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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청소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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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태초의 나무
꿈꾸는 어린 소나무
금지된 노래
햇빛숨쉬기
봄날의 심판
빛의 옹달샘
빨간 구슬
내 속의 나
황금나무
빛을 타고 오르다
나는 나를 찾았다!
다시 부르는 노래

저자 소개 1

경남 산청 지리산 끝자락에서 태어나 부산 끄트머리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지금은 월악산 미륵리에서 동화를 쓰고, 고양시 일산의 대안학교인 다산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으며,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대, 건국대, 서울예술대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했고, 오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시절, 작가가 꿈인 선생님을 만나 글쓰기를 배웠다. 그때부터 품은 작가라는 꿈을 이루어 시와 동화, 청소년 소설을 쓴다. 우리 역사와
경남 산청 지리산 끝자락에서 태어나 부산 끄트머리에서 소년기를 보냈고, 지금은 월악산 미륵리에서 동화를 쓰고, 고양시 일산의 대안학교인 다산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중앙대학교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했으며, 오월문학상에 소설이,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중앙대, 건국대, 서울예술대에서 문예 창작을 강의했고, 오월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열린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초등학교 시절, 작가가 꿈인 선생님을 만나 글쓰기를 배웠다. 그때부터 품은 작가라는 꿈을 이루어 시와 동화, 청소년 소설을 쓴다.

우리 역사와 문화에 깊은 관심이 있어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시리즈(전 10권)를 모두 엮었다. 이 외에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내 이름엔 별이 있다』를 비롯해 장편 동화 『산왕 부루』 1~2, 『버들붕어 하킴』, 『주문을 외자 아르케옵테릭스!』, 『UFO가 나타났다』, 『소년 사또 송보의 목민심서 정복기』 등이 있다. 그림책으로는 『팥죽할멈과 호랑이』, 『안녕, 태극기!』, 『선사 시대의 타임캡슐, 고인돌』, 『신기한 사과나무』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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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178g | 138*206*20mm
ISBN13
9788952750389

책 속으로

‘나무들은 왜 한평생 한곳에 뿌리박고 서서 하늘만 바라볼까?’
처음 이런 의문으로 생각의 물꼬를 튼 나무가 있었다.
--- p.14

“와, 황금나무다!”
“역시 나무들의 대왕이야!”
은행나무는 밝은누리의 우상이었다. 가을이 되면 온몸이 황금빛으로 변했고, 황금빛 열매를 매달아 냈다. 큰 깨달음을 얻은 위대한 나무들만이 몸이 황금빛으로 된다는데, 은행나무는 가을마다 그런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런 은행나무가 머지않아 위대한 나무로 변할 거라는 말도 있었다.
(……)
“피, 몸뚱이만 황금색이면 뭐해요? 저건 가짜 황금나무예요. 위대한 나무가 아니라고요.”
밝은솔이 불퉁거렸다.
--- p.26~27

“자기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되는 거예요. 밤이나 낮이나, 겨울에도 잠자지 말고.”
“그래. 그러면 빛의 옹달샘이 나타나는데, 바로 거기서 황금빛 떡잎이 자란단다. 나무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지. 그 황금빛 떡잎이 자라면 자신과 똑같은 나무가 돼.”
“아, 그게 바로 황금나무군요!”
“그렇지! 그렇게 되면 대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단다.”
--- p.32

“후훗, 나는 황금나무만 갉아 먹는 황금 불개미다. 실로 오랜만에 황금나무를 먹게 되었구나. 크흐흐흐.”
거대한 불개미가 여섯 개의 발로 황금나무의 가지와 뿌리를 짓눌렀다. 힘이 얼마나 센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그래. 먹으렴. 내 몸뚱이가 좋은 밥이 된다면 얼마든지 먹으렴. 그동안 내가 얼마나 큰 욕심으로 살아왔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 솔이파리 하나, 잔뿌리 하나까지 남김없이 먹어치우렴.”
(……)
그때였다. 흐린 하늘 한가운데가 갈라지더니 파란 하늘이 드러났다.

--- pp.93~94

줄거리

밝은누리 동산에서 가장 볼품없는 어린 소나무 ‘밝은솔’은 한자리에 뿌리박혀 있는 것이 너무 싫다. 땅 위를 걷고, 하늘 위로 훨훨 날고 싶다. 나이 든 주목나무는 밝은솔에게 황금나무가 되는 법을 알려 준다.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마음속에 빛의 옹달샘이 나타나 이 샘에서 황금빛 떡잎이 자라게 된다. 떡잎이 잘 자라게 되면 마침내 황금나무가 된다. 황금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햇빛 중의 ‘참빛’을 찾아 뿌리까지 끌어들이는 ‘햇살숨쉬기’를 해야 한다. 그러나 잘못 하다가는 몸이 마르게 되어 생명까지 잃기도 하여, 지금은 동산에서 엄하게 금지되었다. 밝은솔은 황금나무가 되겠다는 일념 아래, 몰래 햇살숨쉬기를 시도한다.
밝은솔은 겨울잠도 자지 않고 추위를 견디며 마침내 ‘참빛’을 찾아내지만, 봄이 되면서 결국 점점 몸이 마르게 된다. 동산에서 가장 어른인 은행나무는 밝은솔이 금지된 햇살숨쉬기를 한 것을 알아차리고, 이를 가르친 주목나무와 밝은솔에게 가는 모든 물길을 끊어 버린다. 그러나 밝은솔은 묵묵히 햇살숨쉬기를 계속한다. 여러 고난을 이겨낸 뒤, 마침내 내면에 어린 황금 소나무가 자라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아무 변함없이 벌레들에게 고통 받을 뿐이어서 절망하고 만다. 그때 하늘에서 들리는 소리에 따라, 내면의 황금나무는 하늘로 오른다. 하늘에는 밝은누리 동산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데, 지상의 볼품없는 모습과는 달리 천상의 밝은솔은 누구보다도 가장 찬란한 황금나무로 우뚝 서 있었다. 바로, 밝은솔의 하늘 모습이었다. 비로소 자신을 찾은 밝은솔은 천상의 황금나무와 하나가 된다. 지상의 밝은솔은 여전히 볼품없다. 그러나 이제는 천상의 황금나무와 똑같은 하늘빛이 은은히 풍겨 나오자, 지상의 나무들도 하늘빛의 따스함과 향기에 감동하여 햇살숨쉬기를 배우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외면보다 내면의 성장 먼저!_ 자신의 재발견

밝은누리 동산에서 가장 볼품없는 소나무 밝은솔. 밝은솔이 마침내 이룩한 ‘황금나무’는 이처럼 가장 단순한 의문에서 비롯되었다. 나무로서 한곳에 뿌리박혀 사는 당연한 삶에 의문을 가진 단 한 그루의 나무였다. 정신적인 성숙은, 근원적인 문제부터 고찰하고자 하는 철학적 고민에서 출발함을 밝은솔을 통해 보여 준다. 이 소나무의 당연한 물음은 ‘나무는 무엇일까’에서 곧 ‘나는 누구인가’로 치환하여 우리에게 고민을 던져 준다. 본연의 자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황금나무》는 외부에서 가해 오는 가혹한 압력들을 ‘물리치고’ 성장하는 여느 성장담과는 약간 궤를 달리한다. 황금나무가 되기 위해 밝은솔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신화 속 영웅처럼 외부의 적을 용감히 무찌르기가 아니다. 바로 ‘자신을 들여다보기’이다.

물론 밝은솔의 수행을 방해하는 존재들이 있다. 위대한 나무라는 ‘황금나무’란 겉모습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나무인 줄로 잘못 알고 있는 우매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겉모습이 볼품없기 그지없는 밝은솔이 내면에 황금나무를 키우고 있는 줄도 모르고, 주변 나무들은 밝은솔을 미친 나무 취급한다. 그러나 밝은솔은 이들을 무찌르기는커녕 이들에게 전혀 휘둘림이 없다. 그저 인내하고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마침내 자신을 버릴 준비가 되었을 때 비소로 온전한 황금나무가 된다.

하늘에서 본연의 자아를 찾고 진정한 황금나무가 된 밝은솔은 지상으로 내려와, 주변의 나무들도 황금나무가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성장의 열쇠를 내면에서 찾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의 존재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여는 선구자적 역할을 한다. 외부의 가혹한 환경, 그러한 환경을 제공하는 존재까지 품에 끌어안고 함께 성장으로 이끄는, 진일보한 면모를 갖춘 성장 소설이다.

상징 속에 반영된 현실

《황금나무》는 바다가 보이는 작은 동산, ‘밝은누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작은 동산과 이 동산에 뿌리박고 있는 여러 나무들은 인간의 삶의 전형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황금나무’는 자신에 대한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하여 끊임없는 자아 성찰을 거쳐 마침내 본연의 자신을 찾은 궁극의 경지를 상징한다. 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의문은, ‘황금나무’란 무엇인가로 상징되어 있다.

밝은누리의 여러 나무들 또한 겉모습의 환영에 휩싸여 진정한 내면을 보지 못하는 인간 군상을 대변한다. 해마다 황금빛으로 단장하는 은행나무의 가식, 당장 코앞의 걱정거리에 발을 동동거리는 주변 나무들, 현재의 편안함을 위해 진실은 외면해 버리는 비열한 칡넝쿨과 가시덤불, 한 그루의 황금나무를 탄생시키기 위해 목숨마저 내놓은 주목나무의 희생 등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군상들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대자연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을 통째로 꿰뚫어 보게 하는 작품이다.

《황금나무》의 작가 박윤규는 가장 볼품없는 한 그루의 작은 소나무를 통해 가장 원대한 꿈을 펼쳐 보인다. 특히 우리 자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가는 인간의 삶을 자연에 투영하면서, 각 등장인물마다 그 미묘한 감정 변화를 나무의 움직임이나 자연의 냄새로 섬세히 표현해 냈다. 물질문명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를 찾아 영혼의 성장을 꿈꾸게 하는 철학적 성장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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