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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3부 작품해설 / 『보바리 부인』, 낭만주의에 대한 잔혹한 패러디 |
Gustave Flau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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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처녀 엠마는 시골 의사 샤를 보바리와 사랑 없이 결혼한다. 낭만주의적 몽상을 가진 엠마는 연애소설 같은 격정적인 사랑을 꿈꿨지만 남편은 평범하고 진부하며 결혼 생활은 평온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성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한 그녀는 귀족들의 화려한 생활을 접하고 사치와 환상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져 쇠약해진다. 샤를은 그런 그녀의 건강을 위해 좀 더 큰 도시로의 이사를 결심한다.
새로 자리 잡은 용빌에서 엠마는 젊고 앳된 청년 레옹을 만난다. 첫 만남부터 음악과 독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교감한 그들은 이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수줍은 레옹은 대답 없는 사랑에 지쳐 파리로 떠난다. 레옹을 놓치고 후회의 나날을 보내던 엠마에게 바람둥이 신사 로돌프가 나타난다.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그에게 이끌린 엠마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할 기회라 믿고 모든 것을 내던진다. 로돌프를 사랑할수록 궁상맞은 일상과 우둔한 남편이 더욱더 참을 수 없게 싫어진 엠마는 사랑의 도피를 결심한다. 그러나 애초에 그들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로돌프는 그녀의 지나친 열정에 질려 떠나고 만다. 실연으로 낙담한 그녀는 기분 전환을 위해 방문한 극장에서 첫사랑 레옹과 재회한다. 다시 만난 그들은 곧 대담한 관계에 빠지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사랑도 곧 일상적이 된다. 엠마는 허망함을 메우고자 사치에 매달리지만 포목상의 교활한 수작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빚을 지게 된다. 위기에 처한 그녀는 도움을 구하러 다니지만 레옹도 그녀를 외면하고, 옛사랑 로돌프 역시 냉랭하다. 궁지에 몰려 절망한 엠마는 비소를 마신다. 샤를은 한동안 엠마의 아련한 추억으로 고통스러워하지만 곧 엄청난 빚더미를 떠안고, 엠마의 생전 외도를 알게 되자 충격을 받아 그 역시 죽고 만다. 그들의 파멸에도 다른 인물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각자의 삶에 충실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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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녀를 이토록 불행하게 만들었는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한 엄청난 재앙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경전 끝없는 병적 욕망을 뜻하는 ‘보바리즘’을 낳은 바로 그 소설! “최고의 키스조차 더 큰 관능을 향한 갈증만 남길 뿐이다.” 펭귄클래식 코리아가 사실주의 문학의 거장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대표작 『보바리 부인』을 출간했다. 특별히 『보바리 부인』은 기존의 블랙 시리즈가 아닌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펭귄북스 오리지널 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