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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Botanical Arts Coope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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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 기록에 담긴 여성의 삶
역사적으로 자연사 일러스트(Natural history illustration) 중 다수는 여성에 의해 기록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박물관의 작품으로, 책의 삽화로 접하는 식물세밀화에는 식물에 관한 정보 이전에 한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어머니,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탐험가가 된 여성,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식물 지식을 무시당한 이들의 삶이 녹아 있지요. 이 책은 2024년 한국에서 식물을 그리는 23명 여성의 사유를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눈앞의 식물을 보고 종이에 선을 긋는 과정과 같이 꾸밈없고 투명하며, 현실적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책을 덮으며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난초의 삶과 이들을 기록한 여성의 삶,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우리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요. - 이소영 (『식물의 책』『식물과 나』저자, 식물세밀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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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의 속삭임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난초가 품고 있는 비밀스러운 세계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신중한 점, 섬세한 선, 다정한 면을 엮어 거기에 색을 입히고 아름다운 세밀화를 탄생시키는 작가들의 내밀한 이야기부터 난초에 얽힌 온갖 비밀까지 모두 엿볼 수 있다. - 임이랑 (아무튼 식물 저자, 임이랑의 식물수다 D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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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가와 식물, 식물과 풍경, 풍경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세밀하게 그리고 풀어 씁니다. 난초는 속씨식물 중에 가장 다양한 혈통을 지닌 식물입니다. 지구에 출현한 시기는 무려 1억 1,200만 년 전이지요. 별별 전략을 다 써서 난초는 재난과 역경 속에서 생존을 거듭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 난초가 펼친 그 다양하고도 개성 넘치는 전술을 기록한 책이 『난초의 속삭임』입니다. 저자들은 세밀화 67점을 완성하기까지 난초의 고투만큼이나 숱한 도전과 연습과 배움과 인내의 과정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진솔한 문장은 옷깃을 잡아당기지요. 식물분류학을 전공한 저뿐만 아니라 식물 애호가, 그리거나 쓰는 작가, 인류학자, 생태학자 모두에게 선물 같은 책입니다. 단순한 식물 감상을 넘어 연대와 돌봄을 이야기하고 있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 허태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연구원,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초록목록』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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