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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달팽이의 달빛무대 & SOUL
서울 한가운데 바다 양장
이상은
소담출판사 200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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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울 한가운데 바다
바다는 거기에 있다
삶의 가면
설마 무슨 일이야 일어나겠소
성 미구엘의 노래
바다

때가 왔다. 봄이 온다
사람, 구름
사랑합니다
세계의 한 조각
제주도에서
가을
무제1
무제2
숨어서
밤풍경
시간의 굴레악
승화
고래의 눈
여행자
운명
약속을 지키는 사람
인형
로미오와 줄리엣
너와 나
사람 나무
색소
겨울
첫사랑
여름

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에서
비가 오면
三途川
지하철역에서
연꽃
비가 오면 달팽이는 어디로 가는가
나비
시인의 죽음
정규 씨와 비둘기
여름
스무 살 사랑의 구입
너와 나
어른이 되는 길
아름다움
마음이 하는 말


보헤미안
Spring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

사막
새빨간 활

어기여 디어라

저자 소개 1

Leetzsche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싱어 송 라이터.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으면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1889년에 1월에 1집을, 12월에 2집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으나, '공인'이라는, '스타'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훌훌 털어버리듯 1990년 홀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1991년에 미술 공부를 이해 미국 뉴욕으로 또 한번 유학을 떠난 그녀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통속성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는 뮤지션이 되었다. 지난 18년동안 특유의 짙은 감수성과 시(詩)처럼 섬세한 가사, 독특한 멜로디로 그만의 음악화법을 만들어왔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싱어 송 라이터.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으면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1889년에 1월에 1집을, 12월에 2집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으나, '공인'이라는, '스타'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훌훌 털어버리듯 1990년 홀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1991년에 미술 공부를 이해 미국 뉴욕으로 또 한번 유학을 떠난 그녀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통속성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는 뮤지션이 되었다. 지난 18년동안 특유의 짙은 감수성과 시(詩)처럼 섬세한 가사, 독특한 멜로디로 그만의 음악화법을 만들어왔으며, 이제 ‘이상은스타일’이라는 하나의 코드가 되었다.

2008년 그녀의 첫 저서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비로소 참다운 평화의 땅을 대면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그녀의 여정은, 세비야와 발렌시아, 톨레도를 거쳐 다시 마드리드까지 이어진다. 물빛처럼 투명한 그의 영혼이 만난 평화의 땅,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가 그녀의 섬세한 목소리로 풀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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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음악은 어느 순간부터 구도자의 노래 혹은 정체성을 상실한 보헤미안의 시와 같은 것이 되었다. ‘담다디’와 ‘사랑할꺼야’에서처럼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맥빠진 듯한 음성에서 나오는 울림은 끊임없이 세상을 공명하고 어느 순간 우리의 가슴속에 들어와 앉는다. 그리고 개인의 철학만으로 똘똘 뭉친 불가해 속의 가사들은 전혀 낯설지만은 않은 우리의 표상을 스치며 끊임없이 되새김질을 유도하고 있다. 그녀가 스타덤에서 들려주던 초기의 노래는 목소리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현인의 모습으로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하며 수퍼스타로 떠오른 이상은(Lee Tzsche, 1970년)은 표절시비의 2집을 뒤로하고 훌쩍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연극영화를 전공하던 자신의 위치에서 한껏 멀어진 미술 공부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그녀가 예상보다 일찍 들고 온 3집은 수퍼스타에서 아티스트로 접어드는 변화의 과정을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의 재킷에서부터 연주, 편곡, 프로듀싱, 녹음, 마스터링, 배급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쫓아다니며 관여를 한 이 앨범은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한 연주곡과 타이틀곡 ‘더딘 하루’, ‘영원히’, ‘너무 오래’, ‘어느 날 아침’ 등 몇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어느 피아노 곡을 들으며’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글귀의 모호한 감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지배되는 그녀의 시적 형상을 대표하고 있다. 이 앨범이 나온 후 몇 달 뒤 우리 음악계는 한 번의 천지개벽을 맞는다. 그리고 이전까지의 모든 스타들이 모두 메인 무대에서 물러나는 비극을 맞는다. 하지만 TV 브라운관의 립싱크가 없는 세상을 택한 이상은은 이 후로 점점 더 주목을 받으며 한번의 걸림돌도 없이 지금까지 줄곧 자기 스타일의 앨범을 내 놓았다. 이상은은 댄스씬으로 주목받지 못한 저주받은 4집 이후 내놓은 5집에서 ‘언젠가는’의 빅히트로 재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공무도하가>로 다시 한번 아티스트의 이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 음악인들과 함께 하며 만든 이 앨범은 우리의 음악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제3세계를 돌아보도록 만들었다. 한마디로 ‘공무도하가’, ‘새’, ‘삼도천’은 미래가 없어 보이던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공기를 제공했다. 1997년 음악 동료 다케다 하지무와 같이 한 7집에서는 명곡 ‘어기여 디여라’로 일본 쪽에서 호평을 받고 이소무라 가즈미치 감독의 <간밧테이끼마쇼이>란 영화 음악을 맡았으며 1998년에는 영국의 버진 레코드와 계약하고 영어 음반 를 내놓았다. <간밧테이끼마쇼이>이의 영화 음악인 은 일본에서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앨범으로 기록되었으며 5집 이후 일본에서의 인기는 컬트팬을 끌어 모으는 것 이상의 수준이 되었다. 영어 음반에 쓰인 리채란 이름은 아버지의 성과 어머니의 성을 각각 따서 지은 것으로 그녀는 외국 쪽에서는 계속 이 이름을 쓰고 있다.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이후 그녀는 국내에서 박철수 감독의 영화 <봉자>의 음악을 맡았고 2001년에는 라는 제목의 음악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창작욕을 과시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음악 가운데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그녀의 음악을 모두들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다. 점점 더 여려지고 조용해지는 이 음유시인의 음악은 전자음을 배제하고 리얼 뮤직으로 자기 세계를 투영시켜 그렇게 선과 도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고 나면 변하는 세상의 문법으로 그녀를 재단하지 말고 그냥 놓아두자. 그녀는 지금껏 알아서 잘 해왔으며 인기나 평단의 힘없이 혼자의 힘으로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리고 또 무언가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자유를 허락하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자유를 얻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제공 : IZM (www.izm.co.kr)

이상은의 다른 상품

삽화 : 백현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중퇴, 1996년 <12.12>전,1997년 <외롭고 웃긴 가게>,전1998년 <유쾌한 장신구>,전 1998년 <보고서/보고서>, 전 2001년 <액티브 와이어>전,2002년 <리얼리티 바이츠>전을 가졌다. 시네21, 필름 2.0에서 고정 일러스트레이터/카투니스트로, 강산에, 이상은, 루시드 폴, 어어부 프로젝트, 복수는 나의 것 OST, 4인용 식탁 OST 등 자켓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현재는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 파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4월 1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316g | 153*224*20mm
ISBN13
9788973817955

책 속으로

엄마 치마폭에 숨어서
천 틈으로 바라보던 것처럼.

수많은 별이 담긴 눈 앞에
서야
한다는,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보고 있습니다.

단지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대와
나와
다르다는 것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숨어서
푸른 달이
눈썹을 붙입니다.

---p. 30

서울 한가운데 바다가 생겼다.
인명 피해는 하나도 없이, 평화로운 한밤에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CNN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우리는 얼굴을 붉히며 즐거워한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저 편으로 노를 저어간다.
아마, 사랑하는 이들의 안부가 궁금했겠지.

전세계가 서울을 보도했다.
이 어마어마한 천재지변에, 서울은 관광지로 변모하고
우리는 얼굴을 붉히며 슬퍼했다.
도쿄는 발톱도 아니게 되고, 뉴욕은 술을 마셨다.
암스테르담은 잠이 들었고
우리는 구경을 그만두게 되었다.
망가진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서울 한가운데에 강이 있었을 때가, 꺼이꺼이 그리웁다고.
우리는 서울을 떠나고 있었다

---p. 9

추천평

나는 이상은 씨를 1997년 도쿄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성황리에 콘서트를 같이 치렀다. 그녀는 코스모폴리탄이다. 그녀의 주옥 같은 목소리와 예술 세계에 나는 큰 감명을 얻었다. 이상은의 시는 그녀의 꿈 세계로 우리를 초청한다. 때로는 고독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누구보다 진지하다. 그리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 물음표를 던진다. 백 현진 씨의 일러스트레이션도 마부답게 복합적이면서 아이러니가 넘친다. 이상은 씨의 시는 새로운 정체성으로 새시대의 문을 여는 모든 젊은이들에게 큰 영감이 되고 힘이 될 것이다.
---한대수(가수 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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