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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ㄱㄴㄷ』
『무서운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 가게』 『여름 소리』 『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파란 잠자리』 |
Lizzie Fin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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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 ㄱㄴㄷ』
아빠를 보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 아침이면 헐레벌떡 뛰다시피 달려 나가는 아빠는 뭐가 그리 바쁠까요? 아무리 바빠도 내게 아침 인사는 잊지 않지만요. 그런 아빠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떠오르는 친구들이 있어요. 옆에 있으면 든든하고 안심이 되는 아빠는 깜깜한 밤이면 숲속을 지키는 곰 같아요. 덩치도 크고 힘이 센 곰 어깨 위에 앉아 있으면 숲속 친구들 모두가 부러워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무슨 일만 시키면 금세 느림보가 되고 말아요. 나무에 딱 달라붙어 달팽이랑 거북이도 비웃고 갈 만큼 느릿느릿 움직여요. 방귀쟁이 아빠는 정말 못 말려요. 침대에서도 뿡, 소파에서도 뽕, 손가락만 눌러도 뿌우웅, 언제 그랬냐는 듯 부지런히 방귀를 뀌지요. 따라쟁이 아빠는 앵무새처럼 얄밉기도 해요. 따라다니면서 내 말을 따라 하거든요. 나는 하나도 재미없는데 아빠는 재미있나 봐요. 내가 아플 땐 밤새 간호하는 의사가 되고, 배가 고플 땐 뭐든 뚝딱 만들어 주는 요리사가 되고, 하늘에 별이 몇 개인지도 아는 척척박사였다가 내가 울고 있을 땐 언제든 달려와 꼭 안아 주는 아빠는 변화무쌍 마법사 카멜레온 같아요. 난 아빠가 어떤 모습이든 다 좋아요. 아빠는 우리 아빠니까요. 자, 이제 여러분의 아빠 이야기를 들려줄래요? 유쾌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이갑규 작가의 아빠인 나와 아빠를 통해 본 세상을 담은 이야기 『우리 엄마 ㄱㄴㄷ』에 이은 『우리 아빠 ㄱㄴㄷ』은 아이와 부모가 서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해 봄으로써 새로운 소통을 통해 마음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밤새 들려주는 아빠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시계토끼처럼 아이들을 상상의 나라로 초대하기도 하고, 땀에 흠뻑 젖도록 놀아 주는 아빠는 어떤 놀이 기구보다 재미있고 신나는 말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숲속의 왕 호랑이는 세상에서 제일 용감한 모습으로 아이가 담고 싶은 어른의 모습이기도 하지요. 이갑규 작가는 딸을 기르는 아빠로서 아이에게 비친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다 자신의 마음에 새겨진 아버지와의 추억을 기억해 냈다고 합니다. “‘나는 어떤 아빠일까’, ‘우리 아빠는 어린 내게 어떤 아빠였을까’ 머릿속에 던져진 질문과 함께 아빠와의 추억들이 하나둘 찾아왔어요. 그렇게 내가 아빠를 통해 보았던 세상이 책이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많은 부분이 아빠인 나이기도 하고, 우리 아빠이기도 한 셈이죠. 이 책이 여러분과 아빠 사이에 소중한 고리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유쾌한 아이디어로 동심을 담아내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가는 『우리 아빠 ㄱㄴㄷ』을 통해 한글의 14개 자음으로 시작하는 동물의 이름을 하나씩 찾아보는 낱말놀이도 하면서, 똑바로 보고 왼쪽으로 돌리고 오른쪽으로 돌려 가며 읽도록 구성해 책 읽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한 권의 책 속에 우리 마음을 담을 수 있고, 보고 또 보며 그 추억과 감정을 되새겨 볼 수 있고, 누구에게나 같은 것이 아니라 읽는 사람이 주인이 되는 『우리 아빠 ㄱㄴㄷ』은 여러분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무서운 늑대의 달콤한 초콜릿 가게』 모두가 알고 있는 그런 늑대가 아니에요! 무서운 겉모습만 보다가 달콤한 속마음을 놓칠 수 있어요 동물들이 사는 마을에 초콜릿 가게가 문을 엽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이 늑대라는 사실에 동물들은 부리나케 도망칩니다. 날카로운 이빨로 동물들을 잡아먹을 거라고 생각해서입니다. 하지만 이 그림책 속 늑대는 그저 초콜릿을 좋아하고 초콜릿을 맛있게 만드는 착실한 늑대입니다. 늑대는 모두 나쁘다는 잘못된 편견 때문에 늑대가 만든 달콤한 초콜릿이 동물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요. 초콜릿을 처음 맛보는 동물은 얼마 전 다른 마을에서 온 돼지입니다. 돼지는 마을 동물들처럼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스스럼없이 늑대한테 다가가 늑대가 만든 초콜릿을 맛보지요. 초콜릿은 행복해질 만큼 환상적인 맛이었고요. 이 그림책에서 늑대의 초콜릿을 맛보는 행동은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무서운 늑대’라는 편견을 지우고 ‘달콤한 초콜릿을 만드는 늑대’로 알아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선입견과 편견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고, 어떻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레 배우게 됩니다. 우정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첫걸음 모두 늑대를 피할 때 돼지는 초콜릿 가게에 드나들며 늑대를 도와줍니다. ‘내가 너 대신 시식용 초콜릿을 나눠 줄게. 그러면 얼마나 맛있는지 모두가 알게 될 거야!’ 돼지가 손을 내밀자 늑대는 크게 감동합니다. 돼지가 도와준 덕분에 동물들은 너도나도 초콜릿을 주문하지요. 하지만 초콜릿을 배달하던 중에 돼지는 폭풍우를 만나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칩니다. 위험에 처한 돼지를 구한 건 바로 늑대였지요. 늑대와 돼지처럼 힘들 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요?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한테 도움을 받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도와주면서 우정을 차곡차곡 쌓게 되면, 모두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고 나면 달라지는 세상 암탉 아주머니는 유난히 늑대를 경계합니다. 돼지가 늑대한테 다가갈 때는 쓴소리를 서슴지 않고, 조심하라고 여러 번 주의를 줍니다. 돼지가 늑대의 초콜릿을 시식용으로 나누어 줄 때도 ‘늑대가 만든 초콜릿은 절대 안 사!’라고 말하며 돌아섭니다. 돼지가 사라졌을 때는 분명 늑대가 돼지를 잡아먹었을 거라며 고래고래 소리치지요. 그런데 다리를 다친 돼지를 구해 주고 보살펴 주고 있는 늑대를 마주하고 나서 암탉 아주머니는 당황합니다. 그동안 들어 왔던 늑대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늑대가 건넨 따뜻한 코코아 덕분에 암탉 아주머니의 마음은 녹아내립니다. 누군가의 말만 듣고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진짜 세상을 보게 될 테니까요. 『여름 소리』 다양한 의성어와 감각적인 표현으로 채워진 여름 나의 마음을 두드린 여름 소리는? 작가는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로 ‘통 토옹 텅 딱’을 골랐어요. ‘통 토옹 텅 딱’은 무슨 소리일까요? 매년 5월 6일 무렵,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가 오면 과일 가게에는 탐스러운 수박이 하나둘 진열되기 시작해요.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 통 토옹 텅 딱! 사람들은 속살이 빨갛고, 과즙이 많고, 다디단 수박을 고르기 위해 수박 껍질을 두드려요. 속이 꽉 차고 잘 익은 수박을 두드리면 ‘통 토옹 텅’ 같이 청명한 소리가, 아직 여물지 않은 수박을 두드리면 ‘딱’ 같이 날카로운 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지지요. 작가는 과일 가게에 수박이 처음 진열되는 때를 사람들이 봄에서 여름으로 계절 변화를 처음 느끼는 시기로 보았어요. 그리고 수박이 내는 경쾌한 소리 ‘통 토옹 텅 딱’을 ‘첫 여름 소리’로 그려 냈지요. 이처럼 『여름 소리』에는 여름에만 들려오는 시원한 소리가 한가득 담겨 있어요. 드득 쩌― 억―, 토독토독, 또 옥 또 옥, 츳츠츠츠, 씨르륵 씨르륵 등 다양한 의성어는 물론 각 의성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표현하기도 했지요. 수박 먹는 소리는 ‘여름 한 입 베어 문 소리’,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는 ‘장마가 노크하는 소리’, 시끄러운 모깃소리는 ‘한밤중 불청객과 싸우는 소리’ 등으로 여름의 한 장면 한 장면을 감각적으로 비유해 우리의 여름을 채워 주어요. 『여름 소리』를 읽고 나면 평소 무심코 흘려보냈던 소리들이 하나둘 귓가에 닿으며 여름이 더욱 풍성해질 거예요.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린 여름 소리는 무엇인가요? 판화로 찍어 낸 여름의 맛, 여름의 열기, 여름의 기억 『여름 소리』는 박선정 작가의 두 번째 그림책이에요. 작가는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여름날, 비가 가는 세로줄을 그으며 내리는 풍경과 ‘솨아아아’ 소리와 ‘솨아아아’ 글자 모양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그날부터 작가는 다양한 여름 소리를 수집했고, 모인 여름 소리들은 고무판에 조각되어 판화 그림책으로 탄생했지요. 작가는 반으로 갈라진 수박을 표현하기 위해 ‘쩌억’ 중간을 조각칼로 일부러 파내고, 밤하늘에 펼쳐진 불꽃놀이를 표현하기 위해 ‘펑’을 다른 각도로 여러 번 찍어 번지는 느낌을 주었어요. 판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여름을 생동감 있게 전한 것이지요. 선명히 찍힌 원색 물감과 하얀 여백의 조화 속 여름 소리로 표현된 여름의 맛을, 여름의 열기를, 여름의 기억을 느껴 보아요. 『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 너와 나의 마음에 행복이 퐁퐁 샘솟을 거야!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는 토끼를 소개할게요. 동그란 얼굴에 길쭉한 귀, 초롱초롱한 눈망울, 씰룩대는 엉덩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토끼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행복해집니다. 더욱이 토끼는 커다란 귀로 말도 잘 들어 줘요. 고민과 걱정을 털어놓으면 마음이 절로 가벼워지죠. 맛있는 게 너무 많아서, 같이 놀 친구가 있어서, 돌아갈 집이 있어서 행복한 토끼. 이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소소한 일상의 기쁨, 행복한 순간순간을 포착해 보여 줍니다. 토끼가 외치는 “행복해!” 소리는 메아리가 되어 우리에게 전파되지요. 책을 보며 작지만 따스한, 일상 속 행복을 하나씩 떠올려 보세요. 우리의 하루는 사실 서로에 관한 관심과 배려, 이해와 인정, 사랑으로 만들어진 최고의 날이니까요.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 마음에 행복이 퐁퐁 샘솟길 바랍니다.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토끼, 토끼의 귀가 길어진 이유! 토끼는 오늘도 행복해요. 밖으로 나가면 개미, 나비, 두더지… 동물 친구들이 모두 반겨 주니까요. 친구들은 부끄럽게도 토끼의 똥까지 예쁘다고 해요. 개구리는 토끼의 빨간 눈을 보고는 아픈지 걱정해 주네요. 모두 왜 토끼를 좋아할까요? 귀여운 생김새부터 엉뚱 발랄한 모습까지. 토끼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까닭은 쉽게 짐작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 토끼가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커다랗고 기다란 귀 때문이에요. 쫑긋쫑긋. 토끼는 오늘도 귀를 쉴 새 없이 쫑긋대며 엄마 말에, 친구 말에 귀 기울여 주니까요. 친절한 마음과 행동은 딱딱해진 상대방의 마음을 부드럽게 녹여 줄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평범한 세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새로운 생각과 실천으로부터 시작되는 게 아닐까요. 관심을 두고 바라보는 것, 돌아보는 것, 도와주는 것.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보며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을 조금씩 이해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소중하게 대하는 방법을 배워 나가길 바랍니다. * 이야기에 이야기를 더한,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한 그림책! 싱그러운 햇살이 비치는 아침, 알록달록 꽃길 위로 펼쳐진 한낮의 파란 하늘, 친구들과 뒹굴뒹굴 구르는 나른한 오후, 울긋불긋 환상적 노을이 펼쳐지는 해 질 녘. 토끼와 동물 친구들이 오고 가며 뛰노는 책 속 공간과 시간은 지루할 틈 없이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연수 화가는 페이지마다 노란색과 빨간색, 파란색… 다양한 색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간의 변화를 넣어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냈습니다. 또한, 사랑스러운 주인공 사이사이 숨은 조연들도 놓칠 수 없습니다. 디테일에 강한 작가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토끼와 거북, 토끼풀 등 포인트들을 곳곳에 숨겨 두었지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문장이 긴 여운을 남기는 서석영 작가의 이야기. 여기에 자기만의 이야기를 더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글과 이야기의 어우러짐만 느껴도 작품이 지닌 재미와 감동을 충분히 느낄 것입니다. 풍성한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책을 보며 마음껏 꿈꾸고, 신나게 상상해 보세요! 『파란 잠자리』 잠자리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잠자리의 눈은 많은 홑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그래서 잠자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모자이크처럼 보인다고 하죠. 잠자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작은 곤충이라고 해도 그들만의 세상이 있어요. 지구상에는 사람들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죠.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지구에서 아마 곤충들도 지금 우리를 관찰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우리가 곤충을 신기한 듯 바라보듯이 곤충들도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보지 않을까요? 작다고 무시해서도 안 되고, 무섭다고 생각하지도 말아야 해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들도 소중하게 생각해주세요. 어쩌면 우리에게 다정한 친구가 되어줄 수도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