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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멋진 모자, 떠다니는 공, 냄새 나는 기둥
버섯 하면 떠오르는 것은? ㆍ 8 괴상한 모양, 이상한 이름 ㆍ 10 믿기 힘든 이야기, 놀라운 사실 ㆍ 14 진짜 이야기하고 싶은 버섯의 정체 ㆍ 16 2 곰팡이를 만나러 가자 버섯 아래 세상 ㆍ 20 곰팡이도 성장해 ㆍ 24 곰팡이가 곰팡이를 만나면 ㆍ 28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버섯 ㆍ 36 슈퍼맨 곰팡이 ㆍ 40 3 어둠 속의 제국 질서 세우기 ㆍ 44 곰팡이가 살아온 역사 ㆍ 46 이 곰팡이는 어디 소속? ㆍ 50 4 쓰레기도 치우고 비도 내리고 숲은 누가 치우지? ㆍ 60 신선한 나무가 좋아 ㆍ 64 고기를 좋아하는 곰팡이 ㆍ 68 먹히는 곰팡이 ㆍ 74 흙과 빗물, 그리고 곰팡이 ㆍ 76 5 든든한 우정 식물과 함께 사는 곰팡이 ㆍ 80 동물과 함께 사는 곰팡이 ㆍ 91 6 곰팡이와 사람 질병과 중독을 일으키는 곰팡이 ㆍ 98 병도 주고 약도 주고 ㆍ 104 식탁에 오르는 버섯 ㆍ 110 약을 만들고, 공장에서 일하고 ㆍ 114 총과 마약 ㆍ 118 곰팡이 연구와 보호 ㆍ 120 7 내 손으로 해 보는 버섯 연구 버섯을 찾아보자 ㆍ 124 버섯 수집과 연구 ㆍ 128 마지막 테스트 ㆍ 130 곰팡이 버섯 사전 ㆍ 132 찾아보기 ㆍ 134 |
Geert-Jan Roebers
Wendy Pa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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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 때마다 등장하는 놀랍고 새로운 사실
새 책에는 새로운 내용이 담겨야 합니다. 그래야 시간을 내서 읽을 가치가 있지요. 혹시 이런 이야기 들어 본 적 있나요? ㆍ망태말뚝버섯은 고약한 냄새로 파리를 유혹한다. ㆍ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뽕나무버섯은 반딧불이처럼 빛을 낸다. ㆍ금보다 비싼 버섯이 있다. ㆍ머리카락보다 가는 곰팡이 균사는 단단한 나무도 뚫고, 사람 발톱도 뚫는다. ㆍ곰팡이는 중력을 느낀다. 그래서 위와 아래를 구분할 수 있다. ㆍ빵에 핀 곰팡이 균사는 하루에 9센티미터나 자란다. ㆍ곰팡이는 몸 안이 아니라 몸 바깥에서 음식을 소화시킨 뒤에 먹는다.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죠? 모두 이 책에 나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 아스팔트 도로를 뚫고 올라오는 먹물버섯부터 개미를 좀비로 만드는 곰팡이까지,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놀랍고도 새로운 지식이 계속 펼쳐집니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걸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한데, 자연을 지키려면 무지와 무관심을 극복해야 한다고 믿는 작가가 정성을 기울여 쓴 글은 위트가 넘칩니다. 그림은 조금은 어려울 수도 있는 지식을 명확하게 보여 주며, 곳곳에 유머를 숨겨 두어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지요.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놀랍고 재미있으니까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어도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으면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얻을 수 있지요. "곰팡이가 없었으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지구 생명을 지탱하고 보살피는 곰팡이 네트워크 자연의 생명을 이해하는 핵심 가운데 하나가 네트워크입니다. 누구도 홀로 서지 않고 서로 연결되어 함께 살아가는 네트워크 말이에요. 이 책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나가면, 자연 네트워크의 중심에 곰팡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믿기 어렵다고요? 정말이라니까요. 곰팡이가 자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이 책 나오는 사실을 몇 가지만 알려 줄게요. ㆍ우선 과거 이야기부터. 4억 5,000만 년 전에 식물이 바다에서 육지로 진출했어요. 그때 식물은 뿌리가 없었는데, 곰팡이가 뿌리 역할을 해 주었어요. ㆍ가을에 떨어진 낙엽, 동물이 눈 똥, 죽은 동물. 자연의 온갖 쓰레기를 치우는 건 곰팡이. ㆍ식물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을 어떻게 빨아들일까요? 뿌리라고 답하면 반만 정답. 실제로는 땅속 곰팡이가 빨아들인 물을 뿌리에 전달해 줘요. ㆍ숲의 나무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돕기도 해요. 땅속에 사는 곰팡이 균사 네트워크가 통로가 되어 주고, 양분도 옮겨 주어서 가능한 일이지요. ㆍ소는 풀을 소화하지 못하는데 풀을 뜯어 먹고 살아요. 소 위에 사는 곰팡이가 풀을 분해해 소가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게 해 주거든요. 곰팡이가 없었다면, 식물은 육지로 진출하지 못했어요. 그럼, 식물을 먹는 동물도 바다를 떠나지 못했겠죠. 사람도 없었을 테고요. 그래서 이 책의 작가가 과감하게 말하는 거예요. "곰팡이가 없었으면, 우리도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곰팡이는 억울하대요 정말정말 억울하대요.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고 자기를 싫어하기 때문이래요. 음식을 상하게 해서 못 먹게 만들고, 옷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게 만드는 게 곰팡이 아니냐고요? 뭐, 조금은 이해는 한 대요. 자기가 한 짓이 맞으니까요. 그런데 자기가 정말정말 좋은 일을 많이 한다는 것도 알아 달라는군요. 이런 것들 말이에요. ㆍ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한 약, 페니실린은 푸른곰팡이가 생성하는 항생 물질로 만들어요. ㆍ카망베르 치즈, 브리 치즈. 입맛을 당기는 맛있는 치즈는 곰팡이 없이는 못 만들어요. ㆍ우리나라 음식에 꼭 들어가는 간장과 된장도 곰팡이가 없으면 만들 수 없죠. ㆍ폭신폭신 맛있는 빵은 단세포 곰팡이 효모가 일을 해 줘야 먹을 수 있어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맥주와 포도주도 효모가 부지런히 일한 결과물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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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곰팡이를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버섯과 곰팡이가 모든 지구 생명체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알려 주는 책을 만나 정말 반가웠어요. 솔직히 말하면, 글이 재치 있고 그림이 아름다워서 이 책에 홀딱 반하고 말았답니다.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궁금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설렐 정도였어요. 여러분도 저처럼 흠뻑 빠져서 읽다 보면 버섯과 곰팡이뿐만 아니라 지구 생명 전체에 대한 이해와 흥미도 자랄 거예요. - 정다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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