과 프로틴 음료- 오늘도 난Part 3. 나를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난 힘들 땐 힙합을 춰- 함께 운동한 사이- K-아저씨 포비아- 오늘도 운동하러 가야지- 하루키, 꾸준함이라는 자산-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사점과 세컨드 윈드- 쓸모없음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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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하더라도 3대 500을 치는 그날까지, 인생 근력 쌓기 레이스“당신의 삶을 다시 꽃피우게 할 체력 갱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체력과 정신을 소진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 일과 사람에 시달리는 팍팍한 일상에서 어떻게 해야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꾸준히 매진할 수 있을까? 16년 차 헬스인이자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운동의 참맛』의 박민진 저자는 운동을 하면 인생을 하드캐리하는 단단한 저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한때 극심한 우울증과 자기혐오로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저자는 직장 선배의 성화에 못 이겨 헬스를 시작했다. 처음 헬스장에 들어섰을 때 영화 〈타짜〉 속 고니처럼 온몸이 찌릿했다는 그는 땀 냄새와 고무 냄새가 섞인 그 묘한 냄새에 매료되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퇴근 후에는 곧장 헬스장으로 달려갔다. 덕분에 오랫동안 시달렸던 불면증을 극복했고,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그날그날 해소하는 유연함과 3대 400을 쳐도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물러설 줄 아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에, 피케셔츠 하나만 입어도 명품으로 휘감은 사람보다 근사해 보이는 보디라인은 덤이었다. “긴 시간 운동하면서 특출날 건 없어도 건강해진 몸을 만들고 나니, 근력은 이제 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문화 소양이나 학력 같은 건 말마따나 몇 시간을 떠들어야 드러나지만, 몸뚱이는 첫 만남부터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_본문 중에서 박민진 저자는 이 책에서 헬스는 삶과 같다고 말한다. 짓누르는 무게를 허공에 들어 올리며 세상에 맞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몸은 괴롭지만 괴로워지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사는 데 더 큰 힘을 내기 위해서 저항하는 것이다.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안경을 고쳐 쓰며 한 말처럼, “포기하는 순간 그걸로 종료”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종용하는 세상에 끌려다니기 싫다면, 시쳇말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를 때는 우선 헬스장에 가서 생각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쇳덩이를 들어 올리다 보면 그냥 운동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삶의 권태를 설렘으로 바꾸는 운동의 참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달리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수영, 김훈의 등산 … 위대한 소설가들도 묵묵히 시간을 들여 몸을 움직이는 ‘운동러’였다헬스에서는 흔히 운동이 잘될 때 “근육이 잘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가슴 운동을 할 때 가슴에 펌핑이 잘되면, 가슴으로 잘 먹고 있다고 말하는 식이다. 『운동의 참맛』 박민진 저자도 이 표현을 즐겨 쓴다. 그래서인지 그는 헬스장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기구를 들어 올릴 때면, 참기름을 둘둘 두른 비빔밥을 먹듯이 입맛을 다시며 “맛있다”를 연발한다. 이런 그에게도 운동 권태기가 있었다. 건강상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해서인지 몸이 좀 괜찮아지면 헬스장에 가기 싫어졌다. 그런데 그때마다 마음을 다잡는 데 힘이 되어준 건 뜻밖에도 일본 소설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였다. “난 어려서부터 꾸준함에 매료됐다. 꾸준할 때 얻어지는 성취, 적금처럼 차근차근 모아서 이뤄내는 만기의 기쁨을 좋아했다. 다른 재능이 없으니, 인내심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는 노림수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평생 날 사로잡은 사람이다.”_본문 중에서마라토너로도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골수팬인 저자는 그의 꾸준함에 매료되어 운동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일정 시간 달리기를 하는 하루키의 루틴은 박민진 저자에게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하려면 자신을 단련하고 수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웠다. 그리고 나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날에는 바로 그 순간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러야 한다는 것까지 말이다. 이처럼 책에는 저자의 삶을 다시 꽃피운 체력 갱생 프로젝트가 고스란히 담겼다. 또 데드리프트나 벤치프레스 같은 동작을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부터 운동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성취감, 나보다 내 몸을 더 걱정해 주는 운동 메이트와의 우정, 헬스장에서 만난 ‘도시의 수도승’과의 정신적 교류에 이르기까지, 운동의 희열과 함께 뭉클함도 전한다. ‘어떤 심오한 철학보다 더 큰 지혜가 육체에 담겨 있다’는 니체의 말처럼, 어쩌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일은 몸을 움직이는 일뿐일지 모른다. 어제 한 것처럼 오늘도 빠뜨리지 않고 운동한다면, 우리 몸은 정직하게 ‘인생 근력’ 그 자체로 기능할 것이다. 이제, 그동안 미뤄왔던 운동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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