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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 003
[단편소설] V - 008 춤 춤 - 048 요람의 괴물 - 096 [단편영화 각본] 뉴노멀 V - 134 메데이아의 딸 - 1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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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다운 게 무엇인지,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 쓰며 하나 확실해진 것은 나도 긍정하고 남도 긍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나와 타인의 부족하고 잘못된 점을 찾는 데만 급급했는데, 이제는 함께 해서 더 나아질 방향을 보고자 합니다. 아무도 완벽할 수 없고,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작가의 말」 중에서 “너, 왜 이래?” 은주의 목소리가 심하게 떨렸다. 민소의 왼쪽 눈 주변이 검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민소가 몸을 뒤로 빼며 고개를 숙였다. 머리카락이 얼굴을 가렸다. “아무것도 아니야.” 담담한 말투였다. ---p.12 「단편소설 ‘V’」 중에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종 우승자, 김진성 씨!” 단상 위였다. 웨이터와 똑같이 생긴 사회자가 웃고 있었다. 드론 렌즈를 포함한 수천 쌍의 눈동자가 나를 보고 있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목구멍에 칼칼하게 걸려있던 단어를 뱉었다. “엄마.” ---p.87 「단편소설 ‘춤 춤」 중에서 보통의 성장 서사는 10대 때나 20대 초반 이야기가 많은데요, 30대 미혼 여성의 성장 서사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여기에는 제 자전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요. 1년 넘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제가 찾아낸 말은 ‘이해를 위해 어느 정도 끊어내거나 거리감이 필요하다’였어요. 성장이 꼭 화합은 아닌 거죠. ---p.198 「단편영화 ‘메데이아의 딸’ 상영회 후 관객과의 대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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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정교하게 구축해낸 가상세계는 잔혹하지만 아름답고, 낯설면서도 익숙해서 순식간에 그 안으로 깊숙이 빨려 들어가 쉬이 헤어나올 수 없다. 그리하여 그토록 무자비한 세계가 어쩐지 곧 닥칠 것만 같은 불안과 기시감에 몸서리를 치며 인간성에 대한 뜨거운 갈망을 눈뜨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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