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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쉼표하나
최명숙
해조음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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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제로 찍는 사진작가

주말을 우울하게 만든 친구의 전화 한 통 14
날마다 조금씩 발전하기 위하여 18
노래에 따뜻한 인생을 담은 친구 이야기 20
당신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늘 그 자리에 24
나비넥타이의 노신사 고(故) 김학묵 회장님을 추억하며 26
숲을 바라보듯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29
9월, 어느 흐린 날의 단상 32
11월에 기억나는 노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35
크리스마스카드에 얽힌 잊지 못할 에피소드 38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 그들만의 연가 42
그늘진 구석에도 향기 전하는 꽃으로 피기 위해 45
우리는 자신의 삶을 주제로 찍는 사진작가 48

2부 좋은 벗 한 분

영화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에서 53
가을 단상(斷想) 57
흑백 사진처럼 60
수면에 젖어드는 솔바람 결에 63
다시 본 영화 ‘뉴욕의 가을’ 67
시처럼 아름다운 우정을 가질 수 있다면 70
동화 ‘할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속에는 74
인생의 진정한 성취와 뷰티플 마인드 78
좋은 벗 한 분 82
알몸뚱이 임금님의 교훈 86
막 피는 벚꽃을 보듯 다시 본 영화 이야기 89
남산의 낙조를 그리면서 J 선생님께 93
영화 속의 열차 이야기 97

3부 봄꽃 가득, 마음의 쉼표 하나

영화 속 찰리의 행운과 우리의 행운 103
강물이 시와 노래처럼 흐르는 양평 108
30년 만에 다시 읽은 시집 한 권과 편지 한 통 112
희망의 집 안드레아 수녀님께 115
미소가 아름다운 지현스님께 118
운수암 가는 길 122
어르신의 전화 한 통 125
통도사에 핀 지장매 129
봉덕사와 나의 어린 시절 132
길상사에서 마음의 쉼표 하나 찍다 136
마곡사와 장애인의 날 140
창경궁에서 만난 두 석탑 144

4부 안성 석남사와 영화 소울

부석사에서 만난 좋은 벗 151
안성 석남사와 영화 소울 155
천불수어만다라의 도량 금륜사 158
능소화 핀 날에 보내는 편지 161
지하철 6호선과 절 164
국립중앙박물관 가는 길 167
심검당 살구꽃 170
일흔여덟의 사진사와 교장선생님 174
안동 봉정사 단상 178
흥천사 무량수전에는 턱이 없다 182
공룡천지 국화천지 조계사에 꽃이 지다 185
국내 최대 아미타대불과 원형 법당의 홍법사 188
겨울 표충사에서 미래를 생각하다 191

저자 소개 1

수많은 풀과 나무가 각기 제 모습으로 자라는 숲의 한 그루 나무처럼 1962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시골에서 구삭동이 조산과 난산으로 태어났기에 그 과정에서 뇌성마비장애를 갖게 되었다. “우리 딸, 네가 가고 싶은 곳 혼자서 갈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어린 시절 어머니의 등에 업혀 듣던 어머니의 기도처럼 잘 자라, 보고 느끼고 혹은 늦은 깨달음을 적어 가는 시인이 되었다. 세상을 인연 밖에서 담담히 바라보듯 시를 쓰는 시인, 바람 곁의 풍경처럼 시를 읽는 이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인이고자 했다. 이렇게 시인으로
수많은 풀과 나무가 각기 제 모습으로 자라는 숲의 한 그루 나무처럼 1962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의료환경이 열악한 시골에서 구삭동이 조산과 난산으로 태어났기에 그 과정에서 뇌성마비장애를 갖게 되었다. “우리 딸, 네가 가고 싶은 곳 혼자서 갈 수 있고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사람이 되면 좋겠구나.” 어린 시절 어머니의 등에 업혀 듣던 어머니의 기도처럼 잘 자라, 보고 느끼고 혹은 늦은 깨달음을 적어 가는 시인이 되었다. 세상을 인연 밖에서 담담히 바라보듯 시를 쓰는 시인, 바람 곁의 풍경처럼 시를 읽는 이의 마음을 바라보는 시인이고자 했다. 이렇게 시인으로 활발히 살다 보니 다른 삶의 길도 열려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25년 근무하였고, 현재는 근무처 이사로 있으며, 장애인의 불교와 문화예술이 있는 모임 보리수아래 대표, 도서출판 도반의 편집주간으로 있다.

1992년 『시와 비평』 신인상을 받은 이후 2002년 구상솟대문학상, 2018년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국무총리상 등을 수상했고, 2021년 시집 「심검당 살구꽃」이 한국불교출판협회의 올해의 10대 불서로 선정되었다. 개인 시집에 「인연 밖에서 보다」, 「마음이 마음에게」, 「산수유 노란 숲길을 가다」, 「버리지 않아도 소유한 것들은 절로 떠난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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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9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1515251

책 속으로

햇살이 맑은 날도, 비가 오는 날도 있고 꽃 피는 들판을 걷다가 낙엽 지는 숲길을 지나기도 합니다. 또 어느 때는 어둠 속에서 막막하다가도 아침은 찾아왔습니다. 그리 걸어온 날들은 첫발을 내딛던 순간순간의 시간마다 또 설렘을 만드는 삶이었습니다.(서문 중에서)
---p.4

세상을 잘 보려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간단한 이치를 깨닫게 된다면 마음의 문도 열려 앞에 있는 사람의 참모습이 보이고 섬처럼 떠도는 군중 속의 외로움을 조금씩 덜어내게 될 것입니다.
---p.33

사람의 인생은 ‘희망’이란 단어로 건질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 말했듯이 오히려 삶을 억압하는 건 희망이 아닐까 한다.
---p.92

나무의 마음에까지 닿아있는 아버지의 마음과 가르침을 애틋하게 간직하고 계신 선생님의 편지가 아직까지도 따스하게 가슴에 새겨져 있다. 점심시간 사무실 옆 공원을 산책하다 나무를 툭툭 쳐보았다. 하지만 아직 나무의 소리가 내게는 들려오지 않았다. 공원에는 한 움큼의 바람만 웅성거리다가 지나갔다.
---p.113

바로 보아야 할 것을 바로 보지 못하고 보지 않아야 할 것에 눈이 가고, 바로 들어야 할 것을 바로 듣지 못하고 듣지 않아도 될 것들에 먼저 관심이 가는 우리다. 순간 서 있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인연들과 만나 일어나는 마음의 변화를 잘 관찰하고 조절하며 삶을 살아내는 것을 국화 송이마다 배우게 된다.

---p.186

출판사 리뷰

살다가 슬며시 미소 짓고 눈물 글썽여지는 삶의 쉼표 하나
예순셋의 첫 설렘이 담긴 수필집

30년 넘게 시인으로 살아온 작가의 첫 수필집, 자신을 존재하게 한 그녀만의 특별한 시간과 흔적들을 서정적인 단어들로 소소하게 써가면서 품게 되는 삶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들고 그녀는 ‘첫’이라는 말에 담긴 무한의 설렘 속을 걸었다. 지나갔지만 기억들 속에 남겨져 있는 놓치고 싶지 않은 특별한 순간들을 아득한 시간으로부터 현재의 시간까지 이어 그리고 있다.

언제나 가고 오는 자리마다 찾았던 마음의 쉼표들을 발견하고 쉼 없이 써온 글들과 오랜 기간 신문에 썼던 글 중 일부다. 노래 한 곡에 간직한 우정, 가슴 한켠에 머무는 사람의 이야기, 고마운 이들에게 보낸 편지. 길 끝나는 곳에서 만난 산사와 산사에서 생각났던 영화 한 편 등 여백 같은 글들은 화려하지 않아도 오롯이 사람에게 가서 안긴다.

언제나 설렘을 안고 첫발을 내디딘 길 위에서 봄의 꽃과 여름의 신록, 가을엔 나락의 결실, 겨울의 눈 속에서 쉼이 되어 좋은 인연으로 다가왔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며 있는 것도 아닌 듯 없는 것도 아닌 듯 살아온 흔적이라 말하는 작가는 책 속에 실린 잔잔한 흔적들이 세상의 쉼표 하나가 되기를 기원한다.
작가는 그녀의 기도이자 치유의 방편이 될 무엇을 위해 오늘도 훌쩍 일어나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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