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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io
엔진경고등 운명 판사 계급 자식 이웃사촌 Allegro 정의의 여신상 빨간 포르쉐 의족 제305호 법정 _경우의 수 제304호 법정 _분열Ⅰ 제303호 법정 _혁명 제302호 법정 _살생 Presto 고해 숨 참기 게임 신체검사 소년 엘리베이터 _분열Ⅱ 노동자 각성 Prestissimo 주도 돈 통조림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체념 분노 복수 희생 Tempo Primo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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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들은 대체 무엇인가. 뭐라 불러야 하나. 연우는 공포영화라면 진저리를 쳤다. 피칠갑 난무하는 좀비물이라면 더욱 싫었다. 어떻게 그따위 장르가 인기를 얻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중략)… 보는 것만으로도 구역질나는 존재. 그래, 좀비. 저들이 그 좀비물 속의 좀비가 아니라면 달리 붙일 이름이 없었다.
---「엔진경고등」 중에서 “저것들은 욕망에 따라 움직여.” 본부장이 관제실 모니터들을 훑어보며 입을 열었다. “욕망이요?” 천 주임이 물었다. “뭐랄까… 욕구라고 하는 게 더 맞을까?” ---「의족」 중에서 사람들은 서로 믿음을 잃었다. 모래 한 줌만큼 남았던 것마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이란 처음부터 믿을 수 없는 무엇에 불과했다. ---「각성」 중에서 평생을 경쟁하며 달렸다. 언제나 순위가 매겨졌고 순위에 따라 차별받았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제자리였다. 아무리 뛰어도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니 굴레를 벗어난다는 개념조차 알지 못했다. 인간은 태어난 이상 쳇바퀴 위에 발을 디뎌야 하고 그것이 곧 삶이라 여길 뿐이었다.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중에서 종교조차 자신들의 신을 팔기에만 급급했다. 누구나 추구하는 것은 오로지 눈앞의 이익이었다. 제동장치 없는 욕망사회 그 자체였다. 그래서 연우는 두려웠다. 언제 다시 지옥도가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었다.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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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그리고 인간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속에서 현실 사회의 단면을 엿보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었다.”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의 저자 류동훈의 이력은 아주 독특하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국정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직 형사법 교수이자 밴드 보컬, 그리고 이제는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 저자가 법정에서 보고 경험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들이 특별한 ‘K-좀비 소설’로 재탄생했다. “누군가 어둠 속에서 뜀박질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도 제자리였다. 러닝머신 위였다. …(중략)… 남들보다 더 빨리 더 높이. 그런 그녀의 본능이 그녀를 법원장실로 오게 했고 러닝머신 위에 올라서게 했다.” -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 중에서 작품의 제목이자 꼭지 제목으로도 활용된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는 곧, 아슬아슬한 현실 위에서 치열하게 뜀박질하는 현대인에 대한 은유다. 지금, 가장 ‘인간적인’ 좀비 소설과 마주하고 싶은 당신! 『러닝머신 위의 변호사』를 펼쳐 함께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