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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어떻게 죽어야 할지 모르겠다
1 혼자 죽을 수 있을까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죽음의 정의 최악의 죽음이란? 사인을 찾아서 2 내가 바라는 죽음 고독은 좋지만 고립사는 싫다 어떻게 고립사를 피할 수 있을까? 젊은 고독사 대책 언제 죽을지 모른다 어떻게 죽음을 알릴 수 있을까? 어디에서 죽음을 맞이해야 할까? 사회복지사와 가까워지기 의료사회복지사라는 고마운 존재 존엄을 지킬 수 있을까? 연명 치료는 사양합니다 리빙 윌을 간직하는 법 3 씩씩하게 준비하기 행정서비스를 발견하다 인적 네트워크를 점검하다 주치의를 찾아서 적절한 의료 사용법 언제 죽는 게 최선일까? 자기결정권 장례식에 대하여 사후 처리에 대하여 어떤 장례식이 좋을까? 어디에 묻혀야 할까? 유품을 정리하는 법 재산을 처분하는 법 돈의 행방을 정해두기 사후 사무위임계약이란 끝이 좋아야 다 좋다 4 마음의 안정을 찾다 새로운 관계를 찾아서 재무상담을 받다 어떤 보험을 선택해야 할까? 보험금 수취인 찾기 희미한 불빛 마치며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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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불안은 죽음에 이르는 고통과 함께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불가지성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암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통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 점을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 「최악의 죽음이란?」 중에서 가정은 종종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반면 사회제도는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흐름을 타면 지체되는 일 없이 진행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제도에 근거한 복지 서비스는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매우 효과적이다. --- 「어떻게 고립사를 피할 수 있을까?」 중에서 “빨리 발견한다면 구할 수 있는 생명도 있을 테고, 안타깝게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해도 장기간 방치되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제 동생 같은 말로를 걷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줄어들도록 뭔가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NPO 법인 인리치의 안부 확인 서비스가 탄생했다. --- 「어떻게 죽음을 알릴 수 있을까?」 중에서 나는 내 인생에 대해 꽤나 납득하고 있다. 그러니까 어머니 마저 세상을 떠나면 그 이후는 언제 죽어도 상관이 없다. 치명 적인 병을 얻은 시점에 천애의 고독한 신세가 되어 있다면 모든 소생 장치나 연명 치료는 거부할 것이다. 그리고 의료사회복지 사와 신뢰관계를 쌓은 상태에서 사후 처리의 일부, 구체적으로 말하면 지인들에게 부고 연락을 부탁할 생각이다. --- 「의료사회복지사라는 고마운 존재」 중에서 결국 인간의 존엄이란 생사와 관계없이 본인이 ‘이것만큼은 싫다’라고 여기는 것을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것만큼은 싫다’에 이유는 필요 없다. ‘싫은 건 싫다’는 것으로 충분하다. --- 「존엄을 지킬 수 있을까?」 중에서 |
죽음의 불안을 마주한 50대 독신자의
유쾌하고 실용적인 채비 저자가 원하는 건 무엇보다 고립사를 피하는 것이다. 저자가 정의하는 고립사는 고독사와는 조금 다른데, 고립사는 사회적 고립의 상황에서 이르는 죽음을 말한다.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머리맡에서 가족들이 싸우고 있다면 이 또한 고립사인 것이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도 지독한 외로움과 싸워야 하며, 죽음에 이른 후에도 그의 사후를 돌봐줄 사람이 없는 처연한 상황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러한 고립사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하나씩 탐구한다. 저자는 무척이나 현실적인 태도로 해법을 찾아간다. 먼저 자신이 대략 언제쯤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통계적으로 계산해보고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한다. 먼저 홀로 맞을 자신의 죽음을 주변에 알릴 방법으로 신문 배달부터 IoT 서비스까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데 실제로 일본에는 고독사를 막기 위해 매일 생존 여부를 체크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또 자신이 갑자기 의식을 잃었을 때 가족이 없는 자신이 연명치료 등 생사가 걸린 판단을 누구에게 맡겨야 하는지도 고민한다. 혹여나 자신이 먼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세상에 남은 어머니가 몸담을 요양보호시설을 둘러보기도 한다. 자신의 죽음 전후를 도와줄 국가의 행정서비스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자신의 장례식은 어떤 형태로 치르는 게 좋을지, 자기 시신의 처리 방법과 어디에 묻히면 좋을지, 유품과 재산을 누구 앞으로 남겨둘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해 자신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유쾌한 시선으로 살핀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제도와 문화도 자연스레 언급되는데 여기에는 부연설명을 달아두었다. 예컨대 일본 노인의 가계 통계나 사회복지제도, 연명의료결정법, 존엄사협회나 장기·시신 기증 제도 등에 우리나라 실정을 덧붙여 독자가 빠르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저자는 글 말미에서 어느 정도 죽음을 대비하자, 자연스레 앞으로 살아가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죽음이란 종착지를 자세히 그려보면 우리 삶이 더 귀해질 거란 사실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으로 담담하게 들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