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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관한 달콤한 거짓말들
웅진닷컴 200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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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진실한 연애를 할 수 있는 인간의 자격
2. 결혼이 부럽지 않은 시대
3. 홀로서기가 안 된 사람은 연애 할 수 없다
4. 남자를 못쓰게 만드는 여자, 여자를 못쓰게 만드는 남자
5. 외로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
6. 어떤 연애라도 실패의 책임은 반반
7. 위해 주기보다 의지하지 말 것
8. 새로운 계급 사회에서 새로운 연애의 형태
9. 인생을 일찌감치 포기한 여자아이들
10. 뽕짝 같은 사랑은 그만둬주세요
11. 가정의 단란함이라는 거짓과 남자들
12. 역할이 하나밖에 없는 여자는 피곤하다
13. 자신의 취향을 아는 것부터
14. '감동할 줄 모르는 여자'들의 결말
15. 연애를 체념하지 않기 위한 선택지
16. 자립하지 못한 남자는 반드시 불행해진다
17. 어떻게 본질적인 외로움에서 벗어날 것인가
18. 당신 아니면 찾지 못하는 것
19. 사회성이 없는 남자를 알아보는 방법
20. 머리가 좋은 남자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일들
21. 현대를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22. 항상 '자기자신'으로 지내기는 어렵다
23. 경제를 아는 것과 연애의 함수 관계
24. 그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25. '여자는 약하니까'가 여자를 더 불행하게 만든다
26. 남자가 무모한 일을 하는 진리
27. 공통적인 '여자의 삶' 따위는 없다
28. 지구가 끝날 때

저자 소개 1

무라카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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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Murakami,むらかみ りゅう,村上 龍,무라카미 류노스케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1952년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서 태어났다. 나가사키현은 태평양 전쟁 말기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가 속해 있는 곳이며, 사세보는 2차대전 이후 미국 제7함대(태평양 함대)의 주요 기항지인 곳이다. 양친이 모두 교사인 가정환경 속에서 미국식 문화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했다. 미 해군기지가 있는 사세보가 미국 길거리문화 일본 유입 1번지 중의 하나였다는 사실은, 미국과 일본의 문화색이 공존하는 그의 작품 성향에 영향을 미쳤다.

한 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소학교 졸업 때는『소학교 회상기』라는 기묘한 작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히피문화가 불어치던 당시에 고교시절을 보낸다. 입학하자마자 럭비부에 가입했으나 훈련을 견뎌내지 못하고 탈퇴. 록밴드를 결성하여 드럼을 연주하고, 8밀리 단편영화를 만드는 등 범상치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프랑스 68혁명의 영향이 일본에 미친 후인 1969년에는, 도쿄대 야스다 강당 점거 농성의 영향을 받아 학교 옥상을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데모 농성을 하는 ‘기행’을 주도한다. 그는 이 일로 무기정학을 당했는데, 『69 Sixty Nine』은 그때의 경험을 되살려 집필한 작품이다. 2005년 한국에서 영화로도 개봉되었다. 3수 끝에 도쿄에 위치한 무사시노미술대학에 진학했으나 1년 만에 중퇴한다. 재학 중이었던 1976년,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로 군조신인상 및 일본 최고 권위의 아쿠타가와상을 동시에 수상한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는 1976년 당시 국내 출판사 두세 곳에서 출간됐으나 ‘미풍양속을 해치는 외설물’이라는 이유로 판매금지 당했던 사건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일본 대중문학을 이끄는 Two 무라카미로 불리며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해 온 무라카미 류는 작품과 인생, 양면에서 아주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 근대문학에 사실상의 사망선고를 내린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 풍요롭고 평화로워 보이는 일본 사회의 부조리와 실상을 통렬하게 지적해왔으며, 그 방편으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젊은이들의 일탈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그룹섹스, 원조교제, 동성애, 폭력, 마약 등 그가 주로 다루는 소재들이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현실을 추수하여 자극적인 주제만을 다루어 온 것은 아니다. 그는 사람들이 아직 주목하지 못한 단계의 태아 상태의 ‘현실’을 포착하고 그것을 작품으로 다룸으로서 새로운 현실의 도래를 예언해 온 경우가 많았으며 그것은 매우 정확했다.

무라카미 류는 가상의 미래사회를 충격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간간히 내놓았는데, 코인로커에 버려진 아이들이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타락한 세상을 파괴한다는 『코인로커 베이비즈』, 휴거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린다는 『바이러스 전쟁』, 미국ㆍ소련ㆍ중국ㆍ영국에 의해 4개로 분할되어 지배되는 가상의 일본을 그린 『오분 후의 세계』 등이 그것이다. 『반도에서 나가라』도 이러한 가상소설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다. 또 다른 주요 작품으로는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사랑과 환상의 파시즘』, 『69』, 『토파즈』, 『5분 후의 세계』, 『인더미소수프』, 『교코』, 『자살보다 SEX』, 『공생충』 등이 있다.
NHK 라디오 진행, 일본판 플레이보이지 기고, 마이니치 TV 토크쇼 진행, 축구 해설가, 세계 미식가협회 회원, 사진작가 등 문화 전방위에서 활동해 왔으며 쿠바 음악을 전파한 공로로 쿠바정부 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인터넷 환경이 아직 한국보다 불비한 상황에서 전자메일 매거진의 편집장을 현재 역임중이다.

무라카미 류의 소설들이 국내에서 많은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이유는, 그의 작품 속에 묘사되는 모습들이 이후에 우리나라에도 나타났거나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일지 모른다. 1995년 첫 한국 데뷔 이래 국내에 소개된 그의 소설 및 저작물은 국내 실정보다 앞서가는 바람에 절판되었다가 재출간된 경우까지 포함해 현재 69종에 이른다. 또한 그는 2010년 11월 작가로써 스스로 전자책 회사를 설립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저자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전자책의 형태로 책을 내는 출판의 새로운 형태를 열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무라카미 류와 요시모토 바나나가 직접 차린 이 회사 G2010은 일본 전자책 환경에 큰 바람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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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0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29115

책 속으로

최근 몇 년 동안 무척 어두운 사건만 일어나고 있는 셈인데, 그에 대한 미디어의 반응은 기본적으로 '무엇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이냐? 뭐가 잘못된 것일까? 왜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 것일까? 왜 여고생들이 원조 교제, 매춘 따위를 하는 것일까? 왜 젊은이들이 오야지가리(중년층의 무기력해 보이는 남자들에게 소년들이 폭력을 휘두르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것)같은 짓을 하는 것일까? 어째서 학교에 안 가는 등교 거부아가 십만 명이나 될까? 왜 그렇게 생활 수준이 높고 학력도 좋은 사람들이 옴 진리교 따위 우스꽝스러운 신흥 종교에 현혹되는 것일까? 어째서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죽이고 목을 자르는 것일까? 뭔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p.56

위기감을 안 느끼는 젊은 녀석들은 반성 같은 것을 전혀 안 해서 괘씸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분명히 젊은 사람은 위기감 같은 것을 안 느끼는 것 같다. 잡지 가운데서 위기를 호소하는 십대의 투고가는 없다. 생각해 보면 젊은 사람들은 옛날을 모르니까 지금 뭐가 어떻게 이상한지 생각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틀림없이 그들은 '이런 것이 정상이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p.57

--- p.

옛날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틀림없이 전부 늙은이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젊은 사람들은 옛날을 모르기 때문이다. '옛날이 좋았어.' 라고 해도 젊은이들은 난처해진다. 지금밖에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째서 늙은이들은 옛날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일까? 아니 늙은이 가운데에도 옛날이 좋았다는 등의 바보 같은 소리를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옛날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은 틀림없이 시원찮은 인생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사람들의 말은 듣지 않도록 하자.

--- pp. 149-150

어른들은 젊은 사람들을 내버려 두면 되는 것이다. 아버지 사냥이나 스토킹을 당하지 않도록 자기 방어를 하고,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지메 같은 것도 내버려 둔다. 모두가 자기 일만, 자기 가족만, 그리고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의 일만 생각한다. 초등학생은 중학생한테 살해당하지 않게 위기감을 갖고 살게 한다. 모르는 사람은 일단 절대로 믿지 않도록 한다. 자기만이라도 어떻게든 충실한 인생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 학교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에게는 '안 가도 된다'라고 말해 준다.

여자들은 결코 신통치 않은 남자들을 동정하지 않도록 한다. 그렇게 하면 틀림없이 새로운 계급 사회가 찾아온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 훈련을 아무 것도 받지 않는 사람, 기술이 아무 것도 없는 사람, 커넥션이 전혀 없는 사람, 추한 사람, 재능이 없는 사람, 머리가 나쁜 사람, 그런 사람들은 최저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연애를 할 수 있는 사람도 한정될 것이다. 나는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p.60

서른이나 마흔 살 연상인 아저씨하고 돈이 얽힌 섹스를 원하는 여자란 대체 어떤 여자일까? 아마 자기 평가가 낮고, 머리도 나쁜 여자일 것이다. 즉, 정말로 불쌍한 여자인 것이다. 그런 여자는 앞으로도 늘어갈 것이다. 균일적인 평등 사회가 붕괴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엇비슷하다는 의식은 점차 사라지고, 일본인은 점점 더 쓸쓸함을 느끼게 된다.

섹스밖에 '팔 것'이 없는 여자도 늘어간다. 그런 여자한테 속는 외로운 남자도 늘어간다. 당연히 익명의 밀고도 늘어간다. 매스컴은 점점 더 스캔들을 팔아먹는다. 남의 불행에서 기쁨을 얻는 일본인도 계속 늘어갈 것이다. 글쎄, 남의 일은 내버려 두자. 내 일과 극히 친한 인간 관계를 충실한 것으로 만들기로 하자.

--- p.178

당연한 얘기지만 세계와 교제해가기란 간단한 일이 아니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그 실력을 인정받는 일본 사람은 정말이지 적다. (중략) 총체적으로 말해서 원숭이 흉내를 내는 나라인 것이다. 유럽이나 미국을 동경하면서 유럽과 미국 사람 흉내를 내고,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일본식으로 정리해서 자기네끼리 즐긴다. 그리고 그런 일본식 방식이 세계의 눈에 노출될 때, 그 괴상함은 공공연하게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 p.105,---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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