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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종말, 인간의 근원적인 공포

01 우주적인 공포, 소행성 충돌: 〈돈 룩 업〉 외
02 예언서에 기록된 종말: 〈2012〉 외
03 핵무기, 손대지 말았어야 할 물건: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외
04 반복되는 전염병 아포칼립스: 〈컨테이젼〉 외
05 외계 생명체의 침략: 〈우주전쟁〉 외
06 흉측한 괴물들: 〈혹성탈출〉 외
07 좀비 떼의 습격: 〈새벽의 저주〉 외
08 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샌 안드레아스〉 외
09 과학 너머의 기현상: 〈칠드런 오브 맨〉 외
10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 〈그녀〉 외

저자 소개 1

목포대학교 인문콘텐츠학부 교수다. 홍익대학교 교육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한 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영상시나리오학 석사, 중앙대학교 영상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영화교육학회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화 교육과 문화 예술 교육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청소년 영화교수학습방법』(2022), 『중등 임용고시 연극영화 기출문제 해설서』(공저, 2021), 『청소년 영화교육의 이해』(2018), 고등학교 교과서 『영화 감상과 비평』(공저, 201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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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314g | 210*290*6mm
ISBN13
9791128897849

책 속으로

종말의 공포는 예언으로부터 시작됐다. 종교에서 말하는 계시, 예언가의 일기, 그 밖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각종 예언들은 모두 인류의 종말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예언을 지나칠 수 없는 건 혹시 모를 실현 가능성, 그리고 정확한 날짜를 알지 못한다는 데 있다. 이러한 이유로 종말의 예언은 인간을 두려움 속에 가둔다.
---「02_“예언서에 기록된 종말: 〈2012〉 외”」중에서

인류는 늘 전염병과 함께 했다. 농경사회가 시작되고 도시가 만들어지면서 전염병이 위력을 발휘했으며, 무역과 전쟁, 탐험 등을 통해 대륙과 대륙, 민족과 민족 간의 전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간은 이러한 병원균과 맞서기 위해 치료제를 개발하지만 전염병 또한 새롭게 진화하여 재등장하고 있다.
---「04_“반복되는 전염병 아포칼립스: 〈컨테이젼〉 외”」중에서

신체적인 능력만 놓고 보면 인간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에 비해 결코 뛰어나다고 할 수 없다. 대신 다른 동물에 비해 뛰어난 지능과 지식, 조직과 협동을 통해 문명을 일궈왔다. 그러나 괴물은 이러한 인간의 특성을 무력화한다. 괴물 아포칼립스 영화에서는 힘과 힘의 대결로 치닫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괴물은 압도적인 힘을 이용하여 인간을 말살하곤 한다.
---「06_“흉측한 괴물들: 〈혹성탈출〉 외”」중에서

자연재해는 과학이 발전한 지금까지도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 재난사고와 달리 자연재해는 예방이 어려우며 예측을 했다 하더라도 대비하는데 한계가 있다. 더구나 자연재해는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재해 속에서 인간은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다.
---「08_“불가항력의 자연재해: 〈샌 안드레아스〉 외”」중에서

인공지능 아포칼립스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상상의 종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알파고와 ChatGPT 같은 인공지능의 성장을 보면서 언젠가 그들에게 지배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이것은 자신이 낳은 아들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의 불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재현처럼 보인다.

---「10_“인공지능이 지배하는 세상: 〈그녀〉 외”」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의 멸망, 종말을 즐기다
인간의 근원적 공포 다룬 ‘아포칼립스 영화’


죽음이나 멸망, 멸종, 파괴, 최후, 종말 등의 주제는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두려움의 세계다. 그래서 문학이나 회화, 영화 등을 제작하는 예술인들은 이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다루고, 사람들은 그걸 보고 즐기고 걱정하기도 한다. 가장 겪기 싫어하는 공포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즐겨 보고 읽고 탐닉한다. 이런 예술 장르에 영화만큼 많이 깊게 접근하고 있는 것도 없으리라. 영화가 인간의 멸망이나 종말 등의 주제를 다루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되었다. 이런 종류의 영화를 가리켜 ‘아포칼립스 영화’라고 하는데 이 세계가 독특하다. 아포칼립스 영화의 세계만을 다룬 흥미있고 쫄깃한 책이 나왔다. 아포칼립스 영화를 오래 연구해온 연구자 오세섭이 지은 〈아포칼립스 영화〉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일반인들이 단편적으로 보아왔을 공포나 멸망, 종말의 세계를 다룬 영화 장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역사적 맥락과 어떤 다양한 분야들이 있는지 세세하게 다루었다. 소행성 충돌, 예언서, 핵무기, 전염병, 괴물, 외계인, 좀비, 자연재해, 기현상, 인공지능 등 듣기만 해도 흥미를 자아내는 소재들과 이 소재들을 다룬 명작들의 내용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를 저자는 계보별로 분류하는데 ‘소행성충돌 아포칼립스’, ‘예언 아포칼립스’, ‘핵폭발 아포칼립스’, ‘전염병 아포칼립스’, ‘외계인 아포칼립스’ 등 10가지다. 공포영화 전문 저자의 연구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금방 읽힌다. 더욱이 독자들이 한 번 쯤은 봤거나 또는 들어보았던 명작들의 줄거리나 제작 뒷이야기들이 들어있어 독서의 감칠맛도 있다. 소개되고 있는 분야별 영화에는 세계적 명화들이 들어있지만 간혹 국내 명작들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반갑다.

〈아포칼립스 영화〉는 영화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아포칼립스 영화 계보를 정리해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다. 영화제작이나 콘텐츠 기획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해당 분야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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