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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언박싱 7
I. 얼룩덜룩 혹은 알록달록 얼룩덜룩 우울증 영수증 17 두 번째 애착 우울증 27 엄마, my socks 어디 있어요? 36 소비 요괴 51 닫힌 문 61 II. 우울학과를 전공했습니다 대학원생은 아이돌 연습생과 같아서 83 시속 60km의 게으름 97 블루 문 아이스크림 109 단약의 역사 123 III. 우울 내역서 어떤 하루 139 잠과 우울에 대한 단상 조각들 144 인형탈과 산책절 154 녹아내린 시계 168 달까지 닿는 배쓰밤 177 키위의 꼬순내 187 IV. 친애하는 부채감에게 은수저는 우울할 자격이 있을까 201 상담실의 궤도 210 친애하는 S에게 220 기후 우울증과 개똥 230 엄마를 독립시킨다 240 다시, 우울증 박싱 252 작가의 말 2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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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울증 당사자가 치러온 내밀한 영수증이다. 저자는 자신이 삶에 지불해 온 것들을 들여다본다. 잘 해내고 싶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미워해온 나날들, 끊임없이 자격을 의심하며 ‘나는 절대 해낼 수 없어’라는 확신에 짓눌리던 시간들. 그러나 저자가 내역서에서 발견한 건 ‘시간이 지나야만 보이는 나만의 궤도가 있음’이기도 하다. 멈춰있다고 느꼈던 순간조차 조금씩 움직여온 저자의 흔적과, 그로 인해 서서히 선명해지는 위로는 넌지시 말해준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정산이 필요하다고. - 임지은 (<연중무휴의 사랑> <헤아림의 조각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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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노력하던 그녀의 긴장된 순간들을 종종 마주했다. 그 어느 마음이어도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고 싶었지만, 누군가의 말대로 쉽게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기에 그저 옆에서 등을 쓸어주었다. 그녀가 스스로 그 마음을 언박싱하여 스스로를 기꺼이 해방시킨다. 그리고 다시 그 마음을 예쁘게 포장하여 박싱한 이 글들. 그녀의 다짐처럼 해방시킨 이 마음들이 고이지 않고 더 멀리 나아가길, 이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도 그 마음들을 마주할 용기의 씨앗이 되길 응원한다. - 서은아 (<응원하는 마음> 저자, 응원대장 올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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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저자는 자신의 내밀하면서도 우울한 실존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힘겨웠던 과거를 부정하거나 미화하기는 쉽다. 그러나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긍정하면서 보다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이 글이 바로 그런 경우다. 하이데거의 용어를 빌려 말하자면, 저자는 오랜 실패를 통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문제삼는 사람이며, 종국에는 스스로의 존재를 긍정함으로써 자신의 주체성을 정립하는 주체다. 예고 없이 찾아온 우울증으로 인해 인생을 “하드 모드”로 살아온 저자의 글은 작게는 자기 자신의 우울증에 대한 고백이지만, 넓게는 스스로에게 존재-물음Seinsfrage을 묻는 이들에게 각자의 존재를 어떻게 긍정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 정제기 (영남대학교 철학과, 안동대학교 윤리교육과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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