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loneliness)은 혼자 있는 고통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고, 고독(solitude)은 혼자 있는 즐거움을 표현하기 위한 말이다.’ 즉, 외로움(loneliness)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관계의 단절’을 의미한다. 혼자 있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혼자 있게 되는 경우이므로, 우울과 불안이 동반되어 고통스럽다. 고독(solitude)은 ‘자발적인 고립’을 의미한다. 스스로 시끌벅적한 세상에서 벗어나 혼자 있는 상태이므로 자유로운 감정이 동반되어 즐겁다.
--- p.9~10

마음의 위안을 찾고자 한다면 차분하게 내 마음의 상태부터 관찰해야 한다. 그것은 혼자 있는 시간, 즉 고독 속에서 가능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를 알게 된다면 마음의 위안을 찾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게 해서,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 p.36

우리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깨우쳐주기 때문이다. 내가 인생의 주인공임을 각성할 때 삶을 가로막고 있던 온갖 장벽이 무너지고, 세계는 무한히 확대되어서 내가 머물지 않는 곳이 없고, 비로소 참된 자유인이 된다. 외로워하지 말고, 고독 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새로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
--- p.45~46

외롭고 힘들다면 크로노스의 시간과 작별하고 카이로스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크기와 상관없이 하나의 목표를 세운 뒤,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해서 고독 속으로 침잠하라. 고독 속에서 사명감을 발견하거나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나를 이해하게 되는 순간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나를 이해하는 순간, 그동안의 상처는 말끔히 치유된다. 세상에 대한 원망이나 섭섭함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 p.135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책을 읽고, 감명 깊은 강연을 듣고, 멋진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해도 그것들을 뇌에서 융합하지 못하면 한낱 주워들은 타인의 지식일 뿐이다. 새로운 지식과 기존의 지식을 융합하는 데는 각성이 필요하다. 각성은 혼자 있는 시간, 즉 고독 속에서만 가능하다.
--- p.153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느냐, 부정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 자존감이 높은가, 낮은가에 따라서 삶의 질이 바뀐다. 혼자 있는 시간으로 삶의 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인생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삶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꿔라. 태도에는 그 사람이 살아온 날들, 교양, 철학, 심리, 지혜, 성격, 운명, 미래 등등이 함축되어 있다. 올바른 태도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다.
--- p.238~239

현대는 속도전이다. 몸과 마음이 무거워서는 전진할 수도 없고, 제대로 된 싸움을 할 수도 없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기만 해도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혼자 있는 시간으로 삶의 무기를 만들고 싶다면 삶을 심플하게 바꿔라. 시야를 가리는 것들은 다 쳐내라. 심플한 삶이 무기가 되는 까닭은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을뿐더러 그 과정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 p.247

자연 속에는 무수한 지혜가 숨겨져 있다. 관찰하다 보면 영감을 얻는다. 나 역시 자연 속에서 수많은 영감을 얻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많은 사람이 ‘나’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아간다. 함께 살아가는 무언가를 관찰한다는 것은 곧 나를 이해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