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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가지성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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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편집자 서문

제3서 ― 역사의 가지성

A 투쟁은 가지적인가?
1. 갈등은 총체화의 계기인가, 환원할 수 없는 분열인가?
2. 사회적 총체의 근본적 갈등과 개별적 갈등의 관계
3. 서약 집단 내 갈등의 가지성
4. 반노동으로서의 해결되지 않은 투쟁
5. 사회적 투쟁은 가지적인가?
B 통제 사회에서의 포괄적 총체화: 변증법과 반변증법의 관계
1. 통치적 실천의 개별성과 구현
2. 개인 속에서 이루어진 통치자의 구현
3. 포괄적 총체화, 구현들의 구현
4. 나선형: 순환성과 변질
5. 통일성의 세 가지 요소
6. 객관성과 특이성
7. 변증법적 가지성, 질서의 무질서와 무질서의 질서의 순환적 종합
8. 포괄적 총체화의 의미
9. 포괄적 총체화의 존재: 역사적 관념론과 상황 지어진 방법
C 실천의 특이성: 유기적 순환의 폭발과 역사의 도래
1. 삶과 관련된 실천의 자율성과 한계들
2. 통일의 범주에 대한 문제 제기, 실천적 유기체 혹은 첫 번째 기계
3. 고안으로서의 통일성
4. 노동과 소외로서의 본질들
5. 변증법적 이해, 총체화하는 시간화라는 이름 아래 진행되는 실증적 이성의 통제
6. 두 개의 실천
결론: 유기체의 보존, 행동의 비가역적 결정 작용

부록
역사적 사건
시간
진보
사상과 그것의 역사적 행위
비독재적 사회 속에서의 총체화
계획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총체화
총체화: 베네치아[의 역사]
포괄적 총체화
인간에게 역사는 본질적인가?
역사는 역사에 호소한다

주요 개념 해설
해제
재간에 즈음하여
찾아보기

저자 소개5

장 폴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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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Paul Sartre

1905∼1980. 파리 출생으로 두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외조부 슬하에서 자랐다. 메를로 퐁티, 무니에, 아롱 등과 함께 파리의 명문 에콜 노르말 슈페리어에 다녔으며, 특히 젊어서 극적인 생애를 마친 폴 니장과의 교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평생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와도 그 시절에 만났다. 전형적인 수재 코스를 밟아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그는 항구 도시 루아브르에서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일하다가 1933년 베를린으로 1년 간 유학, 후설과 하이데거를 연구하였다. 사르트르는 1938년에『구토』를 출간하여 세상의 주목을 끌며 신진 작가로서의 기반을 확보하였고
1905∼1980. 파리 출생으로 두 살 때 아버지를 잃고 외조부 슬하에서 자랐다. 메를로 퐁티, 무니에, 아롱 등과 함께 파리의 명문 에콜 노르말 슈페리어에 다녔으며, 특히 젊어서 극적인 생애를 마친 폴 니장과의 교우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평생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와도 그 시절에 만났다. 전형적인 수재 코스를 밟아 졸업하고, 병역을 마친 그는 항구 도시 루아브르에서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일하다가 1933년 베를린으로 1년 간 유학, 후설과 하이데거를 연구하였다.

사르트르는 1938년에『구토』를 출간하여 세상의 주목을 끌며 신진 작가로서의 기반을 확보하였고, 수많은 독창적인 문예평론을 발표하였다.『존재와 무』『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변증법적 이성비판』등을 발표하고『레탕모데른』지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차 대전 전후 시대의 사조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가로 평가받았다.

그는 많은 희곡을 발표하여 호평받기도 했는데, 『파리떼』『출구 없음』『더럽혀진 손』『악마와 신』『알토나의 유페자들』 등은 그 사상의 근원적인 문제성을 내포하는 동시에 그때마다 작가의 사상을 현상화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1964년, 『말』로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수상을 거부한 일화로 유명하다. 1980년 4월 15일 작고할때까지 끊임없이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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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貞子

소비의 문제, 계급 상승의 문제, 권력의 문제, 일상성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일련의 책들을 썼다. 저서로 『빈센트의 구두』 『시선은 권력이다』 『이것은 Apple이 아니다』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 조각』 『시뮬라크르의 시대』 『잉여의 미학』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건 빵집 주인의 이기심 덕분이다』(대만에서 『在麵包店學資本主義: 從人文角度看數位時代資本家, 勞動者的改變』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다시읽기』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사르트르의 『지식
소비의 문제, 계급 상승의 문제, 권력의 문제, 일상성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일련의 책들을 썼다. 저서로 『빈센트의 구두』 『시선은 권력이다』 『이것은 Apple이 아니다』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 조각』 『시뮬라크르의 시대』 『잉여의 미학』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건 빵집 주인의 이기심 덕분이다』(대만에서 『在麵包店學資本主義: 從人文角度看數位時代資本家, 勞動者的改變』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다시읽기』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사르트르의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변증법적 이성비판』(공역), 푸코의 『성은 억압되었는가?』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만화로 읽는 푸코』 『푸코의 전기』 『광기의 역사 30년 후』,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 세계의 일상성』, 앙드레 글뤽스만의 『사상의 거장들』, 레이몽 아롱 대담집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 등이 있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했다. 박사논문은 “비실재 미학으로의 회귀: 사르트르의 『집안의 백치』를 중심으로”이다. 상명대학교에서 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많은 팔로워들이 좋아하는 페이스북 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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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대학에서 간헐적으로 강의를 하며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르트르와 20세기』(공저), 『사르트르의 미학』(공저),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거창한 꿈』, 『겹겹의 의도』, 『아름다운 날들』, 『랑베르 씨』, 『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엠마뉘엘 카레르의 『적』, 장폴 사르트르의 『방법의 탐구』, 『시대의 초상』,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이란 무엇인가』(공역), 드니 랭
1958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파리 10대학에서 사르트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현재 대학에서 간헐적으로 강의를 하며 글을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사르트르와 20세기』(공저), 『사르트르의 미학』(공저), 『다시 소설이론을 읽는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거창한 꿈』, 『겹겹의 의도』, 『아름다운 날들』, 『랑베르 씨』, 『랑베르 씨의 신분 상승』, 엠마뉘엘 카레르의 『적』, 장폴 사르트르의 『방법의 탐구』, 『시대의 초상』, 질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의 『철학이란 무엇인가』(공역), 드니 랭동의 『소설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마르탱 뱅클레르의 『아름다운 의사 삭스』, 『변증법적 이성비판』(공역), 『사르트르의 상상력』, 『시대의 초상』, 『자코메티의 아틀리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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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III 대학에서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소설에 나타난 폭력의 문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에서 대우교수를 역임하고 강의하고 있으며, 프랑스연구모임 ‘시지프’ 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존재와 무: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읽기』, 『제2의 성: 여성학 백과사전』, 『사르트르의 미학』(공저), 『카페 사르트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사르트르 평전』,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 『어린 왕자』, 『카르멘』, 『프랑스 인류학의 아버지, 마르셀 모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 III 대학에서 「사르트르의 극작품과 소설에 나타난 폭력의 문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같은 대학에서 대우교수를 역임하고 강의하고 있으며, 프랑스연구모임 ‘시지프’ 대표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존재와 무: 자유를 향한 실존적 탐색』,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 읽기』, 『제2의 성: 여성학 백과사전』, 『사르트르의 미학』(공저), 『카페 사르트르』(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사르트르 평전』,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 『어린 왕자』, 『카르멘』, 『프랑스 인류학의 아버지, 마르셀 모스』, 『변증법적 이성비판』(공역), 『레비나스 평전』(공역) 등과 「오토픽션의 이론: 기원과 변천 및 글쓰기 전략」, 「‘앙가주망’에서 ‘소수문학’으로」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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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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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 35.8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53.3만자, 약 16.9만 단어, A4 약 334쪽 ?
ISBN13
9788937416446

출판사 리뷰

전통적인 인간학의 계보 위에
치열한 정치 현실을 반영하려 한
시대의 지식인 사르트르의 실천 철학


‘나 대 타자’의 관계 정립에 머무는 고립된 개인이 자유를 찾을 가능성을 탐구한 『존재와 무』 이후, 사르르트의 철학적 과제는 실제 역사 속에서 인간 행위의 의미를 찾는 일이었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부터 1957년까지 약 20여 년 동안 사르트르는 마르크스주의, 소련과 프랑스 공산당(PCF)의 동반자임을 자처했으며, 그 바탕 위에서 역사를 이해했다.

점령군 독일뿐 아니라 알제리를 침락한 프랑스를 일관되게 비판한 참여 지식인 사르트르의 특별한 실천은 치열한 정치 현실 속에 딱딱하게 굳어 버리거나 심지어 왜곡된 마르크스주의의 폐해를 통렬히 비판했다는 데 있다. “마르크스주의는 정지해 버렸다. 마르크스주의 철학은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며, ‘세계 생성의 철학’을 목표로 하고 또한 실천의 철학이자 또 그렇게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이 철학의 내부에서 진정한 분열이 일어나 이론과 실천을 따로 분리시켜 버렸다.”(44쪽)

사르트르가 보기에 혁명의 목적과 자유의 실현을 동일시한 유물론적 변증법은 지극히 교조적이었다. 마르크스주의자이면서 인간의 초월성, 곧 자유를 강조한 사르트르의 행보는 프랑스 공산주의자의 맹렬한 공격을 받는다. 또한 카뮈, 메를로퐁티 등 그의 전기 사상에 영향을 준 지식인들과 정치적 견해의 차이로 결별하기에 이른다. 그럼에도 사르트르의 영향력은 은밀하고 결정적으로 오늘날의 현대 철학에 새겨져 있다. 그 전모를 파악할 결정적인 단서인 『변증법적 이성 비판』에는 20세기 중반 전 세계를 휩쓴 사상의 대립을 폭풍의 한가운데에서 겪어 낸 구체적인 경험과, 이를 통한 역사 발전의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사르트르의 철학적 성찰이 생생히 담겨 있다.

마르크스주의 비판에서 발견한
개인과 역사 사이의
총체적 왕복 운동


『변증법적 이성 비판』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960권 갈리마르에서 출간된 1권 ‘실천적 총체들의 이론’에는 『변증법』의 모태가 된 「방법의 문제」와 제1·2서 「개인적 “실천”에서 실천적-타성태로」, 「집단에서 역사로」가 실렸다. 그로부터 15년 뒤인 1985년 출간된 2권 ‘역사의 가지성’이 제3서를 구성하는데, 이는 1958년 집필 후 미완성으로 남은 원고를 그의 양자인 아를레트엘카임 사르트르가 재구성한 것이다.

「방법의 문제」는 사르트르 본인과 보부아르, 메를로퐁티, 아롱 등이 주축으로 만든 『현대』 1957년 9월호에 발표되었다. 이 글은 사실상 『변증법』의 결론으로 기획되었으나 사르트르 스스로 밝히듯 분량과 논리적 관계를 이유로 서론에 위치하게 되었다.

마르크스주의에 새로운 피를 수혈할 구체적인 가능성을 모색하는 이 글에서 실존주의, 사회학, 정신 분석학을 소환한다. 그가 보는 마르크스주의는 플로베르의 사실주의가 제2제정 당시 프티부르주아의 정치, 사회적 발달과 상징적인 상호 관계에 있다고 설명하지만 이러한 상호적 관점의 기원을 밝히지는 않는다. “사태들은 있는 그대로이고, 계급 투쟁은 이러저러한 형태를 취했을 것이고, 부르주아에 속했던 플로베르는 그 자신이 살아온 대로 살아야 했고, 그가 썼던 작품을 썼을 것이라는 식이다.”(81쪽)

개인 아닌 계급과 역사의 진보만을 보는 마르크스주의는 한 개인의 개별적 인격 형성 과정과 그 개인의 실천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장, 실천의 결과로 나타난 생산물과의 관계를 포착하는 매개를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방법의 문제」의 주장과 여기서 제시되는 매개를 위한 총체적 왕복 운동 곧 ‘전진-후진적 방법’은 『변증법적 이성 비판』 전체를 관통하는 뼈대가 된다.

물질세계에 둘러싸인 인간이
어떻게 집단을 형성하는가?
실증적이고 분석적인 이성 앞에 선
변증법적 이성의 가능성과 한계의 탐구


『변증법적 이성 비판』 본편은 한 인간의 삶과 이를 둘러싼 물적, 역사적, 사회적 조건 사이의 총체적 왕복 운동을 ‘변증법적 이성’을 통해 파악하려는 긴 여정이다. 그는 인간의 사유를 총괄하는 이성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되는 ‘지(知)’의 대상이 서로 의존하며 작동한다는 변증법의 방식에 주목했다. 이성이 인식과 존재 사이의 어떤 관계라면 그 관계란 인식과 존재 사이에 벌어지는 이중의 변증법적 운동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성은 변증법적 운동 관계를 파악하는 능력이다.

1권 “실천적 총체들의 이론”은 이러한 판단 도구의 가능성을 살피며 인간이 그 물질세계에서 우연히 같이 살게 된 다른 인간과 더불어 어떻게 집단을 형성하는지, 그리고 이 집단의 변천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변증법적으로 탐구한다. 가장 작은 단위인 개별 인간은 욕구의 주체다. 개개인을 둘러싼 물질세계에서 그의 욕구는 ‘희소성’에 의해 대부분 좌절되고 때때로 성공한다. 이것이 개인의 기투 혹은 실천이다. 중요한 점은 인간과 물질세계가 늘 변증법적 긴장 관계에 있으며, 총체적인 변증법적 운동을 통해 인간 개별 주체에서 단순한 군집으로, 융화 집단과 서약 집단으로, 또한 제도화된 집단(이른바 국가)를 결집한다는 데 있다.

사르트르는 개인에서 집단으로의 이행 과정을 탐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변증법적 이성은 집렬체와 집단 사이를 오가는 순환 운동을 ‘역사’가 형성되는 구체적인 상황 속에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2권 “역사적 가지성”의 과제는 역사라고 하는 진행 중인 총체화가 능히 알 수 있는 대상인지(‘가지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2권에서 특히 사르트르는 수많은 개인의 역사적 사례를 다루며, 권투 경기라는 인상적인 예화를 통해 하나의 투쟁을 통해 형성 중인 역사의 총체화 과정을 인지할 수 있음을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가 항상 실천의 주체인 개인을 통과하며, 이 개인의 실천이 또다시 역사에 흡수됨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점에서 역사는 그 자체로 ‘포괄적 총체화’이다.

변증법적 이성의 유효성과 한계를 검토하는 『변증법적 이성 비판』은 전쟁과 이데올로기로 점철된 지난 세기에 인간의 새로운 자리를 만들고자 한 한 철학자의 과감한 실천이다. 사상의 시대를 지나 피코(pico)만 한 실재와 가공된 물질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인식 대상의 진위 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투쟁을 위한 최소한의 단위조차 힘을 잃고 있는 오늘날, 인간학의 자리는 어디인가? 사르트르가 벼린 인간학을 위한 도구는 우리의 진리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총체적으로 요동하고 흔들리는 21세기의 개개인이 도전해 볼 만한 질문이다.

2009년 이래 국내에 다시 소개되는 이번 개정판은 15년의 시차를 두고 출간된 원서와의 통일성을 고려해 ‘실천적 총체들의 이론’을 한 권에 담아 총 2권으로 재간되었다. 초역 번역자의 전면 검토를 거쳐 사르트르의 후기 논의를 더욱 정련된 문장과 정확한 개념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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