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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태초의 나무꿈꾸는 어린 소나무금지된 노래햇빛숨쉬기봄날의 심판빛의 옹달샘빨간 구슬내 속의 나황금나무빛을 타고 오르다나는 나를 찾았다!다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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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보다 내면의 성장 먼저!_ 자신의 재발견 밝은누리 동산에서 가장 볼품없는 소나무 밝은솔. 밝은솔이 마침내 이룩한 ‘황금나무’는 이처럼 가장 단순한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나무로서 한곳에 뿌리박혀 사는 당연한 삶에 의문을 가진 단 한 그루의 나무였다. 정신적인 성숙은, 근원적인 문제부터 고찰하고자 하는 철학적 고민에서 출발함을 밝은솔을 통해 보여 준다. 이 소나무의 당연한 물음은 ‘나무는 무엇일까’에서 곧 ‘나는 누구인가’로 치환하여 우리에게 고민을 던져 준다. 본연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황금나무》는 외부에서 가해 오는 가혹한 압력들을 ‘물리치고’ 성장하는 여느 성장담과는 약간 궤를 달리한다. 황금나무가 되기 위해 밝은솔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화 속 영웅처럼 외부의 적을 용감히 무찌르기가 아니다. 바로 ‘자신을 들여다보기’이다. 물론 밝은솔의 수행을 방해하는 존재들이 있다. 위대한 나무라는 ‘황금나무’란 겉모습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나무인 줄로 잘못 알고 있는 우매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겉모습이 볼품없기 그지없는 밝은솔이 내면에 황금나무를 키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주변 나무들은 밝은솔을 미친 나무 취급한다. 그러나 밝은솔은 이들을 무찌르기는커녕 이들에게 전혀 휘둘림이 없다. 그저 인내하고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마침내 자신을 버릴 준비가 되었을 때 비소로 온전한 황금나무가 된다. 하늘에서 본연의 자아를 찾고 진정한 황금나무가 된 밝은솔은 지상으로 내려와, 주변의 나무들도 황금나무가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성장의 열쇠를 내면에서 찾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의 존재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 외부의 가혹한 환경, 그러한 환경을 제공하는 존재까지 품에 끌어안고 함께 성장으로 이끄는, 진일보한 면모를 갖춘 성장 소설이다. 상징 속에 반영된 현실 《황금나무》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동산, ‘밝은누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은 동산과 이 동산에 뿌리박고 있는 여러 나무들은 인간의 삶의 전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황금나무’는 자신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하여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거쳐 마침내 본연의 자신을 찾은 궁극의 경지를 상징한다. 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황금나무’란 무엇인가로 상징되어 있다. 밝은누리의 여러 나무들 또한 겉모습의 환영에 휩싸여 진정한 내면을 보지 못하는 인간 군상을 대변한다. 해마다 황금빛으로 단장하는 은행나무의 가식, 당장 코앞의 걱정거리에 발을 동동거리는 주변 나무들, 현재의 편안함을 위해 진실은 외면해 버리는 비열한 칡넝쿨과 가시덤불, 한 그루의 황금나무를 탄생시키기 위해 목숨마저 내놓은 주목나무의 희생 등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군상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대자연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을 통째로 꿰뚫어 보게 하는 작품이다. 《황금나무》의 작가 박윤규는 가장 볼품없는 한 그루의 작은 소나무를 통해 가장 원대한 꿈을 펼쳐 보인다. 특히 우리 자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인간의 삶을 자연에 투영하면서, 각 등장인물마다 그 미묘한 감정 변화를 나무의 움직임이나 자연의 냄새로 섬세히 표현해 냈다. 물질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영혼의 성장을 꿈꾸게 하는 철학적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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