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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강정에서 길을 잃다 국밥 한 그릇 순장녀 사라져 버린, 10시 손가락 역사 외팔이 강씨 아저씨 독백, 그 행복한 시도 돈에도 주민증이 있었다 구두 수선공의 노래 굿모닝 베트남 무법자 롯데 시네마 다시, 봄날에 제2부 새벽, 지하철에서 고목 어느 촌지 천국에서의 마지막 날 지하 주차장 자판기 女子 선물 찜질방에서 고해를 하다 창선대교 행복한 목욕탕 자판기 토론회 한 그루 나무가 있다 제3부 60으로 고해하기 물구나무 서기 미안함에 대하여 바다 변방은 여전히 평안하다 시집에 대한 단상 여린 실연 知己를 보내며 시간을 교환하다 섬. 1 섬. 2 섬. 3 안경이 항해하다 장승등대는 안녕하다 제4부 고래를 꿈꾸며 그물 나무들이 합장하다 다솔사 해우소 물고기로 꿈꾸다 심야 라디오 우리 시대 타잔 고향 이발소 구관 108호에서 촘스키를 만나다 엄마의 도마 새우깡 아버지의 화단 할머니의 실루엣 해설 통민운화(統民運化)의 세상을 꿈꾸며 황선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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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에서 그가 만나는 소재들은 현실의 문제들이다. 그는 자본주의 시대의 여러 풍광을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그 현실을 비판하거나 저항하고 있다. 특히 현실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또한 그는 이러한 현실을 놓고 소시민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신을 반성하고 있다. 나아가 그는 이런 성찰을 통해 현실에서 또 다른 희망의 세계를 꿈꾸고 있다. 다시 말해 그의 시는 부박(浮薄)한 현실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주고, 그 희망을 통해서 언젠가는 모든 생명들이 하나가 되는 세상을 꿈꾸게 한다.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 더 넓은 세상을 향한 대양(大洋)의 꿈, 모든 생명이 함께 하는 대동(大同)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이 시집의 희망이기도 하다. 이 한 권의 시집을 통해서 그가 꿈꾸는 ‘사람만이 희망’인 세상이 왔으면 한다. 굽어진 길의 저편에는 보이지 않는 희망이 존재하듯이 비록 지금 우리의 현실이 굽어진 길처럼 아득하지만,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서 굽어진 길 끝에 있는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통민운화(統民運化)의 세상을 꿈꾸며(황선열 문학평론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