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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1 세진고 신입생 표단비2 낡은 화구통3 내신 전쟁4 문구점을 사수하라5 생전에 도화서 화원이었소6 귀신 알바생7 최강 동아리 레드크로스8 떠오르지 않는 기억9 첫 번째 기억10 무임승차11 의도된 실수12 길은 하나가 아니다13 뒤바뀐 화구통14 말할 수 없는 기억15 그림자 화원16 이별의 다른 이름17 녹원아집도(綠?雅集圖)에필로그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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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오늘을 생생하게 기록하는소향 작가 장편소설청소년 소설 『화원귀 문구』가 출간됐다. 김유정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SF와 동화, 청소년 소설로 독자들에게 참신하고 따듯한 이야기를 들려준 소향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다른 시대에 살던 두 주인공이 서로를 만나 아픔을 치유하는 이야기로 157년 전 죽은 조선시대 화원이 현세에 나타나 무인 문구점에서 알바를 하게 된다는 재치 있는 설정이 이목을 끈다.주인공 표단비는 하루하루 치열하게 사는 고등학생이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설상가상 자꾸만 신경 쓰이게 주변을 맴도는 친구가 생기고 아빠가 덜컥 계약한 무인 문구점까지 운영하게 된다. 알바도 구하지 못해 정신없이 매일을 보내던 어느 날, 알바를 하겠다는 귀신 허현이 단비 앞에 나타난다. 또 다른 주인공인 현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지만 승천하지 못한 보류자다. 하늘에 있는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세상을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단비와 백 일 안에 기억을 되찾아 그림을 완성해야만 한을 풀 수 있는 현이 함께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피할 수 없는 이별 앞에서슬픔을 받아들이는 저마다의 방법엄마를 마음으로 떠나보내지 못한 단비와 사랑하는 이를 두고 떠나온 현. 두 주인공이 이별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단비는 이별로 슬퍼할 일이 없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으려 애쓰고 현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아 이별을 이해하기 위해 애쓴다. 살아온 시대도, 겪은 아픔도 무엇 하나 같지 않은 이들이 우연처럼 만난 이유는 무엇일까?우리는 보통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위로를 받는다. 하지만 종종 나와 전혀 다른 사람에게 위로를 받기도 한다. 슬픔에 갇혀 나아가지 못할 때, 다른 방식으로 슬픔을 받아들이는 이를 보며 활로를 찾기도 하는 것이다. 작가는 “누구나 예외 없이 겪는 것이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라면 어떻게 그 아픔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잘 이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라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화원귀 문구』는 그 방법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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