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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말할 수 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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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 청소년 문학

책소개

저자 소개 2

카롤린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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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in Philipps

청소년들의 고민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지닌, 독일 어린이·청소년 작가다. 1954년 독일에서 태어나 영문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후,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해외 입양아, 노숙자, 장애인, 에이즈 환자, 문맹자, 외국인 노동자, 아동 노동자 등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르는 문제들 혹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2000년에는 『커피우유와 소보로빵』으로 유네스코에서 주는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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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HBRS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 첫 캠프』,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질문 상자』,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 『아빠가 덤불이 되었을 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엉뚱한 슈타니 가족」 시리즈,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루치 팟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열네 살의
경기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 대학에서 영-독, 한-독 번역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독일 자브뤼켄 대학에서 번역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HBRS 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내 인생 첫 캠프』,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나, 고릴라 그리고 원숭이 별』, 『질문 상자』, 『아빠를 위해 죽은 생쥐』, 『아빠가 덤불이 되었을 때』,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용감한 아이린』, 「엉뚱한 슈타니 가족」 시리즈, 『행복한 파스타 만들기』, 『루치 팟치 이야기』, 『크리스마스 캐럴』, 『열네 살의 여름』, 『불꽃머리 프리데리케』, 『상냥한 미스터 악마』, 『내가 사랑하는 동물-고양이』,『난쟁이 바위』, 『두 개의 달 위를 걷다』, 『정어리 같은 내 인생』, 『마술사의 코끼리』, 『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무지개 물고기와 특별한 친구』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있었는데』 『곰보다 힘센 책』, 『아델레』, 『하이디』, 『꿀벌 마야의 모험』, 「삐삐 그래픽 노블」 시리즈, 『그림 없는 책』, 『용감한 아이린』, 『하늘을 나는 마법 약』, 『고집쟁이아니콘』, 『아벨의 섬』, 『빨간 모자와 검은 도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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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48*210*20mm
ISBN13
9788952760517

줄거리

크리스티안은 엄마가 할머니를 간병하러 슬로바키아로 떠난 날이면 복통이 심해진다. 복통의 원인은 크리스티안 자신만이 알고 있지만, 크리스티안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다. 크리스티안은 학교 특별 활동 시간에 일본 만화, 망가를 그린다. 크리스티안이 창조한 망가 주인공의 이름은 타쿠미. 타쿠미는 낮에는 평범한 목공 기술자지만 밤에는 흑기사 옷을 차려입고 밤을 정복하러 나간다. 크리스티안의 망가에 나오는 두 번째 주인공 이름은 마사루. 마사루는 '승리'라는 뜻이지만 실은 타쿠미의 노예다. 마사루는 타쿠미가 어둠을 틈타 저지르는 소행이 저주스럽다. 그러나 어떤 것도 마사루를 구할 수 없다. 크리스티안이 생각해 낸 망가 줄거리는 여기까지.

크리스티안과 아빠와의 ‘남자들만의 비밀’은 6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아무에게도 절대 말할 수 없는 이 비밀은, 치료 방법이 없는 신경성 복통, 생물 시간에 대한 크리스티안의 거부감, 또한 자신도 모르게 휴대 전화에 담겨 있던 포르노 동영상이 발견되면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엄마가 집을 비운 날 밤, 혼자 자기 무서웠던 어린 크리스티안은 아빠와 함께 있고 싶어 하자, 포르노 영화를 즐겨보는 아빠는 영화를 같이 보다가 크리스티안에게 영화 장면을 따라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때부터 아빠의 성폭행이 시작되고, 크리스티안은 아빠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또 이 일이 알려지면 가족의 명예가 더럽혀진다는 위협에 6년 동안 참는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크리스티안의 행동이 점점 더 심해지자, 담임은 가정방문을 하고 엄마를 만나 아빠가 크리스티안을 성폭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한다. 엄마는 믿지 않는다. 이 모든 일을 절대로 말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크리스티안은, 자신이 사랑하는 한 살배기 조카 토비아스가 아빠에게 비슷한 일을 당하고 있는 걸 목격하는 순간, 그제야 용기를 내어 망가의 결론을 완성하고, 이전에 자신을 상담해 주던 선생님을 찾아간다.

출판사 리뷰

팽팽한 긴장감, 뛰어난 구성으로 흡인력 있는 내용 전개
첫 장부터 주인공 크리스티안의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과 정신적 산만함은 어렴풋이 뭔가 크리스티안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처음에 크리스티안이 혼자 간직하고 있는 비밀과 이 비밀이 가족들과 연관돼 있음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비밀의 전모(크리스티안은 엄마가 할머니를 간병하기 위해 슬로바키아로 떠난 날이면 밤마다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다)가 드러나고, 크리스티안의 이상 행동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는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 등 독자를 대변할 만한 주변 인물들이 개입되면서 이야기는 더욱 긴장감 넘친다. 아빠의 거듭된 성폭행은 크리스티안의 망가(일본 만화) 스토리로 반복 처리해, 단조로운 구성을 피했다. 이러한 팽팽한 긴장감과 뛰어난 구성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성폭행을 당하는 많은 아이들이 가해자의 강압에 잘못된 자책을 하며 잘못된 판단으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더불어 아이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와 진정성이 낳은 결과다.

“저…… 화장실에 좀!”
선생님이 신경질적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너 또 시작이구나! 아무래도 너희 부모님이랑 상담을 한번 해야겠다. 너 이러는 꼴을 계속 두고 볼 수만은 없어! 병원에라도 가 봐야 하지 않겠니?” - 본문 중에서

이따금씩 아빠는 영화에서 본 장면을 따라해 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은 그 놀이가 싫었지만 아빠가 좋아하는 놀이였으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이런 얘기는 절대 어디 가서 하면 안 돼! 남자들 비밀은 우리 남자들끼리만 알고 있어야 해. 그것도 우리 식구들끼리만. 남들은 이해 못 하는 것들이 있어. 그 사람들이 알면 괜히 지저분한 얘기를 만들어서 우리 식구들에게 손가락질을 해 댈 거라고. 너도 가족의 명예를 더럽히고 싶지는 않을 테지, 그렇지?” - 본문 중에서

이야기 속 이야기에 나타난 ‘차마 말할 수 없는 어두운 진실!’

‘크리스티안의 비밀, 곧 아빠의 성폭력’에 대한 묘사는 크리스티안의 망가 스토리로 반복된다. 크리스티안이 창조한 인물은 타쿠미와 마사루. 타쿠미는 낮에는 평범한 목공 기술자지만 밤에는 흑기사 옷을 차려입고 밤을 정복하러 나간다. 마사루는 타쿠미의 영원한 노예다. 마사루는 타쿠미가 어둠을 틈타 행하는 짓을 증오한다. 그 누구도, 그 어떤 것도 타쿠미를 물리칠 수 없으며, 마사루에게 자유를 안겨 줄 수 없다. 크리스티안의 망가 줄거리를 들은 친구들과 선생님은 크리스티안의 망가에 큰 관심을 보이며, 타쿠미가 저지르는 소행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결론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한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이런 장치는 작품을 몰입하게 만드는 작가의 노련한 필력에 기인한 것이다. 아빠의 성폭행이 거듭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이야기 속 이야기’는 작품의 극적 묘미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성폭행 피해자의 절망적인 목소리를 대변하며 무섭고 어두운 진실을 폭로한다.

거실 괘종시계의 어두운 종소리가 조용한 집 안에 울려 퍼진다. 밤 11시.
자야 할 시간이다. 소리 없이 방문이 열린다. 흑기사가 들어오더니(…) - 본문 중에서

“약점은 누구한테든 있는 법이야. 그걸 찾아내는 게 문제지!”
“흑기사는 아니야!” - 본문 중에서

행복한 결말은 없다, 있을 수가 없다. 그러려면 흑기사를 무찔러야 하는데,
그것은 불가능했다. - 본문 중에서

“네게는 눈곱만큼의 잘못도 없어!”

실화를 토대하여 구성한 현실 고발적, 계몽적 소재 이 책에 나오는 크리스티안은 실제 인물입니다. (…) 그 아이는 자기 아버지한테 몇 년 동안이나 성폭행을 당해 온 사실을 나를 만나고 몇 달 뒤에야 털어놓았습니다. 자기가 사실을 말했다가는 가정이 무너져 버릴까 봐 겁을 먹고 있었죠. 아이는 그 모든 일이 자기 잘못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못은 전적으로 가해자에게 있을 뿐, 네게는 눈곱만큼의 잘못도 없다는 사실을 납득시키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작가 후기」 중에서

책 말미에 작가가 밝힌 것처럼, 이 책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이야기다. 주제와 소재는 물론이며 배경이나 사건, 주인공이 겪은 사소한 에피소드 등 모두 실화를 토대했다. 아빠에게 아들이 성폭행당하는 것뿐만 아니라 침묵까지도 강요당하는 가정 성폭력 피해자의 실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어 피해자가 겪는 끔찍한 고통을 고발한다. 더불어 상처를 입고도 ‘가정 안팎의 평화를 위해 침묵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맺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거듭 강조하며 전한다. 침묵을 깨지 않으면 아무떵 도와 줄 수 없음을! 더불어 제 2의 피해자, 가해자가 나오지 않으려면 ‘성적 학대’가 무엇인지 누구든 직시하고 있어야 함을 말이다. 유소년을 보호하고 계몽하기 위한 작가의 진정성이 느껴진다.

“침묵을 깨야 복통이 멈출 거야!” - 본문 중에서

“(…) 자기 몸의 특정 부분을 바라보거나 만지라고 강요하는 것 그리고 너는 싫은데 자꾸 포르노 영화를 보자고 고집을 부리는 것, 이 모두가 성적 학대에 속해. 성적 학대는 자기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널 어루만지는 데서 시작한다. 반대로 자기를 만지라고 강요하는 동시에 그러한 사실을 비밀에 부치라고 윽박지르는 데서 시작하기도 해. (…) 성적 학대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잘못은 늘 가해자에게, 절대적으로 가해자 한 사람에게만 있지, 어떤 경우에도 피해자에게 있지 않다.” - 본문 중에서

작품 속에 녹아 있는 청소년 문화

이 책에는 독일 청소년들의 실생활을 보여 주는 요소들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일본 만화나 노래, 일본 록 밴드, 코스프레에 열광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은 우리나라 실정과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것들이 작품의 주제와 핵심 내용들을 절묘하게 드러내는 요소로 사용되어, 청소년 독자들이 더욱 자연스럽게 내용을 공감하게 하며 그야말로 ‘차마 말할 수 없는 진실’들을 깨닫게 한다.

누나한테도 화가 나기는 마찬가지였다. 올해의 행사에 꼭 가고 싶었는데 누나가 협조를 해 주지 않았다. 크리스티안이 말하는 올해의 행사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스프레 대회였다. - 본문 중에서

“코스프레라는 게 대체 뭐냐? …… 얘, 크리스티안, 내가 묻잖니!”
(…) “코스튬 플레이를 말하는 거예요. 망가 캐릭터나 환상 속의 인물처럼 변장을 하고 노는 거요.”
(…) 코스프레가 뭔지 아빠에게 설명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았다. 청소년들이 왜 그렇게 요란스럽게 변장을 하는 건지, 전혀 해롭지도 않은 걸 가지고 시비를 거는 고리타분한 어른들에게 벌써 수백 번도 더 설명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냥 심심풀이일 뿐이라고.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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