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셋째 딸 이야기
강인숙 에세이
강인숙
2014.03.21.
가격
12,000
10 10,800
YES포인트?
6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머리말 _ 9

1장 나 놀던 옛 동산
고향 이야기 _ 19 성안집의 추억 _ 26 무더위 속의 강복降福 _ 32
어린 날의 착각 _ 36 딸 많은 집 셋째 딸 _ 47 어느 고양이의 꿈 _ 56

2장 성안집 사람들
아버지
아버지와의 만남 _ 69 쾌락주의와 박애주의의 함수관계 _ 80 산과 그림자 _ 88
어머니
하늬바람과 싸우는 여인 _ 99 메멘토 모리 _ 104 생명이 진 빚 _ 112
피의 마디 _ 118 씰 비치Seal Beach에서 만난 어머니 _ 124
죠세트 원피스와 무명 속옷 _ 127
오빠
나의 오빠 오봉선생五峯先生 _ 134 지까다비와 북행열차 _ 139
최초의 여행 _ 144 어둠 속에 찍힌 판화 _ 147
큰언니
언니의 혼일婚日 _ 159 향수동鄕愁洞 _ 210
비상시의 이력서 _ 234 축배 없는 잔치 _ 243
작은언니
잠자는 공주의 잠꼬대 _ 249 가달거리기와 걷어 먹이기 _ 253
이름값 _ 260 병복病福 _ 265 어느 욥의 이야기 _ 271
우리들의 병든 기쁨조 _ 275
남동생
갈대마나님 _ 282

3장 글로리아의 계절
내가 처음 본 데모 _ 289 패러디의 역사 _ 293
1945년 8월 _ 300 글로리아의 계절 _ 303

해설 _ 307

저자 소개 1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현재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출생, 경기여자 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 논문집 『자연주의 문학론 Ⅰ, Ⅱ』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등이 있으며, 문화기행집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이집트 문화기행』 『시칠리아에서 본 그리스』, 자전적 에세이 『글로 지은 집』 『만남』 『나는 글과 오래 논다』 『성안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이자 현재 영인문학관 관장이다. 1933년 함경남도 갑산에서 출생, 경기여자 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건국대학교 교수와 문학평론가로 활동했다.

저서로 논문집 『자연주의 문학론 Ⅰ, Ⅱ』 『일본 모더니즘 소설 연구』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와 모성』 등이 있으며, 문화기행집 『함께 웃고, 배우고, 사랑하고-네 자매의 스페인 여행』 『이집트 문화기행』 『시칠리아에서 본 그리스』, 자전적 에세이 『글로 지은 집』 『만남』 『나는 글과 오래 논다』 『성안집 사람들』 등이 있다.

강인숙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27g | 150*210*30mm
ISBN13
9788901163437

책 속으로

천성이 내성적이면서 개성이 강한 편인 나는, 자신이 타고난 차례를 혐오하면서 어른이 되었다. 언니하고 싸우면, 쪼꼬만 게 까부는 것이 되고, 동생하고 싸우면 다 큰 것이 민한 짓 하는 게 되는데, 무슨 수로 배겨내겠는가? 앉은 자리에서 쪼꼬매졌다가 커졌다가 하니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가 온다. 유년기에 나는 자신이 어린앤지 어른인지 분간이 되지 않아 늘 혼란스러웠다.
_ ‘딸 많은 집 셋째 딸’ 중에서, 48쪽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은 그 후에도 몇 년이 지난 다음에야 성취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부산에서 역사상 가장 작은 집을 지을 때 그 일이 이루어졌다. 여남은 평의 작은 집을 지으면서 어머니는 서울대에 들어간 나를 위해 폭 넉 자짜리 골방을 따로 만들어주셨다. 당신의 팔 하나를 잘라내는 것 같은 비장한 심정으로 그 방을 내주셨을 것이다. 드디어 소원을 이룬 나는 그 골방에서 행복했다. 비가 올 때마다 도배종이가 들뜨는 서푼 판자벽에 시험지 같은 것으로라도 번번이 새로 도배를 하면서, 나는 그 작은 방에서 밤을 새우며 서정주와 정지용, 보들레르와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었다.
_ ‘어느 고양이의 꿈’ 중에서, 62-63쪽

아버지는 내게는 언제나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분이었다. 에피큐리언으로 시종하든지, 아니면 박애주의자로 일관했으면 훨씬 쉽겠는데, 그 두 가지 상반되는 것을 모두 가지고 계시니 난해해진다. 몇 달 만에 아내를 만나러 오면서 딴 여자를 달고 오는 무신경함, 맛있는 음식을 혼자 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유아스러움 같은 것이, 모든 인간의 아픔을 헤아리는 박애주의와 어떤 함수관계가 있는 것일까? 자신의 욕구를 다 충족시키면 저런 넓은 사랑이 가슴 속에서 용솟음치는 것일까? 그렇다면 박애주의는 자기 충족을 바탕으로 해야 생겨나는 것일까? (중략)
내가 본 아버지의 특징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들을 극진히 사랑했다는 사실이다. 그것만은 장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정말로 율법을 다 이룬 것일까? 1901년에 나서 1987년에 가신 그 삶을 이어령 씨는 묘비명 속에 이렇게 집약했다.

온 가족과 백 사람의 친구를 한 가슴에 품으시고도
넉넉한 자리 남기고 떠나시니 한 여름의 뙤약볕에
푸른 그늘 드리운 큰 느티나무다워라
_ ‘쾌락주의와 박애주의의 함수 관계’ 중에서, 84-87쪽

그 무렵에는 정신대 때문에 신랑감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 적령기의 남자는 모두 군대에 끌려가서 신랑감이 없었다. 그런데 언니에게는 금방 신랑감이 나타났다. 폐가 좀 약한 것을 빌미로 손을 써서 징집을 면한 사람이라는데, 모든 조건에 흠이 없었다. 나이는 언니보다 한 살 위이고, 문벌도 좋은데 가세도 넉넉하다. 상황이 급박한 판인데, 병역을 면제 받은 신랑감이, 병색도 짙지 않고 인품도 마음에 드니 할아버지가 서두신 모양이다. 하지만 그건 우집에 내린 날벼락이었다. 말은 꺼냈지만 여기에서는 아직 부모도 당사자도 전혀 결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잠깐 결혼을 시켜 볼까하고 생각해 본 정도다. 게다가 신랑을 본 일이 없으니 약혼을 한다는 것은 무리한 이야기다. 아버지가 펄펄 뛰면서 반대를 했다.
_ ‘언니의 혼일’ 중에서, 171쪽

---본문

출판사 리뷰

이 땅의 가장 아프고 고단했던 시절을 견뎌 낸
나의 사랑, 나의 가족

우리 집 식구들은 뿌리를 잃어 힘들게 살아왔지만 대체로 낙천적이다. 아버지의 박애주의와 쾌락주의, 어머니의 강렬한 성취의욕, 병복에 시달리면서 웃고 사는 동생의 웃음 같은 것들은 성안집 사람들의 집단적 개성이다. 그것들은 어떤 폭악한 정치도 말살하지 못했다.
나는 결정론자는 아니지만 이 세 개의 축이 한 가족 안에서 만들어 내는 파랑波浪의 무늬를 관심 있게 지켜보며 80년을 살아왔다. 각자의 대응법이 모두 달라서 보고 있으면 재미가 있다. 이 작은 책은 욥처럼 억울한 수난을 많이 당한 한 가족의 피가 만들어 낸 다양한 변주곡의 파노라마다.
_ 머리말 중에서

추천평

이 책은 짧은 수필을 편편이 써서 모은 것이지만, 이것이 취급하고 있는 공통 주제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스완네 집 쪽으로』에서처럼 잃어버린 시간 속에 사라지지 않고 기억으로 남아 있는 고향의 옛집과, 돌아가신 부모님, 오빠, 그리고 이국땅에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자매들의 삶을 저자의 독특한 시적 감수성으로 그리고 있기 때문에 짙은 향수와 함께 아우라가 빛을 발하고 있다. (중략) 이 자전적 수필집은 실향민인 저자가 자신과 부모형제들의 힘겨웠던 삶을 극복하며 살아온 모습을 담은 글로만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그것은 그의 자전적인 경험과 함께 시대도 그리고 있다. 일제 말의 각박한 현실과 해방공간의 혼돈,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격동기를 거쳐 오면서 황폐화된 카오스 상태의 사회 풍경도 서정적인 리얼리즘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자전적 수필집일 뿐 아니라 일제말기의 압박과 해방 직후 공산화된 북한 사회의 실상, 그리고 고향을 탈출한 북한 지식인들의 피난생활과 그들의 수난사受難史를 비춰 주는 거울과 창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인 강인숙 선생이 살아온 한 시대의 초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태동(서강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채널예스 기사1

  • 한국인을 지배하는 감정 응어리, 모멸감
    한국인을 지배하는 감정 응어리, 모멸감
    2014.04.02.
    기사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