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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썸, 식물을 키우는 손
창가 제라늄 화분에서 마당의 살구나무까지 일상으로 정원을 들이는 법
주례민 글,사진
위고 2014.06.25.
베스트
집/살림 top100 6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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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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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정원일, 초록물이 든 손가락
서튼플레이스의 3주 차 정원사
식물에게 친절한 손
발견하는 아름다운 여행
누군가의 정원의 오후
오렌지나무 온실
정원이 있는 삶
엄마의 정원
노동이 주는 우아한 기쁨


정원사의 작업실 1
식물을 위한 보금자리 만들기
꽃보다 잎사귀
동물적 감각의 움직임, 덩굴식물
어서 만나고 싶은 마음, 겨울을 이겨낸 봄꽃
꽃들의 런웨이, 여름꽃
코끝, 혀끝으로 전해지는 허브의 행복
텃밭 한 평, 건강한 샐러드 한 접시


2 정원, 가드닝 본능
봄을 알리는 숲의 요정들
흙, 꽃, 나무와 친해지는 기분
잡초의 전략, 정원사의 전략
수채화를 닮은 정원
카틀레야, 꽃 한 송이
장미와 시종
움직이는 정원
꽃처럼 한철만 사랑해줄 건가요


정원사의 작업실 2
정원의 클라이맥스, 가을꽃
겨울 정원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공기 청소부, 실내 식물
전략적인 화장술이 돋보이는 난
화분에서 가꾸는 작은 정원
물에 담긴 연못, 수반
우리 집 정원, 내 손으로 만든다면



3 정원사, 일요일 아침꽃 한 다발

생활 속에서 누리는 일상의 정원
이곳의 산책자라면
자연스러운 옷차림, 영국식 정원
정원이 주는 선물
혼자보다 우리일 때, 도시 정원사
게릴라 가든 일지
정원에서 함께 늙어간다는 것

저자 소개

저자 : 주례민
대학에서 원예를 전공했다. 정원에 대한 관심이 척박했던 시절, 정원의 매력에 빠져들어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서튼플레이스 가든에서 정원사로 첫발을 내딛으면서 손에 풀물이 들어 초록이 될 때까지 일해보겠노라 다짐했다. 조경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국내외 다수의 현상설계 및 조경설계에 참여했다. 식물과 사람의 온기가 가득한 온실을 꿈꾸며 작업실 ‘오랑쥬리’를 열었다.
화분에 물을 주는 일에서 화단의 잡초를 뽑는 일까지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는 모든 일이 정원일이라고 믿는다. 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움, 누구나의 몸속 깊이 숨어 있는 ‘가드닝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 정원사로서의 욕심이자 책무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의 엄지에 초록물이 들 때까지.

리틀 칼리지 정원 디자인 수료(Writtle College Garden Desgin Diploma)

올림픽 플랜테이션 조경설계 및 시공, 인천국제공항 신공항 실내 식재 디자인.
'조경설계사무소 해인'에 근무하면서 서울대공원, 마드리드발데베바스 현상공모전, 세종시중앙공원 조경설계, 제주롯데아트빌라스 설계 등에 참여.

조경산업디자인공모전(2004),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실내정원공모전(2011) 수상
고양국제꽃박람회 작가정원 참여 작가
서울여자대학교 플로라아카데미 강의교수
현재 '정원사의작업실 오랑쥬리' 대표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92g | 155*210*20mm
ISBN13
9791195095438

책 속으로

정원일은 몸을 움직이는 일이다. 한동안 몸을 쓰지 않았다면 오랜만의 정원일로 잠자고 있던 근육이 풀어지면서 잠시 활력을 느낀다. 하지만 일이 오래 이어지면 어깨가 뭉치고 팔이 쑤시고 허리가 뻐근해진다. 몸을 쓰는 일은 힘이 아니라 요령이라고들 하지만 체력적으로 고단했던 어느 여름에는 두어 달 경락 마사지로 근육을 풀어가며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하지만 정원에서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고된 일인데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이, 마치 모터를 달고 있는 기분이랄까. 나뿐만 아니라 가드닝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_[서튼플레이스의 3주 차 정원사]에서

식물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어느 순간 나 자신이 들여다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꽃이 무엇이었는지, 어떤 정원을 좋아하는지가 전부가 아니다. 나는 어떤 순간을 좋아하고, 어떤 스타일로 일하고,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지가 서서히 뚜렷해진다. 꽃과 식물이 있는 자연은 나를 투영하는 거울이 되고 나는 정원 속에서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정원은 발견하는 아름다운 여행이 된다.
_[발견하는 아름다운 여행]에서

정원은 참 이상한 곳이다. 알아차리는 순간 많은 것이 변한다. 모르고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알아채고 자세히 들여다보는 순간 많은 것이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지나치면 하루 이틀 사이로 놓치고 만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결코 눈에 들어오지 않기에 자연은 기쁨을 내주면서 그 대가로 시간을 요구한다. 덕분에 나 자신을 자연에, 풀에 투영하면서 오롯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렇다면 정원은 알아차림을 위해 우리 곁에 두는 자연인 셈이다.
_[봄을 알리는 숲의 요정들]에서

어떤 일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것은 어깨가 무거워지는 일이다. 하지만 마당에 심은 감나무, 텃밭에서 키우는 치커리에 대한 책임은 쉽게 기쁨과 즐거움, 행복으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정원을 만들 때 몸속 깊이 숨어 있던 ‘가드닝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 가든 디자이너로서의 나의 욕심이자 의뢰자에 대한 책무라 생각한다.
_[흙, 꽃, 나무와 친해지는 기분]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 그린썸, 초록물이 든 손가락
_가드닝의 즐거움에 빠지다

그린썸(Green Thumb)은 파랗게 풀물이 든 엄지손가락을 말한다. 계속되는 정원일로 풀물이 들고 또 들어 아예 초록색으로 변한 손가락. 동시에 가드닝에 재능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그린썸이라는 단어에는 정원일에 들인 시간이 켜켜이 녹아 있다. 저자는 영국 서튼플레이스 가든에서 정원사로 일할 당시 헤드 가드너의 초록 엄지를 보며 자신도 언젠가는 반드시 그린썸이 되겠노라 다짐했다고 한다. 이제 그녀는 초록물이 든 데다가 점점 마디가 굵어지는 자신의 손가락을 들여다보며 그린썸이란 식물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싶어 하는 마음 그 자체라고 믿는다.
화분에 물을 주는 일에서 화단의 잡초를 뽑는 일까지 식물을 가꾸고 보살피는 모든 일이 정원일이라고 믿는 저자는 정원이 없어도 얼마든지 정원의 즐거움에 빠질 수 있다고 말한다. 베란다 텃밭, 주말농장, 게릴라 가드닝부터 실내에서 화분과 수반, 테라리움 등을 가꾸는 스몰 가드닝까지 식물을 가까이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드닝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 내 안에 ‘가드닝 본능’이 있다
_식물과의 교감은 힘이 세다

부인의 잔소리를 피해 집 밖으로 나온 곳이 하필 정원이라 가드닝에 전념하게 되었다는 영국 남자들. 그들에게 정원과 가드닝은 도피처이자 안식처라고 한다. 일요일 아침이면 꽃시장에서 꽃을 사고 1년에도 수차례 열리는 플라워쇼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화단을 꾸밀 식물을 사는 사람들. 저자는 영국에서 살면서 정말 부러웠던 것은 그곳에만 있는 식물도, 멋진 정원 디자인도 아닌, 생활에 녹아든 특별하지만 일상적인 정원 문화라고 한다. 우리에게 꽃과 정원이 일상이기보단 소수에게 국한된 특별한 취미에 가깝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저자는 가드닝이란 작은 씨앗에서 생명을 탄생시키고, 적당한 흙의 온도를 감지하고, 눈에 보일 듯 말 듯한 잡초의 싹을 뽑는, 어떻게 보면 아주 평범하고 소박한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에 들인 식물로 자신만의 오롯한 일상을 가꾸고 그 속에서 마음을 보살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식물과 나누는 교감은 뜻밖의 큰 기쁨과 위로를 선사한다고 말한다.

* 흙, 꽃, 나무와 친해지는 기분은 무엇일까?
_정원사의 정원, 일상, 기쁨에 대하여

독일 정원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칼 푀르스터는 이렇게 말했다.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나는 또 정원사가 될 것이다. 그다음 생에도 그럴 것이다. 한 번으로 족하기에 정원사란 직업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정원일은 그토록 끝이 없는 즐거움일까. 『그린썸, 식물을 키우는 손』 1, 2, 3부에서는 정원일에 눈을 뜨고 서서히 그 아름다움 속으로 빠져드는 젊은 정원사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식물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넘어서 손으로 하는 노동 속에서 얻게 되는 삶의 기쁨과 위안, 그리고 여럿이 함께할 때 증폭되는 정원일의 즐거움이 전해진다. 식물을 알아가듯이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마침내 어느 순간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 이야기, 영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 국내에서 영국식 정원을 재현하겠다고 좌충우돌한 에피소드 등이 마당 한쪽에 선 감나무처럼 단단하고 소박하게 펼쳐진다.

* 식물을 키우고 느낄 때에도 감각이 필요하다
_가장 최신의 감각적인 가드닝 정보

가드닝에 대한 기본 정보는 관심이 있다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나만의 가드닝’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원사의 작업실 1, 2’에는 가장 최신의 감각적인 가드닝 정보가 빼곡하게 들어 있다. 계절을 느끼게 해주는 봄꽃, 여름꽃, 가을꽃을 정원과 화분에 응용하여 식재하는 방법, 화기에 함께 심기에 좋은 꽃과 풀의 구성, 독특한 색감과 텍스처를 갖고 있는 식물들에 대한 정보, 텃밭을 화단처럼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방법 등은 천편일률적인 화분과 식재 구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가드닝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꽃과 나무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한 팁은 창가에 화분 하나를 두고 가꾸더라도 자신의 공간을 색다르게 채우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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