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새로운 시대의 탄생, 르코르뷔지에가 바라본 뉴욕의 도시
동녘 2024.10.30.
베스트
건축 top20 7주
가격
22,000
10 19,800
YES포인트?
220원 (1%)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서문

1부 분위기

Ⅰ 사물의 위대함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Ⅱ 정신의 타락
1 일간지 개요
2 돈
3 페리괴의 생프롱 대성당
4 보르도 역
5 라울 도트리 씨의 선언
6 정확한 공기에 대하여
7 그러나 시의회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Ⅲ 진실의 본질
위대함은 의도에 있다

2부 미국

서론

Ⅰ 세계의 도시들
1 상황 해독자
2 여행의 동기
3 뉴욕, 서 있는 도시

Ⅱ 나는 미국인입니다
1 "나는 미국인입니다"
2 뉴욕은 완성된 도시가 아니다
3 그곳은 야만의 도시다!
4 거리가 직교하고 정신은 자유롭다
5 직교, 정신의 기호
6 뉴욕 마천루들은 너무 작다!
7 마천루가 건축가보다 더 크다
8 지하실에서!
9 성취된 것
10 매일 150만 대의 자동차
11 이 도시에는 나무가 없다
12 건축의 상징적인 장소
13 빛나는 은총의 장소
14 브루클린의 거대한 다리
15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
16 교외 기차
17 환상적인 재앙

Ⅲ 프랑스-미국
1 당신들은 강자다
2 자부심
3 암인가요?
4 플라자에서의 업무상 점심 식사
5 보스턴 사업가들의 저녁 식사
6 필라델피아의 앨버트 C. 반스 씨
7 인디언들의 습격이 멀지 않다
8 크레센도
9 파리 에콜 데 보자르

Ⅳ 정신의 탐구와 발현
1 정신의 탐구
2 전통 정신과 현대 생활에 대한 느낌
3 모두가 운동선수다
4 카라바조와 초현실주의
5 질산칼륨에 대하여
6 뉴욕의 콰츠아르
7 둘로 갈라진 가족
8 음울한 정신
9 기계적 정신과 미국 흑인들
10 5번가의 밀랍 마네킹

Ⅴ 공동체 계획과 사업의 필요성

1 포드에 대한 묵상
2 엄청난 낭비 (시카고 강연에서)
3 사정에 어두운 당국
4 미국의 문제는 어디에 있나?
5 질문서에 대한 답변
6 세계의 달력에
7 또 만나자, 뉴욕!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르 코르뷔지에

관심작가 알림신청
 

Le Corbusier,Charles Eduard Jeanneret

근대 건축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이자 화가이다.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빛낸 100명 가운데 건축가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본명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Charles Eduard Jeanneret). 1887년 스위스의 작은 도시 라쇼드퐁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예학교를 나왔다. 1965년에 78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30여 개의 크고 작은 건축 · 도시작품을 계획했으며, 이 가운데 100여 작품이 실현되었다. 실현된 작품 중 대표적인 건축물로 사부아 저택, 마르세유의 위니테 다비타시옹, 노트르담 뒤 오 성당, 라투레트 수도원 등이 있다
근대 건축의 3대 거장 중 한 사람으로,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이자 화가이다. 타임지가 뽑은 20세기를 빛낸 100명 가운데 건축가로는 유일하게 선정되었다. 본명은 샤를 에두아르 잔느레(Charles Eduard Jeanneret). 1887년 스위스의 작은 도시 라쇼드퐁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공예학교를 나왔다. 1965년에 78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30여 개의 크고 작은 건축 · 도시작품을 계획했으며, 이 가운데 100여 작품이 실현되었다. 실현된 작품 중 대표적인 건축물로 사부아 저택, 마르세유의 위니테 다비타시옹, 노트르담 뒤 오 성당, 라투레트 수도원 등이 있다. 또한 미술과 조각에서도 많은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르 코르뷔지에는 건축가일 뿐만 아니라 치열하게 자신의 건축 사상을 정립한 이론가이기도 하다. 흔히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을 '기계미학'이라 설명하지만 그는 단순한 기능주의적 건축가가 아니다. 그는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요소'를 선언하면서 현대 건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그것은 독립적으로 건물을 떠받치는 기둥(필로티)과 옥상 정원, 개방된 평면, 가로로 긴 창, 자유롭게 구성된 정면이다. 그의 이론에서 또 하나의 결정적인 요소는 인체와 황금 분할에 기초한 건축의 비례 적도인 모듈러를 고안해 낸 것이다. 이러한 이론에 따라 만든 푸아시에 있는 '빌라 사부아'는 모더니즘의 규범으로 손꼽히고, 마르세유의 '위니테 다비타시옹'은 전세계 집단 주책의 전형이 되었다. 후기에 속하는 '노트르담 뒤 오 교회(롱샹성당)'은 모듈러 미학의 극치를 보여준다.

50여 권의 저서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잡지 '에스프리 누보'에 실은 글들을 모은 『건축을 향하여』(1923), 『도시계획』(1925), 『오늘날의 장식예술』(1925)과 『빛나는 도시』(1935), 『건축대학 학생들과의 대화』(1943), 『아테네 헌장』(1943), 『르 모뒬로르』(1950)와 『모뒬로르 2』(1955)가 있다.

르 코르뷔지에의 다른 상품

李官錫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종합건설에 재직하며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벨빌건축학교에서 투철한 근대건축 정신으로 무장한 앙리 시리아니가 리더인 교수들의 모임 그룹 우노(Groupe UNO)의 스튜디오에서 건축설계를 수학했고, 파리1-판테온소르본대학교 박사과정에서 근현대 건축사와 현대 뮤지엄 건축을 연구했다.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가이자 예술사학 박사로서 현재는 학생들과 건축을 교감하고 있다. 저서로 《빛을 따라 건축적 산책을 떠나다》, 《한국현대건축편력》, 《르코르뷔지에, 근대건축
경희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종합건설에 재직하며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현장을 경험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벨빌건축학교에서 투철한 근대건축 정신으로 무장한 앙리 시리아니가 리더인 교수들의 모임 그룹 우노(Groupe UNO)의 스튜디오에서 건축설계를 수학했고, 파리1-판테온소르본대학교 박사과정에서 근현대 건축사와 현대 뮤지엄 건축을 연구했다. 프랑스 정부공인 건축가이자 예술사학 박사로서 현재는 학생들과 건축을 교감하고 있다.

저서로 《빛을 따라 건축적 산책을 떠나다》, 《한국현대건축편력》, 《르코르뷔지에, 근대건축의 거장》, 《건축, 르코르뷔지에의 정의》, 《빛과 공간의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현대 뮤지엄 건축》, 《르코르뷔지에의 건축 수업》, 《뮤지엄, 공간의 탐구》, 《역사와 현대 건축의 만남》, 《르코르뷔지에 건축의 자연광과 지속가능성》 등이 있으며, 역서로 《건축을 향하여》, 《프레시지옹》, 《오늘날의 장식예술》, 《느림의 건축을 위하여》, 《작은 집》, 《대성당들이 희었을 때》 등이 있다.

이관석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16g | 146*220*20mm
ISBN13
9788972971450

책 속으로

그것이 격렬한 실루엣의 맨해튼이다. 그 실루엣은 서정성의 도약판인 기술의 진정성이다. 물의 들판, 철도, 비행기들, 별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다이아몬드들이 서 있는 도시. 모든 것이 거기에 있고, 그것은 진짜다. (…) 우리에게 환상적인 재앙은, 희망의 지렛대다.
--- p.156~157

미국에서 예술에 관심을 두는 이들(예술사학자, 교수, 박물관장)은 예외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의 세련된 감성, 그들의 완전한 성실함, 그들의 사랑이 월스트리트의 마천루들, 뉴욕의 큰 다리들, 시카고의 도살장들, 포드사와 그것의 합리주의, 피츠버그와 그 용광로들 주변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한다. 돌로 된 벽, 열정의 벽, 강철로 된 골조! 광고, 전능한 달러, 시간은 돈이다라는 말, 100페이지짜리 신문. 이 얼마나 압도적이고 숨 막히는 힘인가! 매일 그들은 점점 더 고립되어가고 있지만, 또한 더 강해지고 있다.”
--- p.258

엄청난 낭비는 고된 노동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인생은 승리의 희망이 없는 싸움에 지나지 않게 된다. 매일매일이 불균형한 상황이 된다. 도시의 분위기는 흥분되고 중독적이지만, 당신을 지치게 만든다. 그런 격렬한 노력의 절반은 유용한 목적에 도움이 되지 않고 그저 바람風을 만들 뿐이다.
--- p.269~270

기차가 터널을 통과할 때, 당신은 당신 내면에서 나오는 듯한 영웅적인 음악에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리듬은 훌륭한 교향곡의 질감과 매우 유사해진다. (…) 나는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암스트롱이 이렇게 항상 존재하는 소리들을 인식했고, 그의 천재성이 그것들을 음악에 집어넣었다고. 흥분한 맨해튼에서, 미국 흑인들은 재즈에 노래, 리듬, 그리고 기계의 함성을 불어넣었다.
--- p.285

세계는 모험에 빠져들어야 한다! 사람들을 모험에 빠뜨려라! 강한 영혼들은 그런 게임을 하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들은 사지가 떨릴 것이다. 그러면 강한 영혼들로 하여금 모두를 모험에 뛰어들게 만드는 발사 장치를 발명하게 하라. 모든 것이 새로워질 것이다.
--- p.304~305

도시의 밀도를 거주자가 1헥타르당 150명, 300명, 500명밖에 안 되는 마을이나 소도시의 밀도에 맞추는 것은 무분별한 짓이다. 그것은 ‘엄청난 낭비’다. 나는 1헥타르당 1000명이라는 도시 밀도를 주장한다. 지면의 12퍼센트는 건조물이 차지하고, 나머지 88퍼센트는 공원을 위해 남겨두어야 한다. 공원은 미래의 여가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인 운동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다.
--- p.315

여기서 마천루는 부정적일 뿐이다. 그것은 거리와 도시를 죽이고, 순환을 파괴한다. 그것은 식인종이다. 이웃 지역을 통째로 빨아먹는다. 이웃 지역을 비우고 망친다. 다시 한 번 도시 문제의 해결책이 떠오른다. 마천루가 너무 작아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으니, 그것을 더 크고 진실하고 유용하게 만들어라.
--- p.323

표준이 개입하는 순간, 당신은 모든 단계에서 함정과 장애물을 발견합니다. 그 어려움은 엄청나고 거의 한 사람의 힘을 능가합니다. 문제는 그것이 어떤 표준인지, 무엇이 표준화되어야 하는지를 구별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연구는 주택과 도시를 압도적 지루함과 무기력함을 통해 파멸로 이끌 수도 있고, 반대로 우아함, 진실함, 유연성, 무한한 개성의 표현으로 이끌 수도 있습니다.
--- p.343

매우 젊은 미국은 올림픽 챔피언의 나이다. 운동선수의 몸에 멋진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고, 순진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동시에 약하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그 나라는 맨해튼을 하늘로 올려놓았다. 만약 당신이 맨해튼을 싫어한다면, 당신은 틀렸다. 당신은 맨해튼이 무엇을 이루었는지 인식해야 하고, 그곳을 보러 가야 한다.

--- p.353

출판사 리뷰

미국의 거대함과 정확함으로부터
근대건축의 현실을 발견하다

1부 [분위기]에서, 르코르뷔지에는 중세 기술 혁신의 영향을 받은 7세기 유럽 건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도시들은 가능한 한 대성당을 높게, 이례적인 최고치로 지었다. 조화 면에서는 불균형처럼 보일 수도 있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낙관적인 행동, 용기의 몸짓, 자부심의 표시, 숙달의 증거였다.”

20세기는 또 한 번의 대대적인 기술 혁신이 일어난 시기로, 건축계도 그 결실을 마땅히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프랑스 건축계를 주도하던 아카데미 인사들이 그러한 움직임을 어떻게 차단했는지를 그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어 고발한다. 미국으로부터 초청을 받기 전, 그의 심경이 어떠했는지를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2부 [미국]에서부터 마천루의 도시 뉴욕을 중심으로 그의 본격적인 미국 여행기가 펼쳐진다. “56층에 있는 깨끗한 사무실 아래로 뉴욕의 거대한 야행성 축제가 펼쳐진다. 그것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아무도 그것을 상상할 수 없다. (...) 그 자체로 우주 돌연변이처럼 강하고 폭력적인 이 사건의 실체로 보인다. 맨해튼 위에 우뚝 선 뉴욕은 짙은 청색 하늘 속에 있는 장밋빛 바위 같고, 밤의 뉴욕은 한없이 많은 보석 무리 같다.”(P.84)

그는 이러한 뉴욕의 마천루 안에서, 자국에서 그토록 구현하고자 했던 ‘정확한 공기’의 순환을 목격한다. 또한 화재 방지를 위한 온도 감응 장치를, 록펠러 센터 꼭대기까지 45초 만에 올라가는, 프랑스와 달리 잦은 고장이 없는 엘리베이터를 발견한다.

그는 또한 사람들을 마천루가 있는 곳까지 이끄는,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조지 워싱턴 다리의 순수하고, 확고하고, 규칙적인 구조에 감탄한다. 지하철, 자동차, 보행자 등을 위해 6개 차선으로 나뉘어진, 검투사처럼 튼튼한 브루클린 다리에 반한다. 그것들이 프랑스 국립미술학교인 ‘보자르’식이 아니라 미국식이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렇다, 나는 거대한 것으로 돌아와서 야만인처럼 그것을 즐긴다. 더 좋게 표현하자면 건설적인 정신에 의해 활력을 얻었다. 파리의 비겁함과 퇴위의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짓눌리고, 종종 불명예스럽게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고, 그리스의 초하루에 위탁된 몽상가로 여겨졌던 나는, 여기 미국에서 현실을 발견한다. ”(P. 137~138)

“뉴욕은 재앙이라고 백 번 생각했고,
아름다운 재앙이라고 오십 번 생각했다”
도시 지역 확산에서 발견된 미국식 거대한 낭비

그러나 20세기 기술 혁신의 성과를 흡수한 뉴욕의 도시계획은 한편으로 ‘거대한 낭비’를 초래했다. 도시를 거대한 건물들에게 내어준 대가로 (센트럴 파크를 제외하고) 자연을 상실한 거주민들은 ‘정원 도시’에 대한 환상을 품고 교외로 이주한다. 그로 인해 집에서 일터까지 하루에 3시간을 기차와 버스, 자동차에서 소비해야 하는 그들에게 정작 자연을 누릴 여분의 시간이 있을 리가 없다. 그는 교통수단 안에서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새 노예제도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미국의 낭비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도시 지역 확장은 수도·가스·전기·전화 설비의 확장을 의미하는데, 그에 따르는 비용도 거주민들의 몫이다. 따라서 그들의 노동 시간은 더욱 길어질 수밖에 없다. 르코르뷔지에는 이러한 현상을 ‘거대한 낭비’라고 표현하며, 이것이 가족의 해체로까지 이어진다고 주장한다.

“낭비에 전념하는 미국의 경제는 엄청난 달러를 쏟아내지만, 그중에 당신 주머니에 들어가는 돈은 얼마 안 된다. 하루 중 일곱 시간은 유용한 목적이 없다. 네 시간은 무익한 비즈니스 활동에, 세 시간은 교통수단에 쓰인다. 나는 이렇게 사는 남자들과 여자들이 일반적으로 선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 가족이 둘로 갈라진 것은, 도시들이 엉망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엄청난 낭비’는 이렇게 잔인한 방법으로 대가를 치른다.”(P.271)

“미국은 대담하고, 미국인들은 소심하다”
이 시대에는 더 커다란 마천루가 필요하다!

그는 이러한 엄청난 낭비가 오히려 마천루들이 너무 작게 지어졌기 때문이라는 놀라운 말을 한다. 뉴욕 마천루들의 평균 높이가 4층 반밖에 안 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한정된 공간에 훨씬 더 높은 마천루들을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녹지로 남겨둬야 거주민들이 교외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또한 말과 마차의 시대에 디자인된 뉴욕의 구획들이 자동차 시대에 맞게 수정되어 자동차와 보행자의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르코르뷔지에는 이러한 뉴욕 도시계획의 한계가 미국인의 소심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추측한다. 현대적인 규모로 건설된 최초의 도시인 뉴욕을 가진 미국인들은 분명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도 갑자기 세상의 정상에 오른 것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모두가 운동선수”인 미국의 대학생들을 강연을 통해 만나면서, 또한 유럽에서는 저평가되는 유럽 예술가들의 작품을 제대로 영광의 자리에 올려놓은 미국 주류 미술계의 흐름을 읽으면서, 구대륙과 구별되는 생동하는 미국의 정신을 느낀다. 그의 혼을 흔들어 깨운, 루이 암스트롱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재즈도 빼놓지 않고 언급한다.

이 책은 이러한 미국의 정신과 건축을 소개하면서, 1930년대 당시 아직도 기존의 전통과 아카데미니즘에 머무르고 있는 구대륙 사람들에게 진정한 건축의 생동감을 일깨우고자 하는 르코르뷔지에의 염원이 담겨 있다. 또한 미국을 횡단하고 곳곳의 도시를 여행하면서 기록한 르코르뷔지에 특유의 신랄하고 현학적인 문체는 읽는 이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건축 거장의 시선을 따라가며, 격동의 시기였던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예술 및 문화를 엿보는 여정이 될 것이다.

추천평

대공황 이후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이전의 시대, 유럽의 모더니스트는 어떻게 단련되었는가? 위대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이 책에서 프랑스의 파리부터 미국의 뉴욕까지 모더니티의 한복판을 질주하며 현란하게 자신의 사유를 진전시킨다. 그의 글쓰기는 기계 문명이 만들어낸 새로운 일상의 리듬에 뒤처지지 않으려는 듯 숨 가쁘면서도, 자신의 시선에 포착된 그 어느 것도 허투루 넘기는 법이 없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그의 시선은 돌이킬 수 없는 변화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동력원으로 삼지만, 쉬이 변하지 않는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며 냉소의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 14세기의 고딕 대성당을 버팀목 삼아 시대의 불안을 호흡하며 1930년대 중반의 미국, 특히 뉴욕의 마천루와 맞대결을 벌이는 건축적 사유의 모험. 그 모험에 동참하는 것은 건축 전공자뿐만 아니라 도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놓치고 싶지 않을 기회다. 역사가 에릭 홉스봄이 말했듯 예술에서 최상의 포도주는 화산의 용암이 흘러내리는 비탈 위에서 생겨나는 법이니까. 이 모험에 뛰어든 독자들이 바로 지금 서울의 현실을 겹쳐놓는 상상력의 실험까지 감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 박해천 (디자인 연구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저자)

리뷰/한줄평24

리뷰

9.4 리뷰 총점

한줄평

10.0 한줄평 총점

클린봇이 부적절한 글을 감지 중입니다.

설정
19,800
1 19,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