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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홀로 밤길을 걷는 사람은 비 내리는 거리에서 기억을 지우려는 고통보다 꽃잎을 쓰다듬는 손길로 아침 햇살은 아직도 자신을 붙들고 인생은 때로 측은한 마음은 밤은 소리의 세계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인연은 공처럼 어느 날 문득 악몽 같은 사랑이 추억은 색이 바랜 수채화처럼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애인을 너머에 있는 마음은 고백은 긴 언덕을 오르는 것처럼 텅 빈 마음은 소식이 오는 건 새로움은 익숙한 것에서 표정 속엔 모든 게 어느 하루가 고단하다고 가까운 일은 오히려 이별은 아무 때나 여행은 자기 안의 과거를 누구나 못 하나쯤은 순수의 나이는 기운 나무의 버팀목은 하나의 집착에서 어떤 자학은 한 모금의 물에도 사랑은 바다로부터 외딴길은 외로움이 찾아와 돌담은 추억을 풀어서 잠 못 이룰 때는 눈물은 가슴이 우는 침묵의 시간은 인생의 어느 지점에 인내는 체득되는 것 모든 게 영원하지는 오래 걸어서 만난 지나간 하루는 울지 않아도 계절은 기억을 지우는 건 바다는 외로워서 꽃이 필 때 고독에 익숙한 사람처럼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과거는 안 보이는 것 자신을 스쳐 간 사랑이거나 고운 얼굴도 자주 보면 영원한 것은 없어요 노란 물결의 꽃들은 희미한 일은 애달픈 것과 흰 것은 진실의 얼굴 잔설 속은 외로운 인내가 싱그러운 미소를 만날 때 그리움은 볼 수 없거나 어떤 길은 구름 같은 저녁 하늘은 적막 속에 낮은 곳은 오래된 일기장처럼 어느 집 앞을 지나며 살아가는 일과 살아내는 일은 수평선은 눈이 아니라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날들도 한 번 떠난 인연은 몰입은 자신이 빠져나갈 수 없는 별을 애인으로 둔 사람은 혼자여서 외로운 게 아니라 곰곰이 생각하면 아름다움 속에도 시간은 일정한 속도가 마음 깊이 바위가 들어앉아 마음을 한 곳에 매어두면 타고난 외로움은 인생은 되돌릴 수 없지요 사유하는 인간은 투명한 것은 오래 머무르지 않아도 밤의 해변에는 두려움은 밖에서 오는 게 아니라 수평선이 붉게 물드는 것처럼 가버린 날들은 어떤 기억은 앙금처럼 어느 하루가 적막하다고 결국 멀어지는 것들은 무엇이 사랑의 자리를 파도의 말은 아름다워서 외로운 사람일수록 그리움은 안개 같아요 관계가 없으면 하루를 살았다면 둘의 관계에서 무심한 듯한 표정은 평화의 숲으로 들어가려면 가을 바다는 역사를 잊는 건 여행은 자신을 느끼는 일 꽃 보듯 즐거워하거나 밤의 빛은 푸르스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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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지우려는 고통보다
차라리 그 기억의 고통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인내가 당신의 내일을 아름답게 만들지도 몰라요. ---p.19 「기억을 지우려는 고통보다」중에서 측은한 마음은 슬픈 사랑을 만들고 자기 생의 반을 결국 외로운 이에게 맡기게 되죠. 하지만 측은함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어요. ---p.28 「측은한 마음은 슬픈 사랑을 만들고」중에서 텅 빈 마음은 아주 오랜 기다림이 만들어낸 통증이에요. 이럴 땐 가장 쓰라린 일들을 데리고 절벽에 올라 놓아버려야 해요. ---p.46 「텅 빈 마음은」중에서 이별은 아무 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기다림은 꼭 한 사람만의 몫이에요. 이게 관계의 본질이에요. ---p.58 「이별은 아무 때나」중에서 외딴길은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마음속에 더 작은 길 하나를 만들어 줘요. 그래서 산길을 걷는 것은 고요와 함께 노는 일이에요. ---p.76 「외딴길은」중에서 울지 않아도 계절은 찾아와요. 그저 마음을 비우고 떠나면 되는 거예요. 미끄러지듯 외길을 따라 혼자 걸을 때 가슴에는 이미 새길이 나 있을 거예요. ---p.98 「울지 않아도」중에서 노란 물결의 꽃들은 한 잎 한 잎 애도의 리본 같아요. 그 꽃 안에는 슬픈 눈들이 숨어서 봄이 오면 눈을 뜨고 노란 꽃을 피워요. ---p.118 「노란 물결의 꽃들은」중에서 혼자여서 외로운 게 아니라 오히려 외로움이 당신의 수척한 마음을 찾아갔을 거예요. 아픔이 존재하는 건 우리에게 사랑이 있기 때문이에요. ---p.150 「혼자여서 외로운 게 아니라」중에서 수평선이 붉게 물드는 것처럼 청춘의 시절도 뜨겁게 물들 때가 있죠. 좋아하는 사람에게 물드는 것만큼 아름다운 일은 없을 거예요. ---p.177 「수평선이 붉게 물드는 것처럼」중에서 그리움은 안개 같아요. 만질 수 없고 껴안을 수도 없어요. 애를 태우며 그리움에 목말라 하는 사람은 그만큼 불우한 거예요. ---p.192 「그리움은 안개 같아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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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찾아 다시 떠나는 여행
시인과 작가가 그린 억겁의 비밀을 간직한 제주도 박노식 시인은 어느 봄날, 꿈속의 그에게 불현듯 나타난 또 다른 그가 했던 말 “한 권 시집도 없이 위로 올라오지 마라!” 그는 이 현몽을 얻고 생업을 접었다. 그리고 독한 마음으로 화순군 한천면 가천마을에 둥지를 틀고 오직 시만 썼다. 《유심》에 「화순장을 다녀와서」 외 4편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열정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고교 시절 5명의 벗들과 동인 〈청년〉을 결성하고 동인지 《사랑》을 발간하기도 한 박노식 시인은 화가인 이민 작가를 만나 의기투합하여 이 책을 함께 기획했다. 이민 화가는 조선대학교 미대 회화과와 일본 동경 다미미술대학 판화과 석사학위 취득 후에 국립현대미술관 아카데미와 국내 여러 대학에서 겸임교수로 재직하였다. 작가는 자신만의 《판타블로 : 판(판화)+타블로(서양화)》라는 특수한 기법을 고안하여 9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삼성 리움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저서로는 새로운 목판화기법(공저). 양림동 판타블로. 제주도 랩소디(공저) 등이 있으며 현재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다. 2021-2022. 제주도 이중섭 레지던시 기간 동안 제주 풍경에 몰두하면서 지금까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제주도 그림만 1,0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를 위한 작가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제주도가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하게 된다. 이민의 그림은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 작가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이 없어서 실물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