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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ㆍ4
1장 서평의 정의와 힘 1. 서평이란 무엇인가 ㆍ12 2. 서평의 구성 요소 ㆍ22 3. 서평을 쓰면 왜 좋을까? ㆍ23 2장 읽기 전에 팔랑팔랑 1. 책이 입은 옷, 표지 훑어보기 ㆍ56 2. 표지를 들춰 훑어보기 ㆍ78 3장 읽으며 뒤적뒤적 1. 나는 이 책을 왜 읽는가 ㆍ100 2. 꼼꼼하게 읽기 ㆍ103 3. 문학/비문학 읽는 방법 ㆍ105 4. 연필을 드세요 ㆍ109 5. 인용구 수집하기 ㆍ115 6. 한 줄만 건져도 좋다 ㆍ117 7. 책을 더럽히자 ㆍ120 8. 북/노트 만들기 ㆍ124 4장 읽고 나서 끄적끄적 1. 정리하기 ㆍ136 2. 포인트 잡기 ㆍ138 3. 이 서평의 독자는 누구인가 ㆍ148 4. 구성하기와 개요 작성 ㆍ154 5장 서평 쓰기의 기술 1. 초고 쓰기 ㆍ176 2. 요약하기 ㆍ177 3.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ㆍ179 4. 문단 나누기 ㆍ181 5. 문장의 힘 ㆍ182 6. 눈길을 끄는 첫 문장, 울림을 남기는 끝 문장 ㆍ183 7. ‘나’를 더하기 ㆍ186 8. 서지 정보 밝히기 ㆍ188 9. 화룡점정, ‘제목’ 붙이기 ㆍ189 10 퇴고하기 ㆍ193 11. 이렇게는 쓰지 말자 ㆍ194 6장 한 걸음 더 1. 색다른 서평 쓰기 ㆍ202 2.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ㆍ207 3.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ㆍ211 4. 책으로 책 쓰기 ㆍ225 나가는 말 ㆍ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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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으면 마음이나 머릿속이 흔들리기도 해요. 돌멩이를 던지면 연못에 물 주름이 잡히듯 말이에요. 좋은 책은 읽는 사람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깊은 ‘울림’을 줘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눈물도 나게 하고 가슴도 찡하게 하는데, 이건 몰랐던 것을 알았다는 깨달음이기도 해요. 좋은 책은 이런 여러 겹의 파문을 일으킵니다. 서평을 쓴다는 건, 책이 내 마음에 일으킨 물결무늬를 들여다보는 거예요. 그냥 감동이다, 멋지다는 데 머물지 말고 그 물결무늬를 찬찬히 살피는 거예요. 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감동의 정체를 파악해 내 식대로 정리하여 그 책의 멋짐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는 거예요. 내 마음에 일어난 물결무늬를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가게 하는 것이죠.
--- p.5 서평 쓰기는 책을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책이 정보를 지식으로 변환시키듯, 서평은 ‘책’을 읽고 난 뒤 나름의 체계를 잡아 정리하여 자신의 지식으로 변환시키는 작업입니다. 서평을 쓰려면 책에 나온 내용을 그저 나열할 수만은 없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가치를 생각하며 일목요연하게 체계를 잡아 써야 합니다. 서평을 쓰면 책이라는 정보 묶음이 자기 나름의 ‘지식’으로 변환됩니다. 정보를 지식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서평 쓰기는 작은 책을 쓰는 작업입니다. --- pp.27-28 글의 서론은 이 글을 왜 쓰게 되었는지, 대략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로 구성됩니다. 왜 쓰게 되었는지는 앞의 글처럼 개인적인 관심사를 밝히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의 생각이 가진 한계와 문제점을 짚고 이 책이 왜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식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진단과 ‘문제 제기’를 하는 겁니다. 서론에 이런 내용이 실렸을 경우에는 저자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답을 찾았는지를 주목해서 보면 좋습니다. --- p.89 ‘이크의 독서’에서 ‘이크’는 놀람을 표현하는 낱말로 지적 충격을 함축합니다. 이크의 독서는 자신의 성채를 허무는 고통스러운 책 읽기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낡은 세계관을 비판하고 버려야 할 점을 알아채는 것으로 자신을 깊고 넓게 만드는 책 읽기를 도모합니다. 이권우는 고통을 거쳐 거듭나는 자신의 모습을 지켜보는, 궁극적으로 행복한 책 읽기라고 합니다. 내가 ‘옳다’는 사실을 확인해 봤자 힘을 키울 수 있는 양식이 되지는 않습니다. 왠지 불편하고 낯선 문장에 밑줄을 그어 보면 어떨까요. 덧붙여, 무작정 표시를 하기보다 절이나 장을 다 읽고 표시하면 불필요한 밑줄을 긋는 일이 줄어듭니다. 그렇다면 표시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 p.113 독자를 고려한 글쓰기는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자기 말을 있는 대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듣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며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글은 ‘의사소통’이니까요. 더불어 다른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어떻게 생각할까를 의식한다면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독자가 던질 법한 질문을 예상하고 거기에 대한 답변을 마련해 두면 반대 의견까지 수용한 폭넓은 글이 되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처방전을 쓰는 의사의 마음으로, 이 책에 적합한 독자와 적절한 효용을 밝히는 것도 서평의 몫입니다. --- p.152 현재의 감정을 날것으로 전달하는 감상평이라면 바로 써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객관적인 리뷰는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묵혀 두고 나서 씁니다. 기억의 법칙을 감안해도 당일보다 며칠 간격을 두는 것이 높은 복습 효과가 있고 기억에 더 오래 남습니다. 읽고 바로 쓰지 않고 적어도 5시간은 묵혀 둡니다. (…) 초고는 자유롭게 넉넉히 한달음에 쓰는 게 좋습니다. 쓰다가 돌아가 고치지 않습니다. 내 안에 있는 걸 힘껏 뽑아낸다고 생각하세요. --- p.176 우리는 자기 마음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은 컴컴합니다. 하지만 글을 읽으면 사람의 마음이나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룬 대목과 만납니다. 희미하게 짐작만 하는 것이 활자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글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사람의 마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사람 사이에 무엇이 오가는지를 알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길이 열립니다. 책을 읽지 못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다가가는 길이 막혀 버립니다. 그저 자신의 좁은 생각에 갇혀 있게 됩니다. 함부로 단정 짓고 막무가내로 오해하게 됩니다. --- p.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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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
· 내 숙제는 ‘독후감’ 쓰기인데 서평은 또 뭐지 싶은 사람 · 책 읽는 것도 버거운데 서평은 왜 써야 하지 생각한 사람 · 서평을 쓰려고 책은 다 읽었는데 첫 문장부터 막막한 사람 · 읽고 좋았던 책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사람 소설가, 평론가, 희곡 작가 김나정 선생님에게 배우는 책 읽고 글 쓰는 법 책을 사랑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연간 30회 이상 ‘서평 쓰기 교실’을 진행해 온 김나정 작가가 ‘책 읽고 글 쓰는 법’을 담았습니다. 책을 읽는 목적부터 점검하고, 서평을 쓰기 위한 세 단계를 소개하며, 나아가 실제로 글 쓰는 방법까지 일러 줍니다. 서평 쓰는 실력을 늘리는 방법,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 책으로 책 쓰는 방법도 덧붙입니다. 지은이 특유의 문학적 표현이 담긴 문장과 따뜻하고 다정한 문체로 청소년들을 서평 쓰기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 ‘서평 쓰기’의 세 단계 ‘팔랑팔랑’은 책이 입은 옷을 살펴보는 단계로, 본문 텍스트 외에 표지에 실린 정보, 저자 소개, 추천사, 역자 후기 등 파라 텍스트(paratext)를 통해 책의 대략적인 내용을 훑어보는 것입니다. ‘뒤적뒤적’은 책에 다가가는 방법으로, 책을 읽는 목적을 정한 후 읽으면서 연필을 들고 밑줄을 긋거나 메모를 하고 인용구를 수집하는 등 책을 더 깊이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끄적끄적’은 서평을 쓰기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는 단계로, 수집한 정보를 정리하고 독자를 설정하며, 서평의 뼈대를 짜고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서평을 쓰면 왜 좋을까? 살아가는 힘이 되어 주는 ‘서평 쓰기’ 읽고 좋았던 책도 하루 이틀 지나면 내용이 가물가물해집니다. 좋았다는 어렴풋한 감정만 남아서 읽었는데 안 읽은 것 같습니다. 서평 쓰기는 읽고 좋았던 책을 내 곁에 더 꼭 붙들어 매놓는 방법입니다. 읽은 책을 기록하면 더 잘 기억됩니다. 서평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서평을 쓰겠다고 작정하면 꼼꼼히 읽고 뭔가 발견하려는 적극적인 자세로 책을 대하게 됩니다. 중요한 내용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 갑니다. 책을 읽고 깨달은 바를 글로 정리하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삶이 변합니다. 서평은 세상을 달리 보게 만드는 새로운 창을 열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