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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hapter 1: 이건 몰랐지? 아빠의 걱정·확신의 센터·반말은 어려워·전화 눈치싸움·작전명: 미용실·내향인 친구들·약속 D-day·이십년지기 루틴·미팅 준비·1인 4역·내향인의 회식·업무 수행평가·소심인의 업무 연락·부둥부둥·다이어트·멍 때리기 대회·전격 데뷔·기업 인재상·알바봇·알바 연대기·착한 사람·이건 몰랐지?·너는 왜 말이 없어?·집순이 일타강사·신비로운 내향인·MBTI 명탐정·멋있어 Chapter 2: 가끔은 다른 길로 내향인의 기본값·내향인의 속도·생각 신호등·삼십 대 내향인·있는 그대로·옷은 날개·인생네컷·어쩌라고·롤 친구·외향인에게·은이 언니·고백은 이렇게·오늘의 용기·용기와 오지랖 사이·수영장 회식·도와주세요·low fat·진심만 있다면·내향인의 소확행·눈치는 관찰·가끔은 다른 길로·나 홀로 제주·그림 수업·골 때리는 나·내향인은 귀여워·너 나 우리 Chapter 3: 내향인 충전소 내향인의 외출법·내향인의 적응법·내던지기·도망가자·내향인이 속상할 때·거절할 용기·차단하시겠습니까·내향인의 속마음·마법의 주문·적응 쿨타임·실패는 내 친구·그냥 한 문장·내향적이어서 좋은 일·내가 할 수 있는 일·확언 1년 차·나의 확언·감사 일기·엄마와 나·할머니 공책·특별한 I·엄마와 요가·이십 대에 쓴 일기·이십 대 나에게 하고 싶은 말·2021년 생일에 있었던 일·내향인 충전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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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그때의 나를 대변하자면 말이 없는 이유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으로는 나 말고도 말할 사람이 많아서 굳이 거들지 않는 것이다. 말과 말 사이에 끼어드는 건 큰 공력이 필요하다. 특히 에너지를 발산하는 유형의 사람들과 있을 경우, 자리라도 보전하려면 말하는 힘도 아껴야 한다.”
--- p.73 “정처 없이 걸었던 시골길, 그때 들었던 음악, 맛있는 음식을 먹고 별안간 울음이 터졌던 일, 파란 하늘을 수놓은 풍차, 슬픔을 추스르고 했던 다짐. 온 순간이 나에게 스며든 건, 혼자이기에 가능했다.” --- p.147 “그렇지만 손잡고 풍경을 보는 것으로도, 그러다 눈 마주치는 작은 순간으로도 행복하리라. 할머니 공책에 적힌 단어들을 하나하나 지우는 장면을 그리며 생각했다.” ---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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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우린 귀여운 내향인이니까! 한때 감춰져 있던 나의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다. 사람들이 많은 무리에 끼지 못해 엉거주춤하는 모습과 사소한 말 한마디에 고민하는 내 모습이 너무 싫었다. 내 성격을 고쳐야 하는 걸까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소심하고 내향적인 게 잘못은 아니기에 고치기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 그리고 『소심백서』를 만난 후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 되겠구나 생각했고,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소심백서』는 내향인으로서 겪는 에피소드와 고민으로 채워져 있다. 내향인이라면 백 프로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공감에서 그치지 않는다. 김시옷 작가만의 다정한 말투는 우리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며 “내향인어도 괜찮다”고 위로한다. 「이십 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자신에게 “자책하고 속앓이하지 않아도 돼” “주저하는 그 일들을 해도 돼” “너는 너인 채로 괜찮아”라고 말해주고 싶다는 장면이 나온다. 어쩌면 이 말들은 지금 현재 내향적인 성격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이 내향인인 나를 위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선물이 되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