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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란코트를 입은 험악한 사나이들
-1960년 : 그들은 양쪽 끝이 모두 뾰족한 막대기를 들고 있었다. |
Stephen Edwin King,리처드 버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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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구 (flypaper@yes24.com)
어머니가 쓰러져 한밤중에 병원을 찾아가게 되는 앨런. 히치하이크를 하던중 목을 이어 붙인 끔찍한 상처 자욱을 지닌 드라이버의 기이한 선택을 강요받는다. 어머니를 살리자면 차 사고로 죽은 유령과 끝도 없이 계속되는 공포의 밀월여행을 선택해야 하는 앨런.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죽은 자의 영혼과의 섬찟한 크로스 오버. 생존을 위해 앨런이 선택하는 죽음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지난 3월 14일, e북으로 제작 발표되어 공개되자마자 2백만 명이 넘는 독자들의 동시 접속으로 인해 관련 사이트 자체가 마비되는 소동을 몰고 왔던 작가 스티븐 킹의 단편 「총알 올라타기(Riding The Bullet)」의 줄거리이다. 국민작가의 개념이 희미한 국내 상황에서는 생소한 해프닝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존 그리샴, 마이클 크라이튼, 시드니 셀던 등으로 거론되는 메가톤급 국민작가의 최선봉에 위치하고 있는 스티븐 킹의 인기도를 헤아려 본다면 이 사건은 이미 예견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1974년 『캐리』를 발표한 이래 한 순간도 쉬지 않는 왕성한 창작력을 선보여 왔던 작가 스티븐 킹은 99년 마을길을 걷다 교통사고를 당해 한동안 재활훈련을 받는 창작적 공백기를 거친다. 성공적인 재활훈련 덕에 다시 집필이 가능한 상태로 돌아오지만, "도대체 예전에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지가 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황당한 고백을 던져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우려를 사기도 했다. 그러나, 역시 킹은 킹이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일거에 해소하기라도 하듯 킹은 출판시장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e북으로 다시 독자 앞에 서게 되고, 그의 작품 중에 최고 역작이라고 평가받는 대단한 물건을 들고 돌아 온 것이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총알 올라타기」로 전세계 독자들 앞에 그의 건재함을 과시하기 직전 종이책으로 출판된 소설이다. 다섯 편의 연작소설을 격동의 60년대를 무대로 정교하게 연결시킨 책. 종잡을 수 없는 긴박감과 숨막힐 정도의 흡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작품이다. 『미저리』나 『샤이닝』과 같은 작품에서 드러나는 작가 특유의 서스펜스 오락성이 일정 정도 자제된 면은 있으나, 『스탠바이 미』나 『돌로레스 크레이본』, 최근의 작품인『그린 마일』등에서 보여지는 압도적인 완성도와 독창적인 문체, 킹 특유의 가감 없는 상상력의 힘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나는 60년대의 자식이고, 월남전쟁의 자식이며,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늘 그 시대와 그 시대의 사건들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기를 빌어왔다. 간단히 말해서 나는 바로 나 자신이 속한 세대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 어느 작가가 그렇지 않을 것인지? 그러나 거기에 덤벼들어 봤자 참으로 형편없는, 죽도 밥도 아닌 것을 만들고 말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런데 어느 때에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생각을 많이 한다는 것은 창작에 해롭다. 몹시도 해롭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쓰기 시작했고, 생각을 그리 많이 하지 않았다. 나는 한 세대 전체를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지 나 자신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우리가 거의 가질 뻔했던 것, 우리가 잃어버린 것, 그리고 나중에 마침내 우리에게 남겨진 것들에 관해서 얘기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표제작인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1966년 베트남 전쟁이 온 미국을 송두리째 흔들며, 젊은이들을 히피 문화와 반전시위 속으로 몰아 넣었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월남 전쟁이 고조됨에 따라 반전주의와 사회의식에 눈을 뜨고, 또 한 편으로는 기숙사 동료들의 집단적 허무 의식에 속절없이 휘말려 들어가는 인생의 기로에 선 대학 신입생 피트를 캐릭터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낙제를 당하여 머지 않아 징집영장을 받도록 만들어버리는 끝없는 카드게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피트 라일리는 한편으로는 그가 이제까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믿어 왔던 생각들이 격동의 60년대에는 곧이곧대로 통하지 않는다는 세계관의 변혁을 깨우친다는 이야기.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완벽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지극히 서민적인 일상에 위치한 미국 소도시의 삶의 양태를 예리하게 분석해 내며, 엄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한 나라 전체의 희망과 공포의 상흔을 섬세하게 어루만진다. 작가의 말마따나 골치 아프게 생각하지 않고, 몸이 전달하는 언어를 입으로 토해 내는 리얼리티에 승부를 건 것이다. 결과는 완벽한 제구력을 자랑하는 킹의 완봉승. 베트남 전쟁을 소재로 한 중편 각 2편에 에필로그를 붙여 모두 다섯 편의 작품을 연작 형태로 만들고, 1960∼99년까지의 시기를 몇 대목에서 끊은 다음 등장인물들이 얽히고 설키게 만든 치밀한 구도는 잃어버린 시대였기에 놓칠 수밖에 없었던 그 어떤 시기의 공백감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킨다. 스티븐 킹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은 "매우 감동적인, 글쓰기의 방법에 관한 입문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에스콰이어지의 극찬을 불러오기도 한다. 스피디한 긴장감 속에서 피어나는 자욱한 페이소스,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다스한 슬픔, 자연스러우면서도 과감한 시공간의 배치는 확신에 찬 킹의 서슴없는 문필의 극대치를 드러낸다. 파시즘으로 대표되는 집단 광기의 망상에 도전적으로 어필하는 한편, 성장소설의 감동을 거듭 확인케 하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감동과, 지성, 기지와 위트가 펄펄 살아 뛰는 킹의 위력을 새삼스레 확인시켜준 작품으로 위치한다. 호러 소설을 싫어한다는 이유로, 대중소설의 경박함에 편승하지 않겠다는 곤조 하나로 이제까지 스티븐 킹의 작품을 읽지 않은 그네들에게 재지 말고 항복할 것을 권한다. 두리뭉실 갖다 붙이면 "무얼 더 바라랴. 어이 이봐 거기 숨어 있는 친구, 이리 나오라구'이다. 피곤하니 계산하지 말자. 오직 달리는 것뿐일 수 있는 것이다. 스티븐 킹이라는 말을 타고 오직 달리는 것뿐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요 여러분! 피곤한데 그냥 말달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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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야기는 재미없지만 문장이 좋은 책이 있지. 어떤 때는 그저 이야기만 보고 책을 읽는 것도 좋단다. 바비. 그런 책을 무시하는 속물들이 있단다. 너는 제발 그렇게 되지 마라. 문장이 좋은 책도 읽어야 해. 그저 심심풀이로 책을 읽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돼. 이야기도 재미있고 문장도 좋은 책을 발견하면, 책이 보물인 줄 알아.'
'그런 책이 얼마나 있을까요?' 바비가 물었다. '속물들이나 심심풀이로 책을 읽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지. 내가 한권 주마. 늦었지만 생일선물을 주는 셈치고 말이야.' --- p.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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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에 머리가 빠지기 시작해서 마흔 대여섯 나이에 대머리가 완성되는 남자들이 있다. 바비의 아버지도 그 길을 가던 남자였다. 랜들 가필드는 서른 여섯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죽음으로써 그나마 완전한 대머리가 되는 것을 모면했다.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그는 남의 집 부엌바닥에서 마지막 숨을 거두엇다. 집을 보러 같이 갔던 손님이 거실에서 무선전화기로 앰뷸런스를 부르는 동안, 바비의 아버지는 저세상으로 갔다. 그때 바비는 세 살이었다. 치켜들고 얼르다가 두 볼과 이마에 입을 맞추던 한 사나이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바비는 그 사나이가 아버지였을 것이라고 대충 믿었다. 랜들 가필드의 묘지석에는 '슬프도록 그리운 이'라고 씌어 있었지만, 바비의 어머니는 좀체 그리워하는 것 같지 않았고, 그리고 바비로 말할 것 같으면.... 글쎄, 거의 기억에도 없는 사람을 어떻게 그리워 할 수 있겠는가?
아버지가 죽은 지 8년 후, 바비는 하위치 웨스턴 오토 상점이 진열창 안에 놓인 26인치짜리 슈빈 자전거와 격렬한 사랑에 빠졌다. 바비는 그가 아는 모든 방법을 써서 엄마에게 슈빈 자전거에 관한 암시를 주었고, 어느날 밤 영화관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마침내 엄마에게 자전거 얘기를 꺼냈다. (<어두운 계단 마루>란 제목의 영화를 바비는 이해도 못하면서 재미있게 보았다. 도로시 맥과이어가 의자에 앉아서 몸을 뒤로 젖히고 긴 다리를 보여주는 장면이 특히 재미있었다.) 상점 앞을 지날 때 바비는 저런 자전거를 열한 살 생일 선물로 받는 아이는 정말 복도 많은 아이일것이라고, 무심결엔 듯이 말했다. 엄마가 말했다. ''꿈도 꾸지 마라.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사줄 형편이 아니야. 네 아빠는 우리한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고 돌아가셨어.'' 랜들은 트루먼이 대통령이던 시절에 죽었고, 지금은 아이젠하워가 8년 임기를 거의 마쳐가는 때였지만, '네 아버지는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고 돌아가셨어'라는 이 말은 바비가 1달러 이상의 지출이 확실한 것을 요구하거나 제시할 때마다 엄마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대개는 아주 사나운 표정이 뒤이어지는데, 마치 그 사나이가 죽은 게 아니라 멀리 도망가 버렸다고 여기는 표졍이었다. --- pp.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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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에 테드는 바비네 부엌 오븐으로 그의 장기인 찜요리를 했다. 덕분에 소시지를 또 먹지 않을 수 없게 되었지만, 1960년의 여름에 바비 가필드는 하루에 세 번 핫도그를 먹고도 잠자기 전에 한 번 더 먹을 수 있었다. 테드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그는 신문을 읽어주었다. 테드는 곧 벌어질 패터슨과 요한손 사이의 재시합에 관한 기사는 듣고 싶어하지 않았다.
세기의 대결이라고들 더들썩한 그 시합은 제쳐놓고, 테드는 다음날 저녁에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벌어질 알비니와 헤이우드의 시합에 관한 기사를 단 한 자도 빠짐없이 듣고 싶어했다. 바비는 어쩐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불평은 커녕 그저 행복한 마음으로 기사를 읽어주었다. 엄마가 없이 지낸 저녁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엄마가 그리웠지만, 한편으로 잠시나마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퍽이나 안도스러웠다. --- p.158-1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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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3월 14일 인터넷 온라인상으로만 발표된 중편 「총알 올라타기(Riding The Bullet)」는 전자책으로 인터넷에 뜨자마자 약 2백만 명의 독자들이 접속, 주문이 폭주해 몇 시간 만에 관련 사이트 자체가 마비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스는 '이 작품의 인터넷 발매를 맡은 다섯 군데 인터넷 웹 사이트들이 한때 초당 2.5건의 다운로드 주문이 들어왔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작가 스티븐 킹의 폭발적인 인기를 보도했다. 이 책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총알 올라타기」바로 직전에 종이책으로 출판되어 곧바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스티븐 킹의 최신작 장편소설이다.
스티븐 킹 특유의 환상적인 공포소설 문체가 독자들을 잠시도 한눈팔지 못하게 만드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1960년대에서 1999년까지의 미국을 무대로 한 다섯 편의 연작 소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 <노란 코트를 입은 험악한 사나이들>은 5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서, 환상과 공포가 현란하게 어우러진, 그 핵심에서 사랑의 힘이 가슴 절절히 느껴지는 한편의 환상적인 성장소설이다. 11살짜리 소년 바비 가필드는 그가 사는 아파트의 3층에 세를 얻어 들어온 수수께끼의 노인과 여름 한철동안 우정을 맺는다. 그 여름에 그가 노인으로 부터 배운 것으로 말미암아서 그는 가장 친한 친구 설리 존, 풋내 나는 여자친구 캐롤 거버로부터 멀어지고, 이 세상으로부터도 영영 멀어진다. 이제는 스티븐 킹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현실적이고도 인정많은 유형의 인물들이 등장하는 이 작품은 스티븐 킹의 이전 작품들을 두루 읽은 독자들이라면 더욱 이해가 빠를 듯싶은, 매우 독창적인 장치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가령 그는 길바닥에 그려진 아이들의 돌차기놀이 그림조차도 무시무시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등, 도시의 평범한 풍물들도 그 기원에는 어떤 환상과 공포가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꾸며낸다. 이 책의 타이틀 스토리인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도 앞의 작품에 못지 않은 수작이다. 월남전쟁이 비등해감에 따라서 반전주의와 사회의식에 눈을 뜨고, 또 한편으로는 기숙사 동료들의 집단적 의식에 속절없이 휘말려 들어감으로써 인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대학 신입생 피트 라일리의 입을 통해서 이야기되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그야말로 본류 소설의 영역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낙제를 당하여 머지않아 징집영장을 받도록 만들어버리는 끝없는 카드게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피트는 한편으로는 그가 이제까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왔던 생각들과 세계관이 그 같은 격동의 시대에는 반드시 그대로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바비의 옛 여자친구 캐롤 거버를 통해서 피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이 열린다. 이제 막 싹트는 평화운동단체의 회원인 그녀에게 피트는 깊이 빠져든다. 60년대와 더불어서 캐롤 거버가 이 책의 5편의 작품들을 연결해주는 끈이다. 과거에 속박당한 채 이중 혹은 삼중의 삶을 살아가는 뉴욕 중심가의 가짜 장님 남자의 희극적인 이야기 <장님 윌리>에서는 그녀가 등장하지 않지만, 여기서도 얘기의 정점에는 그녀가 있다. 바비 가필드의 어릴 적 친구 설리 존이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은 그 전쟁을 1999년의 시점에서 되돌아보는 <우리는 왜 월남에 갔던가>에서도 그녀가 얘기의 중심에 놓여 있다. 마지막이며 가장 짧은 이야기인 <밤의 거룩한 장막이 내리고>는 독자를 한편으로는 만족시키고 또 한편으로는 견딜 수 없이 슬프게 해주는 방식으로 모든 얘기들을 하나로 아우르고 있다.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를 구성하고 있는 5편의 작품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을 뿐만이 아니라 스티븐 킹의 다른 작품들과도 관련이 있다. 환상소설에 관한 한은 저 포크너에 뒤지지 않겠다고 작정을 하고 쓴 듯한 이 강력한 작품에서 스티븐 킹은 그의 이전 작품들의 소재를 한데 모아서 거대한 한 편의 신화를 만들어 놓았다. 내용이 다른 소설들의 실오라기들로써 하나의 태피스트리를 짜내려고 했던 그의 이전의 시도들은 어쩐지 어색하고 생경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지만, 이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에서 그는 일관성이 있을 뿐만이 아니라 퍽 자연스럽고 과단성이 있게 여러 소재들을 무리없이 통합시키는 방도를 발견했다. 긴장감 넘치는 멜랑콜리가 있고, 이야기 전체를 뒤덮은 달콤한 슬픔이 있으며, 나름의 형식에서 그 정상에 도달한 한 작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확신에 찬 능숙한 솜씨로 씌어진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는 순진성을 잃어버린 한 세대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에 관한 성찰은 정말 섬세하고 탁월하다. 이 책 속의 작품들은 집단 사고와 군중의 광기에 대해 강력한 반론을 제시하고, 한편으로는 개성, 사랑, 그리고 우정의 중요성을 거듭 확인해준다. 감동, 기지, 지성, 그리고 도덕적 성찰이 있는 작품은 바로 스티븐 킹의 최고의 작품으로 미국 언론과 문단은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