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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4
1부, 읽어주며 함께 놀기 1장· 아이는 들으면서 자란다 12 2장· 책은 씨앗이고 디딤돌이다 41 3장· 효과 만점 책 놀이 70 2부,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4장· 책으로 누리는 일상 88 5장·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가족여행 103 6장· 함께읽기로 사춘기를 이기다 128 3부,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 7장· 집중력, 탐구심, 창의력, 그리고 여유 144 8장· 공부 의지가 공부를 좌우한다 158 9장·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글쓰기 172 4부, 제대로독서, 진짜공부 10장· 선행학습이 아니라 예습을 200 11장·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학원 215 12장· 문해력을 키우는 공부 228 13장· 배움터를 넓힌다는 것 241 5부, 아이를 기른다는 것 14장· 책을 좋아하는 아빠라서 260 15장· 입 노릇보다 귀 노릇 272 16장· 불안, 욕심, 조급함 284 17장· 당당히 자기 삶을 즐기는 부모 300 수록도서 목록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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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배움터를 넓히려고 노력해요. 듣는 능력은 배움터를 넓힙니다. 잘 듣는 아이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배워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배워요. 같은 책을 읽어도 작가가 하려는 말을 더 많이 깨달아요. 아이들은 듣기를 좋아합니다. 아이가 들을 만한 방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떤 아이든 잘 들어요.
---「아이는 들으면서 자란다」중에서 어릴 때 읽는 책은 씨앗입니다. 책 씨앗을 많이 뿌리면 곳곳에 강한 자석을 두는 것과 같아요. 책을 견인하는 능력이 생기죠. 어릴 때 겪는 일은 추억을 만들고, 어느 순간 그리움의 대상으로 바뀝니다. 책과 관련된 추억이 많으면 그걸 그리워하는 사람으로 자라요. 그러면 책을 읽습니다. ---「책은 씨앗이고 디딤돌이다」중에서 혼자서도 책을 잘 읽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가 책 읽는 모습을 보며 부모는 뿌듯해 합니다. “우리 애는 누굴 닮았는지 그렇게 책을 봐요.” 하며 자랑스러워해요. 그러나 혼자 읽는 책은 오래 버티지 못해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책을 떠납니다. 같이 읽으면 이야기하고 추억을 만들며 단단한 책 산성을 쌓을 텐데 혼자 읽다 보니 그러다 마는 거예요. ---「책으로 누리는 일상」중에서 아이가 사는 곳, 늘 다니는 길, 자주 만나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인식하는 게 중요해요. 아이는 자기가 사는 곳이 글로 쓸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늘 다니는 길은 글쓰기 대상에 넣지 않아요. 학교 가는 길, 집에 갈 때 만나는 사람을 자세히 살피면 좋은 글이 나오는 줄 몰라요. 아이는 특별한 일을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아요. 일상이 중요해요. 축구 시합보다 아빠가 한 말이나 옆집 아주머니가 글로 쓰기에 더 좋은 주제일 수 있어요.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글쓰기」중에서 읽기만 하고 글을 쓰지 않으면 아이 각자가 가진 독특하고 특별한 빛이 희미해져요.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어 줄거리만 남아요. 작가가 대부분 어른이다 보니 아이 생각이 어른(작가)의 생각에 섞여 버리는 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나면 대화나 토론으로 아이의 빛깔이 선명하게 나타나도록 도와주어야 해요. 아이 혼자서만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자기만의 생각에 갇혀 버려요. 책을 많이 읽고도 편협한 사람이 되기도 해요.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글쓰기」중에서 초등학생이 되면 여러 종류의 책을 많이 읽는 게 좋아요. 다만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 건 아니에요. 혼자서 많이 읽기보다 대화와 토론으로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사람은 자주 생각하고 고민하는 관점으로 책을 읽어요. 백 권을 읽으면 백 가지 시야를 갖는 게 아니라 한두 가지 관점으로 백 권을 읽어요. 아이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백 권을 모두 한 가지 관점으로만 읽을 수도 있어요. ---「문해력을 키우는 공부」중에서 부모가 아이를 믿지 않으면 아이도 자기를 믿지 못해요. 그럼 불안하고 힘겹고 혼자 내동댕이쳐진 기분이 들어요. 기다리는 게 믿는 거예요. 자녀에게 알려준 뒤에 가만히 지켜보세요. 지켜본 시간을 가진 뒤에 다시 말하세요. ---「입 노릇보다 귀 노릇」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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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함께 읽고, 듣고, 이야기하는 부모가 먼저다!” 책의 첫 부분을 읽었을 때 정말 놀랐다. ‘성적이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는가?’라는 도발적인 논제에 대해 저자의 두 자녀는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주장을 했다. 보통 이 문장은 부모의 경제력이나 사회적 지위, 가정 환경 같은 것들에 따라 사교육 수준이 달라지기에 성적도 달라진다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상식을 표현하는 말로 해석되곤 한다. 그런데 두 아이의 대답에 담긴 뜻은 완전히 달랐다. 그래서 감동했고 깊이 공감했다. 맞는 말이다. 성적은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어려서부터 부모와 함께 책을 가지고 놀고 이야기하며 좋은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들이라면 좋은 독서 습관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독서교육 전문가 권일한 교사가 들려주는 “사교육으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자기주도학습의 비결”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첫째, ‘읽어주며 함께 놀기’. 아이는 들으면서 자란다. 저자는 뱃속에 있는 아이를 위해, 아이를 품은 아내를 위해 틈날 때마다 책을 읽어주었다. 아이가 자라는 내내 곁에서 책을 읽어주었다. 어린 아이들은 듣기를 좋아한다. 잘 듣는 아이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배운다. 아이가 듣지 않는다면 말하는 방식을 돌아보아야 한다. 여덟 살 이전에 읽어준 책들은 공부를 위한 책이 아니다. 부모와 자녀의 교감과 애정을 쌓아가는 책이다. 둘째, ‘함께 읽고 이야기하기’. 이 역시 단순하다. 함께 읽고, 내용을 공유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 혼자 읽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정말 그렇다. 혼자서도 책을 잘 읽는 아이들이 있다. 부모들은 안심하고 뿌듯해 한다. 그러나 독서는 양보다 질이다. 혼자서 십수 권을 읽기보다 부모와 함께 한 권을 읽는 편이 여러 모로 좋다. 혼자 읽은 책은 눈으로 대충 훑고 지나가기 쉽거니와 한두 장면 외에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취학 전 아이들의 독서는 책 읽는 즐거움을 만들어주는 씨앗이다. 부모가 함께 읽고 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책과 관련된 재미를 누리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 여행도 이런 경험의 연장선이다. 부모들은 여행을 위해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만 정작 아이의 마음속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5장의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가족여행’을 보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을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스스로 읽고 생각하는 힘’. 아이를 믿고 기다리려면 마음에 여유를 가져야 한다. 학원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학원이나 선행학습 없이 혼자만의 힘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과할 수 있을까. 조금이라도 더 먼저 공부를 시작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부모들의 불안감 때문에 아이들은 학원 공부로 내몰린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도 많이 읽는다. 하지만 저자는 깊이 있는 공부를 위한 기본기가 바로 생각하는 힘, 탐구심이라 믿는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본능적인 탐구심과 호기심이 있다. 이것을 키워주는 것이 독서다. 머릿속에 집어넣으려 마구 읽는 것, 그저 무턱대고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읽고 말하고 써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키워나가는 독서가 중요하다. 특히 9장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 글쓰기’는 자녀의 문해력과 공부 기본기에 관심이 많은 부모라면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교사로서 오랫동안 독서토론 교육으로 아이들과 함께한 저자의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가 생생하게 배어나온다. 넷째, ‘제대로독서, 진짜공부’. 제대로 독서하면 진짜공부가 저절로 된다. 여기서 ‘제대로 독서’란 무엇이고 ‘진짜공부’란 무엇일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능동적인 태도를 지니면 공부를 잘 한다고 해요. 공부하는 방법을 배울 때도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해요. 전문가의 설명을 들은 뒤에도 자녀가 직접 겪으며 느껴야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으며 예습하고, 책에서 내용을 찾으며 과제를 하면 아이가 차이를 깨닫게 돼요.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다만 이 방법은 검색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을 때 해야 해요. 초등학생에게 딱 좋은 방법이죠.” 책은 ‘제대로’ 읽어야 공부에 도움이 된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으로 모든 공부의 기본이다. 하지만 단순히 많이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문장만 이해한다고 글을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글쓴이의 의도나 글의 목적도 짚어내야 한다. 배경지식과 어휘력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제일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은 책이다. 읽는 데 그치지 않고 생각하고, 대화를 나누고, 서로 다른 생각들을 확인하면서 글쓰기로 정리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오랫동안 이어질수록 문해력은 높아질 수 있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 입 노릇보다 귀 노릇 ‘공부 잘하는 것’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 보니 저절로 따라온 결과물이다. 저자에게 더 소중한 것은 책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갖게 된 행복한 추억, 애착과 신뢰, 사랑의 확인이다. 이십여 년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이따금 힘들고 아픈 시간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화를 내지 않고 감정을 숨기려 애썼다.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도 많았지만 아이 입장에서 그 마음과 생각을 헤아려보려 애썼다. 그래서 부모는 ‘입 노릇보다 귀 노릇’이라고 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부모 노릇의 핵심이다.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들께 이 책을 권한다. 자녀가 취학 전 어린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라 권한다. 영어 수학 학원에서 하루 두세 시간씩 공부한다는 같은 반 아이들을 보면서 내 아이는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 학부모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라고 감히 권한다. 만약 독자가 이 책에 나온 저자의 생각을 받아들이고 실천한다면, 독자의 자녀들 또한 똑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과 함께 제대로 독서한 덕분에 공부도 잘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할 힘을 갖게 되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