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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찾는 소녀
개정판
유범상유기훈 그림
마북 2024.04.10.
베스트
사회 정치 87위 사회 정치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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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시민을 위한 정치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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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장 오즈의 마을
다람쥐 소녀의 의문
요정의 부탁

1부 유토피아

코뿔소의 이상 국가
표범의 유토피아

2부 윤리 공동체

사슴의 도덕 법칙
너구리의 최대 행복

3부 자유 공동체

고양이의 통찰
하이에나의 상식
기린의 신비한 베일
거위의 꿈

4부 평등 공동체

고릴라의 온정주의
허스키의 유토피아 선언
사자의 슬픈 신세계
비버의 공동체 구상

닫는 장 무지개 소녀의 깨달음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기 위하여

1. 이야기 구성
2. 좀 더 깊이 읽기
3. 우화 속 등장 동물과 상징 인물
4. 이 책의 독자이자 토론하는 벗에게

저자 소개 2

사회복지, 노동정치, 시민운동 등을 연구해 온 사회과학자이다. 시민교육과 ‘학습동아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사단법인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과 ‘협동조합 마중물 문화광장’을 토론하는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선배시민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를 넘어 배고프지 않은 소크라테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다. 선배시민론을 정립하는 『선배시민』, 시민정치학 개론서인 『필링의 인문학』, 문학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사회복지, 노동정치, 시민운동 등을 연구해 온 사회과학자이다. 시민교육과 ‘학습동아리 민주주의’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사단법인 ‘시민교육과 사회정책을 위한 마중물’과 ‘협동조합 마중물 문화광장’을 토론하는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선배시민학회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복지를 넘어 배고프지 않은 소크라테스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고민과 실천을 하고 있다. 선배시민론을 정립하는 『선배시민』, 시민정치학 개론서인 『필링의 인문학』, 문학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정의에 대한 다양한 철학을 다룬 우화 『정의를 찾는 소녀』, 인권을 다룬 우화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등을 썼다.

유범상의 다른 상품

그림유기훈

관심작가 알림신청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했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그린 책으로 『나나의 반지』, 『행복한 고물상』, 『플루토 비밀결사대』, 『펄루, 세상을 바꾸다』, 『비밀의 동굴』, 『사라진 고래들의 비밀』, 『새틴 강가에서』, 『정의를 찾는 소녀』,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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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00g | 130*180*20mm
ISBN13
9791198138743

책 속으로

새미는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호기심을 해소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었다. 거기에다 무지개를 타고 다닌다니! 새미는 과연 정의를 찾아 요정의 눈가리개를 풀어 주고, 오즈의 마을의 갈등도 해결할 수 있을까?
--- p.37

이데아빌리지에서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철학은 좋아하지만 수학은 싫었고, 젤리며 사탕이며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금욕적이어야 한다니!
“지혜로운 통치자가 되려면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하고, 먹고 싶은 것도 참아야 하네요!”
“암 그렇지!”
“그런데 지혜로운 자가 통치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 p.49~50

“무섭지 않으세요? 호랑이가 나타날지 모르는데.”
“나는 내 행위의 결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단다. 내 마음의 소리에 따라 결정을 하지. 내 마음이 내게 속삭였단다. 이 상황에서 누구나 다 그랬을 보편타당한 기준에서 행동하라고. 난 내 마음이 하라는 대로 따랐을 뿐이야.”
새미는 감탄했다. 에티켓빌리지에 가면 이런 동물들만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뛰었다.
--- p.71

새미는 혼란스러웠다. 정의란 함께 잘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쇼핑몰빌리지의 상식은 달랐다. 돈에 따른 차별이 오히려 정의라고 한다. 자신은 요정의 돈이라도 있어서 이곳에 올 수 있었지만, 가난한 오즈의 마을 친구들은 여기 오는 것을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내가 부모를 선택한 것도 아닌데…. 이것이 정의일까? 부모님이 열심히 일하면서도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사회가 정의로운 사회일까?
--- p.110

“그곳에서는 정의를 찾았니?”
“아니요. 기린 선생님이 무지의 베일이라는 눈가리개를 쓰면 자신이 가진 조건을 잊게 되고, 그 상태에서 선택을 하면 정의에 도달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 눈가리개를 써도 솔직히 제가 처한 상황이 잊히지 않더라고요. 제가 순수하지 못해서 그런가 봐요.”
거위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착한 소녀야, 자책하지 마라. 그런 마법의 눈가리개는 이 세상에 없단다.”
--- p.124

각자가 주장하는 정의(Justice)가 존재한다.
여러 이념과 정당들의 정의는 서로 다르다.
따라서 정의들(justices)이 존재한다.
수많은 정의들 중에서 진정한 정의는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정의를 이야기한 주요 철학자와 이론가를 찾아 나선다. 이들의 정의관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강점과 함께 취약점도 보여 준다. 그 일을 호기심 많은 다람쥐 소녀(무지개 소녀) 새미가 하고 있다.
--- p.198

이 책의 목적이 더 있다면, 정의를 교양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유용한 길잡이로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정의는 삶의 좌표이다. 삶의 좌표 없이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자신과 공동체에 대해 성찰하고, 행동하는 삶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p.202~203

출판사 리뷰

모두가 만족하는 정의를 찾아서

오즈의 마을에 사는 다람쥐 소녀 ‘새미’는 수해로 황폐해진 마을에서 갈등이 생기자, ‘미카엘라’ 요정에게 해법을 물으러 간다. 하지만 미카엘라 요정은 정의가 무엇인지 묻는 새미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고 오히려 모두가 만족하는 정의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고는 정의를 실현한 마을들을 소개하며 마을 사이를 쉽게 다닐 수 있는 무지개를 준다.

1부에서 새미는 코뿔소가 이끄는 ‘이데아빌리지’와 표범이 만든 ‘상상빌리지’를 방문해 이상사회가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대화를 나눈다. 2부에서는 다양한 윤리 원칙에 따라 세워진 ‘윤리 공동체’에 간다. 3부에서 새미는 앞선 마을들에서 제한적으로 주어졌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 공동체’를 찾는다. 고양이가 이끄는 ‘마켓빌리지’, 하이에나와 여우의 ‘쇼핑몰빌리지’, 기린의 ‘블라인드빌리지’, 거위의 ‘센달빌리지’를 방문한다. 4부는 자유 공동체에 실망한 새미가 평등을 중시하는 ‘평등 공동체’에 희망을 거는 대목이다. 고릴라의 ‘오웬빌리지’, 시베리안 허스키의 ‘스머프빌리지’, 사자의 ‘아이언빌리지’, 비버의 ‘웰페어빌리지’에서 각각의 마을들이 추구하는 정의에 대해 보고 듣는다.

모든 여정을 마친 새미는 미카엘라 요정이 사는 성으로 돌아온다. 새미는 과연 어떤 정의를 요정에게 가져다줄까?

우화를 즐기다 보면 정의에 대한 내 관점이 생긴다!

다람쥐 소녀 새미는 이데아빌리지에서 코뿔소를 만나, 통치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듣고 ‘철학은 좋아하지만 수학은 싫었고, 젤리며 사탕이며 먹고 싶은 것이 많은데 금욕적이어야 한다니!’ 하며 “지혜로운 자가 통치자가 되고 싶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하고 당돌히 되묻는다. 블라인드빌리지에서 기린을 만난 새미는 그의 권유대로 눈가리개를 쓰지만 자신이 가진 조건과 지위 등이 여전히 잊히지 않음에 당황한다. 이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제가 순수하지 못해서 그런가 봐요”(124쪽)라고 고민을 말하기도 한다. 새미는 이름처럼 샘솟는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묻고 실망하고 다시 희망을 걸며, 모두가 만족하는 정의를 찾기 위한 모험을 이어간다. 자신의 궁금증을 솔직히 드러내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하는 새미에게 독자들도 어느새 동화되어 그 여정의 동반자가 된다.

개별 정의론의 특징적인 주장을 직관적으로 연상시키는 동물들을 철학자와 이론가들로 표현하여 각각의 정의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고집스레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실제 레슬링 선수이기도 했던 플라톤은 코뿔소로, 윤리적인 원칙에 충실했던 칸트는 고고한 이미지를 지닌 사슴으로, 온정적인 가부장과 같은 태도로 노동자들을 대했던 오웬은 어미가 버린 자식을 돌보는 부성애를 가진 동물인 고릴라로 그려진다.

또한 ‘파놉티콘’, ‘무지의 베일’ 등 주요 정의론의 주장을 대표하는 개념이 우화 속에서 이야기로 되살아난다. 고가의 프리패스 입장권을 도입해 논란이 됐던 국내의 한 워터파크 사례도 우화에 등장해 현실감을 더해 준다.

『정의를 찾는 소녀』가 가진 우화로서의 강점들은 유기훈 그림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을 만나 한층 강화된다. 뒷모습에도 표정이 있는 듯한 새미, 개성 넘치는 철학자 동물들, 주요 정의론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 정경 등이 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정의를 찾는 소녀』가 정치우화의 형식을 띠게 된 것은, 저자인 유범상 교수의 오랜 고민과 노력의 결과이다. 시민들이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기는 정치와 철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끄는 매개물로 우화만큼 좋은 형식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관점 있는 정의론 탐색을 위해, 주요 정의론의 주장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는 것을 지양한다. 각각의 정의론이 갖고 있는 강점과 함께 취약점도 소개해 독자들이 비판적인 눈으로 정의론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의를 찾는 소녀 새미와 함께, 독자들이 ‘혼란’에 빠지고 → 정의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 내 정의를 찾으려는 ‘의지’를 갖고 → 나아가 함께 ‘토론’하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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