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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유와 꿈 : 김수영
2. 꿈과 현실 : 신대철 3. 숨김과 드러남의 변증법 : 정희성 4. 말과 우주 : 송욱 5. 시와 방법론적 긴장 : 황동규 6. 변증법적 상상력 : 정현종 7. 한용운에 관한 세 편의 글 8. 고아 의식의 시적 변용 : 장영수 · 김명인 · 정호승 9. 산업화 시대의 시 10. 미국의 웃음 : 장영수 11. 수사와 체험 12. 자아 파괴의 욕망과 그 극복 : 김형영 13. 김춘수의 유년 시절 시 14. 깨어 있음의 의미 : 오규원 15. 재능과 성실성 : 최인호 16. 인신(人神)의 고뇌와 방황 : 박상륭 17. 세계 인식의 변모와 의미 : 서정인 18. 이청준에 대한 세 편의 글 19. 사랑의 재확인 : 최인훈 20. 강인함의 변주 : 홍성원 21. 살의의 섬뜩한 아름다움 : 오정희 22. 생활과 신비 : 윤홍길 23. 두려움과 회한의 변주곡 : 박기동 24. 문학사의 방법과 그 반성 25. 성찰과 반성 26. 비평의 방법 27. (보론) 이광수 문학의 전반적 검토 |
김광남, 金炫, 金光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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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정현종의 시를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동시에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의 시를 읽는 즐거움은 즐거움의 없음을 확인시키는 그의 시에서 우러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첫 시집인 <사물의 꿈>은 사물의 내부에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는, 그래서 사물들의 꿈을 자신이 꿀 수 있는 그런 시인의 천진 무구함, 그의 의식의 투명한 부드러움으로 가득차 있다. 그 시집에 자유 분방하게 드러나 있는 시인의 마음의 천진스러움, 그의 의식의부드러움은 행복하게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없는 인간들에 대한 아픔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어나간다. 그것은 또한 자유롭게 행복한 꿈을 꿀 수 있는 정황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문학적 실천의 문제로 전개되는데, 그것으로써 시닝느오서의 그는 한용운과 윤동주가 부딪쳤던 문학적 문제, 시적인 부드러움을 잃ㅎ지 않고서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고통을 감싸 안아야 한다는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그의 두번째 시집은 바로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한 집요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그에게 있어 문학-예술은 언제나 따뜻함과 부드러움의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는 차고 딱딱한 것까지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으로 상상된다. --- p.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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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문학전집을 간행하며
우리의 김현(1942~1990)은, 뛰어난 문학 이론가이자 정치한 비평가였으며 성실한 프랑스 문학자이자 문화와 예술의 날카로운 관찰자였다. 그리고 그는 동시에, 아름다운 문장가였고 정력적인 독자였으며 훌륭한 스승이고 자상한 선배였으며 문학지동인으로서, 탁월한 편집자로서, 치밀한 번역자로서 끊임없이 활동해왔다. 4.19세대로서의 그는 자유와 민주주의, 개성과 다원주의의 가치관을 신념하고 또 실천하였으며, 모국어로 공부한 첫 한글 세대로서의 그는 우리 문화와 문학에 대한 자부심과 실존적 지성의 정신적 탐구를 수행하면서 샤머니즘과 니힐리즘의 극복을 향해 씨름해왔다.
그의 실제의 생애는 조용하고 겸손했지만, 글을 통한 그의 내면의 싸움은 그런 만큼 치열하고 도저했다. 그의 문학적 생애는 불행히도 한 세대의 시간만으로 그쳐 있지만, 그 동안에 왕성하게 산출해낸 그의 문학적 성취는 그 위의 여러 세대에 걸친 우리의 문학적 전개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며, 이제와 앞으로의 그의 후세대들에게 영원한 문학적 전범으로 살아 움직일 것이다. 우리가 그의 업적이 지닌 힘과 무게를, 아까운 나이로 그가 타계했기에, 더욱 크고 무겁게 느끼며 받아들이고, 그가 일생 동안 남겨놓은 글들을 모으고 가르며 묶고 펴내는 일을, 따라서, 당연하고도 자랑스런 우리의 몫으로 떠맡는 것은 이런 때문에서이다. 그의 1주기를 맞으면서 기획하는 「김현 문학전집」(16권)은 그런 그를 안타까이 기리면서 우리 문학사의 가장 귀중한 자산의 하나로 쌓아, 세워두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