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ス.シンジ,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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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용이 있다고?미주는 아빠와 단둘이 산다. 미주에게 가장 친한 친구이자 든든한 가족인 아빠에게는 특별한 비밀이 있다. 아빠의 등에는 커다란 용 문신이 그려져 있다. 쫙 벌린 입과 무시무시한 발톱, 용맹해 보이는 눈! 미주는 그 용이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용 문신이 드러나자 아빠를 좋아하던 어른들과 같은 반 친구들은 미주 아빠를 두려워하고, 멀리하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깨달은 미주는 아빠를 낯설어하고, 의심하고, 실망한다. 달라진 미주의 행동에 늘 씩씩하던 아빠의 어깨가 축 처진다.‘용 문신’은 미주 아빠에게 어떤 사연이 숨어 있을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한편, 겉모습만 보고 태도를 뒤바꾸는 사람들의 편견을 드러내는 소재다. 또한 멋지게만 보이던 아빠의 용이 점점 사납고 나쁜 용으로 보이는 시선 변화는, 미주의 속마음을 짐작하게 한다. 『용을 키우는 아빠』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신비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평범한 일상을 소소한 사건들로 환기하고, 인물들의 미묘한 변화에 숨은 감정을 읽어 내도록 한다. 짧고 단순한 첫 읽기책에서 한 걸음 나아가,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한 저학년 독자들에게 꼭 맞는 동화다.커다란 용과 작은 딸을 등에 업은 씩씩한 아빠세상에는 수많은 아빠들이 있다. 친구처럼 잘 놀아 주는 아빠, 기마전에서 금세 지고 마는 왜소한 아빠, 다른 아빠들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아빠가 있는가 하면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싫은 과거를 가지고 있는 아빠도 있다. 그 아빠들의 공통점은, 자기 아이에게만큼은 가장 멋진 사람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용을 키우는 아빠』의 또 다른 주인공 미주 아빠에게는 ‘용 문신’을 등에 그린 ‘철없던 시절’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혼자 미주를 키우며 새벽부터 우유를 배달하느라 늘 잠이 모자라고, ‘좋은 아빠 만들기’ 캠프에 열심히 참가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딸을 위해 참으며 살아가는 어엿한 ‘아빠’다.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고 싶어 하고, 딸에게만큼은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 애쓰는 미주 아빠의 분투는, 미주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독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용을 키우는 아빠』는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존재가 되고 싶은 모든 엄마, 아빠의 마음을 대변하고,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을 감동하게 한다.가장 멋진 아빠는 어떤 아빠일까?미주는 아빠와 라이벌 관계인 우유 배달 아저씨가 친구들과 함께 몰려와 아빠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본다. 하지만 아빠는 멱살이 잡히고 쓰러지는 순간에도, 미주를 보며 끝까지 화를 참는다. 미주는 땀에 젖어 축축해졌지만 여전히 포근한 아빠의 품에 안긴다. 아빠의 넓은 등에 업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미주는 처음과 똑같이 자신 있게 말한다.‘누가 뭐래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건 우리 아빠의 용이다!’미주는 이제 아빠가 세상에서 가장 힘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아빠는 여전히 강하고 멋진 존재다. 아빠의 등에 업히면 아무것도 무섭지 않은 이유는 아빠가 가장 강한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가족들을 사랑하고,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주가 남긴 마지막 말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아빠는 우리 아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들에게 ‘아빠가 가진 진짜 힘’의 의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도록 한다.평범한 사람들의 웃음과 아픔을 표현한 글과 그림김해등 작가는 역사동화부터 고전, 생활동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어느 시대나 환경에서든 평범한 사람들의 건강한 삶을 관찰하는 따뜻한 시선은 어린이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사랑받아 왔다. 『용을 키우는 아빠』에서도 자식을 위해서라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는 모든 아빠들의 진심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신지수 화가의 부드러운 연필선과 따뜻한 색감은, 소박한 일상에 담긴 잔잔한 감동을 풍부하게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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