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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보지」가 한 가득
2. 간음의 후예 3. 이세대 탐험 4. 요즈음 여대생 5. 우먼 워칭(Woman Watching) 6. 맨(Man) 워칭 7. USA워칭 8. WOMANOLOGY 9. 여자 놀이 10. 칼럼 |
Chizuko Ueno,うえの ちづこ,上野 千鶴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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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세대에 「자신이 타인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무리가 다른 세대보다 훨씬 많다고들 하지만, 다행이「마이저(마이너한 메이저)」라는 것도 있다고 하니 단카이 세대 모두 마이저로 살아가는, 그런 방법도 있다.
권위에 대항하는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는 것은 아이들의 아이덴티티이다. 삼십대의 얼굴로 언제까지나 아이의 아이덴티티로 살아갈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일찍 '어른' 의 아이덴티티를 획득하여 억압자로 돌아서는 것도 볼 상 사납다. 얼만 전, 동업 연구자의 집에 초대되었을 때 이런 일이 있었다. 동료와 내가 밤세워 이야기하는 것을 열 세살 난 딸 아이가 가만히 귀여겨 듣고 있었다. 아버지가 딸에게 「늦었으니 이제 그만 자렴」하고 말하는 것을 내가 말리며 「이 애도 이제 중학생이니 본인 의사대로 판단하게 하세요」라고 하자, 동료는 맞는 말이라 여기고 그때부터는 딸에게 지도하는 듯한 말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딸아이는 결국 우리들과 새벽녘까지 함께 있었고 다음날 아침 잠 못 잔 알굴로 학교에 갔다. 그런 그 아이가 어느 날 문득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하더란다. 「아빠, 우에노 아줌마 5년이 지나도 지금처럼 씩씩할까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왜, 라고 되묻는 아버지에게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중학생 힘으로는 우에노 아줌마에게 대적할 수 없어요, 고등학생이 되어도 무리일 꺼에요. 하지만 대학생이 될 즈음에는 꼭 공부해서 우에노 아줌마를 해치우고 말꺼야. 그 때까지 우에노 아줌마가 씩씩하게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 pp.87-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