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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담
설녀 9 너구리 23 귀 없는 호이치 이야기 31 로쿠로쿠비 59 식인귀 89 묻혀버린 비밀 103 유모 벚나무 113 바보 리키 119 · 골동 유령 폭포의 전설 131 찻잔 속 141 오카메 이야기 153 파리 이야기 165 꿩 이야기 173 (평론) 라프카디오 헌 183 옮긴이의 말 212 작가 연보 216 |
Lafcadio Hearn,小泉八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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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은 오유키가 자신들과는 다른 신비로운 여자라고 생각했다. 보통 여자들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오유키는 아이를 열 명을 낳아도 처음 이 마을에 왔을 때처럼 젊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설녀」중에서 호이치는 실력 있는 비파 법사로 주로 ‘겐페이 이야기’를 잘 부르기로 유명했다. 그중에서도 ‘단노우라 결투’ 부분을 부르면 귀신도 눈물을 흘릴 정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귀 없는 호이치」중에서 로쿠로쿠비는 일본의 요괴 중 하나. 주로 목이 길게 늘어나는 것과 목이 빠져 머리만 날아다니는 두 종류가 있다. 고전의 괴담과 수필에 자주 등장하며 요괴 그림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로쿠로쿠비」중에서 다음 날 밤에도 또 그 다음 날 밤에도 오소노는 매일 밤 다시 돌아왔다. 그렇게 오소노의 집은 공포의 집이 되어갔다. ---「묻혀버린 진실」중에서 하지만 세간 사람들은 그 남자를 ‘바보 리키’라고 불렀다. 그가 영원한 아이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사람들은 모두 리키를 좋아했다. ---「바보 리키」중에서 일본의 오래된 이야기 책 중에 신기하게도 이와 비슷한 감정적 경험을 느끼게 하는 소설 일부가 남아 있다. 아마도 이 작품은 작가가 귀찮아서 그랬는지 아니면 출판사와 싸우기라도 한 것인지, 혹은 갑자기 글을 쓰다 사라져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글을 쓰던 중에 불의의 죽음으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어쨋든 왜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는지 그 이유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찻잔 속」중에서 마을 사람들은 남편을 너무나 사랑하는 오카메는 질투심이 많은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치에몬은 질투를 살 만한 행동을 애초에 하지 않는 남자였다. 부부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서로에게 싫은 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 ---「오카메 이야기」중에서 만일 헌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상세히 파악하기 어려운 여러 전통을 이해할 수 없었으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무한한 풍요로움을 결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만일 그것들을 헌이 애정을 갖고 남기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여러 빛을 발하는 결정체 속에서 구해내지 않았더라면, 물처럼 신시대의 손가락 틈 사이로 빠져나가 모두 잃어버렸을 것이다. ---「라프카디오 헌」중에서 운명은 유현한 목적으로 라프카디오 헌을 이끌었고, 그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는 미지의 일본에 관하여 이야기했고, 그때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것들과, 그가 적절한 시기에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 사이에 살짝 들린 채 알려지지 않았을 부서지기 쉬운 것들, 그리고 시대의 풍랑에 휘날리며 사라져버렸을 소멸하기 쉬운 것들을 이야기했다. ---「라프카디오 헌」중에서 바야흐로 운명은 더 이상 헌이라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러시아에 대한 일본의 승리를, 승리를 거둠으로써 오히려 오랜 전통이 자살을 완수한, 승리 아닌 승리를 헌이 모른 채 세상을 떠날 수 있었던 데에는 운명의 현명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라프카디오 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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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은 고이즈미 야쿠모(라프카디오 헌)의 대표작인 『괴담(怪談)』이 출판된 지 1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서거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04년에 출판된 『괴담』은 고이즈미 야쿠모가 부인 세츠에게 들은 일본 각지에 전해지는 전설, 유령 이야기들을 모아 독자적인 해석을 더해 풍부한 감성이 넘치는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초판본에는 괴담 17편과, 에세이 3편이 담겨 있다. 한국판 『괴담』에서는 초판본에 실린 작품 중에서 일본의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는 대표적인 이야기 8편과 1902년에 출간한 『골동(骨董)』에 실린 전설 및 유령 이야기 5편을 엄선해 소개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슈테판 츠바이크가 야쿠모에 대해 쓴 평전을 실었다. 아름다운 빛깔의 부드러운 꽃잎 여러 장이 꽃술을 감싸고 있듯이 이 글들은 가장 깊은 한 가운데에 어떤 무형의 것, 어떤 궁극의 아련한 향기를 감싸고 있다. _슈테판 츠바이크 그는 마흔이 되던 해에 처음으로 일본 땅을 밟았다. 1890년 4월 일본에 간 후, 시마네현에 정착해 영어교사로 부임한 헌은 몰락한 무사 집안의 딸 고이즈미 세츠와 결혼하고, 고이즈미 야쿠모라는 새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도쿄제국대학(도쿄대학), 와세다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면서, 일본 각지에 남겨진 민화와 전승문학 등을 수집해 문학작품으로 발표하며 서양에 일본을 널리 알리는 작가로도 활동했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일본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일본인들에게도 자신들의 옛 문화와 풍습을 전하는 역할을 했다. 그의 많은 작품 중에서도 우리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수채화의 담색처럼 잔잔한, 백 년 전의 ‘무서운 이야기’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고이즈미 야쿠모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기타 정보 일본의 공영방송 엔에이치케이(NHK)에서 전통을 자랑하는 아침 드라마 [연속 TV소설]에 고이즈미 야쿠모 부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을 제작·방영 결정. 2025년 가을 방영 예정이다. 고이즈미 야쿠모의 작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부인인 고이즈미 세츠. 야쿠모는 세츠의 민담을 듣기를 좋아했고, 그 이야기들을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기록해 문학 작품으로 승화했다. "야쿠모의 '괴담' 창작에 세츠의 영향력은 불가결. 우리들은 세츠를 "최강의 어시스턴트"라고 부릅니다." (고이즈미야쿠모기념관 학예기획디렉터 고이즈미 요코) “외국인 남편 라프카디오 헌(고이즈미 야쿠모)와 함께 '괴담'을 사랑하고, 급격하게 서양화 되어가는 메이지 일본 속에서 이름없는 사람들의 마음 속 이야기에 주목하고, 그 대변자로서 이야기를 엮은 부부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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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씨 이상으로 일본을 이해하는 외국인 관찰자는 없었다” - 야나기타 쿠니오 (일본 민속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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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과학적 정확함이 섬세하고 유화하며, 화려한 문체가 이처럼 잘 결합된 예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진정으로 깊이 있는 독창적인 작품을 만나면, 우리들은 리하르트 바그너가 이야기한 언어의 진실과 마주할 수 밖에 없다. "모든 이해는 사랑을 통해서만 우리들에게 다다른다" - 바질 첸바렌 (영국 일본 연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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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녀'와 '귀없는 호이치'는 작가 이상으로 작품 지명도가 높습니다. 심플한 문체로 기괴한 미와 공포를 그리며, 인간과 이승을 잇는 감각을 나타낸 『괴담』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있습니다. - 고이즈미 야쿠모 기념관 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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