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겅클 11감사의 말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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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n Row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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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에 은둔하던 할리우드 스타, 두 조카를 돌보는 게이 엉클 패트릭으로 다시 태어나다한물간 할리우드 스타 패트릭 오하라. 골든 글로브를 받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그만큼 많은 인기도 얻었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교통사고로 잃은 후 볕 좋은 팜스프링스에 은둔한다. 별다른 목적 없이 무감각하게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던 그에게 갑작스러운 전화가 걸려온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남동생 그레그의 아내인 세라가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온가족이 거대한 슬픔에 싸인 와중에, 그의 동생 그레그도 중독치료를 위한 보호시설에 들어가게 되며 졸지에 패트릭이 두 조카를 돌보는 신세가 된다. 아직 죽음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완전히 알지 못할 나이인 아홉 살 여자아이 메이지와 여섯 살 남자아이 그랜트. 메이지와 그랜트는 그를 ‘거프(GUP, Gay Uncle Patrick)’ 혹은 ‘겅클(GUNCLE)’이라고 부르는데,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겅클은 남성 성소수자를 뜻하는 ‘게이(GAY)’와 삼촌을 뜻하는 ‘엉클(UNCLE)’의 합성어다.패트릭은 언제나 조카들을 사랑했다. 하지만 자신이 아이를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고, 게다가 겅클이라 불리는 것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는 여섯 살과 아홉 살에게는 부적합한 라이프스타일로 살고 있었다. 심지어 그랜트와 메이지는 엄마를 잃고 한없이 불안정한 상태가 아닌가. 겅클의 마음이 어떻든, 모든 면에서 미숙하고 제멋대로인 조카들이 그의 말을 순순히 들어줄 리 없다. 때론 썰렁하고 알아듣기 힘든 패트릭의 유머를 비꼬고 받아치며 심지어 막무가내로 이겨먹으려 드는 꼬맹이들과의 일상은 언제나 좌충우돌이다. 유명한 삼촌의 유튜브 채널에 자신들의 브이로그를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단지 엄마 아빠가 보고 싶을 뿐인 순진한 아이들. 여름 내내 패트릭의 집에 있는 풀장에서 살면서 선크림도 바르려 하지 않는 아이들 덕분에 그의 속은 팜스프링스의 석양처럼 검붉게 타들어간다. 패트릭은 아이들의 슬픔을, 그리고 자신의 슬픔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며 함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때론 가혹한 슬픔을 견뎌내야 하는 게 인생이지만, 이제는 곁을 떠난 엄마를 머나먼 별처럼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이기도 하다고 이야기해준다. 그들은 함께 소원을 빌고, 촛불을 끄고, 춤을 춘다. 오롯이 자기 자신이 되기 위해서. 얼토당토않은, 하지만 진실한 사랑이 담긴 여러 개의 ‘겅클 규칙’을 익혀나가며 아이들은 조금씩 성숙해진다. 인생을 반쯤 포기한 채 표류하던 패트릭 역시 메이지와 그랜트를 통해 치유받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엄마인,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세라의 가없이 깊은 사랑을 다시금 깨닫는다.울다가, 웃다가, 결국엔 다 함께 행복해지고야 마는 눈부신 이야기무엇보다도 『겅클』은 매우 따스하고 인간적이다. 유명 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이 책을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라고 소개하며, “우울할 때마다 다시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한 문장, 한 문단 읽어내려가며 여러 번 울고 웃다보면, 시나브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들기도 한다. 가장 지친 마음일지라도 메이지와 그랜트와 함께라면, 신나게 망가지며 놀다보면 세상 모든 근심과 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삶이 주는 아픔을 극복하고 그 불가해한 아름다움까지 받아들이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 이 책에 숨어 있다. 『겅클』은 우리 시대 모든 가족들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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