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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누군가에게 길 하나 내주고 잠시 쉴 여유를 주는 삶이라면 4
세상에 한 달 먼저 나온 까닭에 9 입학, 어머니의 바람과 기도로 꿈을 심다 15 나도 모르는 사이에 미래를 준비한 시간들 22 선생님, 우리 선생님 27 잠시의 소강상태, 장애에 대해 새로이 깨닫다 34 새로운 문을 열다 40 스스로 찾으며 시인의 길을 열다 46 언어장애가 있는 홍보 담당자 53 청량사, 마음의 길 위에서 만나다 61 보리수 아래, 깨달음에 앞서 장애인들의 터 닦기 69 나의 소망은 때로 모두의 소망이기도 하다 77 아시아 여행, 수행의 시작과 행복이 가득 82 아시아장애시인, 장벽 넘어 문학으로 하나 되게 하다 92 편집주간의 자리에서 작가로서 꽃을 들게 하다 97 나는 시인- 내 삶의 근본, 모든 일의 시작은 여기서부터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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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사람들이 서 있는 길을 지나면 마음이 쉴 터가 보였습니다. 때로는 수려한 산세에 안긴 산사이기도 했고 수국이 피고 풍경이 우는 암자의 너럭바위이기도 했습니다. 산새 소리가 가득한 날도 있었고 안개가 밀려도 왔으며 만장 같은 나무들이 수런거리기도 했습니다. 그것들은 세상 어디를 가든 내 생의 일부로 시가 되고, 수행이 되고 다른 이를 위한 계획과 실천이 되었습니다. 그저 일상의 삶으로 걸었던 마음의 길이 되어 소소히 적은 시들도 따라왔습니다. _〈여는 글〉 중에서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 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 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 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 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