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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Play 아트 앤 플레이
예술가가 되는 법
이상은
M&K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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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Leetzsche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싱어 송 라이터.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으면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1889년에 1월에 1집을, 12월에 2집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으나, '공인'이라는, '스타'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훌훌 털어버리듯 1990년 홀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1991년에 미술 공부를 이해 미국 뉴욕으로 또 한번 유학을 떠난 그녀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통속성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는 뮤지션이 되었다. 지난 18년동안 특유의 짙은 감수성과 시(詩)처럼 섬세한 가사, 독특한 멜로디로 그만의 음악화법을 만들어왔
보헤미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싱어 송 라이터.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받으면서 갑자기 스타가 되었다. 1889년에 1월에 1집을, 12월에 2집을 발표하며 가수로 활동했으나, '공인'이라는, '스타'라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훌훌 털어버리듯 1990년 홀연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 1991년에 미술 공부를 이해 미국 뉴욕으로 또 한번 유학을 떠난 그녀는,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통속성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그리는 뮤지션이 되었다. 지난 18년동안 특유의 짙은 감수성과 시(詩)처럼 섬세한 가사, 독특한 멜로디로 그만의 음악화법을 만들어왔으며, 이제 ‘이상은스타일’이라는 하나의 코드가 되었다.

2008년 그녀의 첫 저서 『올라! 투명한 평화의 땅, 스페인』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비로소 참다운 평화의 땅을 대면한다. 바르셀로나에서 시작된 그녀의 여정은, 세비야와 발렌시아, 톨레도를 거쳐 다시 마드리드까지 이어진다. 물빛처럼 투명한 그의 영혼이 만난 평화의 땅, 그 길 위에서 만난 사람과 이야기가 그녀의 섬세한 목소리로 풀려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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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음악은 어느 순간부터 구도자의 노래 혹은 정체성을 상실한 보헤미안의 시와 같은 것이 되었다. ‘담다디’와 ‘사랑할꺼야’에서처럼 핏대를 올리며 노래를 부르지 않지만 맥빠진 듯한 음성에서 나오는 울림은 끊임없이 세상을 공명하고 어느 순간 우리의 가슴속에 들어와 앉는다. 그리고 개인의 철학만으로 똘똘 뭉친 불가해 속의 가사들은 전혀 낯설지만은 않은 우리의 표상을 스치며 끊임없이 되새김질을 유도하고 있다. 그녀가 스타덤에서 들려주던 초기의 노래는 목소리로 카타르시스를 제공했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현인의 모습으로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1988년 대학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하며 수퍼스타로 떠오른 이상은(Lee Tzsche, 1970년)은 표절시비의 2집을 뒤로하고 훌쩍 한국을 떠났다. 그리고 연극영화를 전공하던 자신의 위치에서 한껏 멀어진 미술 공부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로 들어갔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그녀가 예상보다 일찍 들고 온 3집은 수퍼스타에서 아티스트로 접어드는 변화의 과정을 뚜렷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작사, 작곡은 물론 앨범의 재킷에서부터 연주, 편곡, 프로듀싱, 녹음, 마스터링, 배급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다 쫓아다니며 관여를 한 이 앨범은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한 연주곡과 타이틀곡 ‘더딘 하루’, ‘영원히’, ‘너무 오래’, ‘어느 날 아침’ 등 몇 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어느 피아노 곡을 들으며’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글귀의 모호한 감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지배되는 그녀의 시적 형상을 대표하고 있다. 이 앨범이 나온 후 몇 달 뒤 우리 음악계는 한 번의 천지개벽을 맞는다. 그리고 이전까지의 모든 스타들이 모두 메인 무대에서 물러나는 비극을 맞는다. 하지만 TV 브라운관의 립싱크가 없는 세상을 택한 이상은은 이 후로 점점 더 주목을 받으며 한번의 걸림돌도 없이 지금까지 줄곧 자기 스타일의 앨범을 내 놓았다. 이상은은 댄스씬으로 주목받지 못한 저주받은 4집 이후 내놓은 5집에서 ‘언젠가는’의 빅히트로 재기에 성공한다. 그리고 <공무도하가>로 다시 한번 아티스트의 이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본 음악인들과 함께 하며 만든 이 앨범은 우리의 음악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고 우리 나라를 비롯한 제3세계를 돌아보도록 만들었다. 한마디로 ‘공무도하가’, ‘새’, ‘삼도천’은 미래가 없어 보이던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공기를 제공했다. 1997년 음악 동료 다케다 하지무와 같이 한 7집에서는 명곡 ‘어기여 디여라’로 일본 쪽에서 호평을 받고 이소무라 가즈미치 감독의 <간밧테이끼마쇼이>란 영화 음악을 맡았으며 1998년에는 영국의 버진 레코드와 계약하고 영어 음반 를 내놓았다. <간밧테이끼마쇼이>이의 영화 음악인 은 일본에서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앨범으로 기록되었으며 5집 이후 일본에서의 인기는 컬트팬을 끌어 모으는 것 이상의 수준이 되었다. 영어 음반에 쓰인 리채란 이름은 아버지의 성과 어머니의 성을 각각 따서 지은 것으로 그녀는 외국 쪽에서는 계속 이 이름을 쓰고 있다. 세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이후 그녀는 국내에서 박철수 감독의 영화 <봉자>의 음악을 맡았고 2001년에는 라는 제목의 음악을 발표하며 끊임없는 창작욕을 과시하고 있다. 세상의 모든 음악 가운데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그녀의 음악을 모두들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부른다. 점점 더 여려지고 조용해지는 이 음유시인의 음악은 전자음을 배제하고 리얼 뮤직으로 자기 세계를 투영시켜 그렇게 선과 도의 어느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자고 나면 변하는 세상의 문법으로 그녀를 재단하지 말고 그냥 놓아두자. 그녀는 지금껏 알아서 잘 해왔으며 인기나 평단의 힘없이 혼자의 힘으로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리고 또 무언가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자유를 허락하고 있다. 우리는 그녀의 자유를 얻어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 제공 : IZM (www.iz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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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25쪽 | 494g | 188*210*20mm
ISBN13
9788995710166

책 속으로

스타일리스트의 옷도, 패션지의 옷도, 클럽에서의 옷도 즐거운 마음으로 무언가를 표현하고 생활과 삶을 좀 더 의미 있고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려고만 한다면 다 예술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니폼을 벗고 자신 만의 스타일로 옷을 입고 아예 직업도 바꾸어버리는 겁니다. 정장을 입더라도 개성 있게, 거리에 나가더라도 특색 있게, 잡지의 조언도 듣고 그냥 홈드레스처럼 해보고 틀을 깨보는 거죠. 아무튼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옷을 이롭게 사용하면 아트가 될 수 있습니다. 옷에 자신을 맞추지 않고 자신을 찾는 수단으로 고민해 보는 거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어떠세요? 여러분도 옷으로 아트 한번 해보심이! 일단은 자유롭고 신나게 토요일 밤 홍대 앞에 놀러 나가는 옷으로 어떤 옷이 좋을까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겁니다. 그리고 잡지를 뒤적여서 열심히 스타일리스트의 조언도 들으시고요. 그리고 이도 저도 아니면 가끔 제가 하듯이 자다가 일어난 채로 나가 보세요. 밤새 그림을 그리다가 나온 화가처럼요. 세상이 아주 많이 달라 보이실 거에요. 저도 옷 입기의 고수는 아니지만 아트 앤 플레이로 옷 입기라면 즐겁게 할 마음이 있어요. 여러분도 일단은 놀러 나가 보세요. 즐겁게 놀면서 다른 사람들의 옷 입기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토요일 밤의 홍대 나들이는 아주 즐겁답니다. 그리고 ‘옷으로 아트하기’는 그렇게 시작되는 아주 쉬운 일이에요!

--- 저의 작은 이야기, 옷으로 음악하기 중에서

감히 액세서리도 아트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트라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혼신의 힘을 쏟으면 아트가 되는 것이지요. 어머니의 가슴에 꽂아드렸던 카네이션, 아버지에게 생일 선물로 사드린 중절 모자, 친구와 우정을 나누던 반지, 그런 모든 것들이 다이아몬드 목걸이보다도 아트로 다가오는 순간을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체험해 보지 않았나요. 아름답고 개성이 있고, 무언가 낯선 느낌으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무언가를 높이 뛰어넘는 기분이 들면 그것이 바로 아트겠지요. 얼마 전 제 생일에 팔찌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가 무지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 허유씨한테요. 뭔가가 이상해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반지들을 불규칙하고 아방가르드하게 이어서 팔찌를 만든 거였어요. ‘아! 아트다!’싶었습니다. 물론 무지 막지 하게 비싼 것은 아니었겠지만(큐빅이었겠지만) 훌륭한 작품을 선물 받은 기분은 아주 상큼하더군요. blank라는 공방의 작품이었어요. 작품! 작품으로서의 액세서리를 선물로 받은 기분은 마치 하늘을 나는 자전거를 받은 것만큼 신났습니다. 주위를 둘러 봐도 모두 거기서 거기인 액세서리들. 그런데 너무나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흔치 않은 디자인의 팔찌를 본 순간의 감격이라니! 아, 역시 누군가 아트 하는 분들이 계셔서 우리 인생이 한층 업그레이드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일상에 치인 제 마음을 숭고하고 고결한 무엇과 연결 시켜주는 듯한 기쁨, 그것이 바로 아트가 하는 일이겠지요. 우리가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고귀함을 눈앞에 보여 주는 듯한 아름다움 말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이 액세서리도 아트가 되는 순간이겠지요. 아트라는 것은 우리의 정신을 고양시키는 힘이 있어서 존재 가치가 있는 것이겠지요. 일상도 그렇게 고양시키고 삶도 그렇게 모든 걸 초월해 나가도록 애써야겠어요.

--- 액세서리가 아트가 되는 순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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