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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다시, 봄! 4
나는 금붕어 9 열아홉 그날 11 청춘이라는 이름의 감옥 18 입으로 붓을 물다 22 유튜브는 나의 선생님 29 나만의 그림을 찾기까지 35 집을 떠나 시설로 40 시설의 고독한 고흐 43 다시 집으로 46 개인전을 열다 49 그리운 엄마 54 금붕어의 탄생 61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64 사랑하는 나의 가족 72 거북이처럼 82 죽어도 되는 삶은 없다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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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나는 열아홉 그 사고가 내 청춘을 지워 버렸다고 생각했다. 나를 점령해 버린 내 인생의 어둠이 앞으로 살아갈 내 인생의 빛마저도 모두 삼켜 버렸다고 자포자기했었다. 그러나 이제 한 걸음쯤 멀리서 내 인생을 그림처럼 바라보게 되니 내 생엔 어둠만 있지 않았다. 무채색만 있지 않았다. 어둠 덕분에 미처 드러나지 않던 따뜻한 색들이 더 선명해졌고 그림자가 어두운 부분엔 반드시 선명한 빛이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아직 내 삶의 그림이 완성되진 않았지만 이제는 안다. 앞으로의 삶 역시 수많은 색이 덧입혀지면서, 빛과 어둠이 수시로 교차하면서 그렇게 완성되어 가리라는 것을. _「여는 글」 중에서 누구 시리즈를 시작하며… 우리는 낯선 사람을 보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는다. 그 사람에 대해 알아 가면서 감동이 생긴다면 ‘아, 그렇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궁금증이 감탄으로 변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은 인문학 도서 〈누구?!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다. 인문학이란 사람의 이야기를 기본으로 하는데 그 삶에서 장애는 비장애인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이야기여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감동은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에 장애인 이야기 즉 장애인 인문학은 그 의미가 더 크다. 특히 장애인 예술은 장애 예술인의 삶 속에서 녹아나온 창작이라서 장애 예술인 이야기를 책으로 만드는 〈누구?!시리즈〉는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 책은 장애 예술인의 활동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기에 〈누구?!시리즈 100권〉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의문과 감탄을 동시에 나타내는 기호 인테러뱅(interrobang)이 〈누구?!시리즈〉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_방귀희(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