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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SU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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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반응]
- 본문 중에 무척 가슴에 와닿은 스바루의 대사가 있었습니다. 비록 받아들여주지 않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계속 사랑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그러한 나날은 유한하다는 것, 포기하지 못하는 자신을 수용하는 것.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요. (16살에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셔서 더 그런 걸지도 몰라요) 다 읽은 후에 여운이 깊게 남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다시 재탕했어요. 앞으로도 종종 재탕하게 될 것 같은 작품입니다. 영어로 귀엽게 지어진 제목을 갖고 있지만, 사랑을 포기하려는 순간의 안타까움이라든가, 거실에서 모두 모여 수다를 떨 수 있는 데서 느껴지는 행복이라든가, 스바루가 사람이 얼마나 귀여운지라든가, 여러 면에서 제 감정을 자극하는 이야기였어요. 마법 같은 아이템이 등장해도 은근한 스파이스로만 쓰이는 느낌입니다. - 운영하던 민박집을 접고 부모님은 귀농, 조부모님은 해외로 여행을 갑니다. 본가는 매각하고 민박집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데, 다이고와 카케히사 형제, 그리고 가깝게 지내던 스바루가 셰어하우스로 이주합니다. 스바루는 고등학교 때부터 서른이 다 되어갈 때까지도 다이고를 짝사랑해요. 다이고는 헤테로이고 스바루를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 후로도 입주자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 설정만 보면 평범한 BL인데요……. 할아버지가 집에 모아둔, 도라에몽 저리가라 할 정도의 비현실적인 신비한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이런저런 소동이 일어나지요. 하지만 그런 신기한 사건들 속에서도 심리묘사는 무척 리얼하게 나와서……, 가슴이 참 아파요. 마지막에 두 사람이 진심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 소설을 더 선호하는 제게 만화의 묘미를 재인식시켜준 작품입니다. 모두 꼭 끝까지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 실례겠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작가님 전작은 3~4권 정도 읽어본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종이책으로 살걸. 우선 그림! 매우 예뻐진 것 같아요. 그리고 스토리. 처음에는 짝사랑이 애절한 살짝 판타지한 연애담이려나? 했어요. 읽다 보니 몰입하게 되어서, 인류애적인 느낌이지만 널 절대 혼자 두지 않겠다는 부분에서 감동했어요. 저도 나이를 먹고 혼자 남게 되면 친구가 함께 살자고 해준 적이 있어요. 본인은 그런 말을 했던 걸 까먹었을 수도 있지만, 몰래 그 말에 의지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그 뒤 스바루가 결국 사랑을 포기하려 하는데……, 여기서부턴 정말! 아니 물론 모든 이야기가 다 좋았어요. 좋은 대사도 정말 많았고요. 하지만 여기서부터가 스바루의 인생의 제2막이죠! 아직 다이고를 맘껏 사랑했던 밝았을 무렵의 자신으로 돌아와, 스바루의 변화에 얼떨떨해하는 다이고에게 이유를 말하는 장면까지……. 다이고를 믿어보지! 그냥 부딪쳐보지! 할 수 있는 일을 다 안 해보고 미련만 남긴 채 곁에 남으려 하면 안 돼! 진짜로 울었어요. 인생이 주는 교훈, 자시의 노후 등 소중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아주 내용이 꽉꽉 차 있어서 여운이 길게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림과 대사와 표정 등을 음미할 수 있었어요. 그림과 컷 구성과 배경에서 전하고자 하는 것. 그래! 이래서 만화는 멋진 거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