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서문
- 역자 서문 아이눌린달레 발라퀜타 퀜타 실마릴리온 : 실마릴의 역사 1. 시간의 시작 2. 아울레와 야반나 3. 요정의 출현과 멜코르의 구금 4. 싱골과 멜리안 5. 엘다마르와 엘달리에 군주들 6. 페아노르와 멜코르의 석방 7. 실마릴과 놀도르의 동요 8. 발리노르의 어두워짐 9. 놀도르의 탈출 10. 신다르 11. 해와 달, 그리고 발리노르의 은폐 12. 인간 13. 놀도르의 귀환 14. 벨레리안드와 그 왕국들 15. 벨레리안드의 놀도르 16. 마이글린 17. 인간의 서부 출현 18. 벨레리안드의 파괴와 핑골핀의 최후 19. 베렌과 루시엔 20. 다섯째 전투 :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21. 투린 투람바르 22. 도리아스의 멸망 23. 투오르와 곤돌린의 함락 24. 에아렌딜의 항해와 분노의 전쟁 아칼라베스 힘의 반지와 제3시대 부록 가계도 및 요정 분파 발음에 관한 주석 찾아보기 퀘냐와 신다린 이름의 구성 요소 지도 |
John Ronald Reuel Tolkien, J. R. R.,ト-ルキン
J. R. R. 톨킨의 다른 상품
|
그리하여 마이글린의 운명은 모든 것이 순조로워 보였다. 그는 놀도르 왕자들 가운데서 막강한 인물로 성장하였고, 가장 명성이 높은 놀도르 왕국에서도 두 번째로 위대한 인물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지 않았다. 모든 일이 뜻대로 풀려나간 것은 아니었지만 그는 말없이 견뎠고, 이드릴 켈레브린달이 아닌 한 아무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생각을 감추었다. 곤돌린에 온 첫날부터 그는 슬픔을 안게 되었고, 그것은 나날이 악화되어 그에게서 모든 기쁨을 앗아갔다. 그는 이드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그녀를 원했지만 희망이 없었다. 엘다르는 그처럼 가까운 인척간에는 혼인을 하지 않았고, 전에는 아무도 그런 생각을 품은 적이 없었다. 또한 그런 사정은 제쳐 두고라도 이드릴은 마이글린을 전혀 사랑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에 대한 그의 생각을 알고 나서부터는 그를 멀리하였다. 그녀가 보기에 그에게는 뭔가 낯설고도 비뚤어진 무엇이 있었는데, 엘다르는 나중에 그 점을 이렇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것은 동족살해의 사악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렇게 만도스의 저주의 그림자가 놀도르의 마지막 희망을 뒤덮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도 마이글린은 여전히 이드릴을 지켜보며 기다렸고, 그의 사랑은 가슴 속에서 암울함으로 변했다. 그럴수록 그는 다른 문제에서는 자신이 세력을 얻는 길이라면 어떤 수고나 고난도 회피하지 않고 자기 뜻을 관철하고자 했다. 곤돌린의 사정이 그러했다. 왕국의 영광이 계속되고 있는 그 모든 축복의 와중에 어두운 악의 씨앗이 뿌려졌던 것이다.
--- p.209 |
|
『실마릴리온』은, 위대한 보석 실마릴로 인한 암흑 군주 모르고스와의 끝없는 전쟁을 다룬 이야기이자 이 책의 본체에 해당하는 <퀜타 실마릴리온>을 비롯하여, 세상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 <아이눌린달레>, 유일자의 대리자들인 신들, 즉 발라들에 대한 이야기인 <발라퀜타>, 탐욕으로 변질되어 결국 축복의 땅에서 잃어버린 왕국이 되어 버린 누메노르 왕국에 대한 이야기 <아칼라베스>, ‘반지전쟁’ 전과 후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인 <힘의 반지와 제3시대>로 이루어져 있다.
|
|
■ 톨킨의 평생을 지배한 서사시, 톨킨 문학의 시작이자 완결편
톨킨이 아직 젊었던 시절, 후에 그를 세기의 작가로 만들어 준 『호빗』도 『반지의 제왕』도 집필하기 이전에, ‘잃어버린 이야기들의 책’이라고 적힌 노트에 쓰기 시작해 그의 사망시까지 집필되었던 이 작품은, 실로 톨킨의 ‘필생의 역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작품은 그가 평생 동안 연구한 신화 및 언어에 대한 모든 지식과 문학 작품, 그리고 전쟁을 포함하여 그가 겪었던 모든 경험의 총체라 할 수 있다. 고대 신화가 없었던 조국 영국을 위한 신화 및 자신이 만들어 낸 언어를 사용하는 세상을 창조하려던 그의 의도대로 『실마릴리온』은 단순한 창작물을 넘어 위대한 신화이자 역사서로까지 인식되었다. 또한 환상소설의 걸작으로 추앙받는 『호빗』과 『반지의 제왕』의 기준점 및 역사적 배경이 되었다. ■ 가운데땅에 얽힌 방대한 역사서이자,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장면들의 뒷이야기 세상의 창조에서부터 이어지는 가운데땅의 유구한 역사를 세밀하게 서술한 책답게 『실마릴리온』은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에서 슬쩍 지나치거나 간략하게 언급되었던 장면들에 얽힌 역사적 배경과 뒷이야기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톨킨 문학을 이해하는 키워드이자, 독자의 읽는 재미를 증폭시키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실마릴리온』에서는 가령 『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부분에서 간달프가 어째서 요정의 세 반지 중의 하나인 ‘나랴’를 끼고 있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반지전쟁’ 중에 백색의 사루만을 상대로 전투를 치른 신기한 숲의 거인 ‘나무목자’들이 가공할 능력과 오랜 수명을 지닌 이유와, 난쟁이들의 탄생 등에 얽힌 모든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한 ‘반지전쟁’ 이후 가운데땅을 떠난 위대한 요정 갈라드리엘과 엘론드의 방대한 계보가 가운데땅의 주요한 역사적 사건과 연관되어 등장한다. 그러므로 이미 톨킨의 작품을 읽은 독자라면, 『실마릴리온』을 통해 가운데땅에 관한 그의 대표적인 세 작품을 접해 본 사람만이 즐길 수 있는 독서의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고, 아직 두 작품을 접해 보지 않은 독자라면 『실마릴리온』이란 절대적인 참고 자료를 통해 톨킨의 다른 작품을 좀더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마릴리온』의 특징 - ■ 정교함을 바탕으로 한 리얼리티와 뛰어난 상상력이 공존하는 위대한 문학 작품 평생 동안 쏟아 부은 지식과 창작욕, 그리고 완벽주의에 기인한 끊임없는 수정으로 인해, 톨킨이 창조한 시간과 공간은 지극히 치밀하고 정확하다. 그는 방대한 이야기를 엮어 나가면서도 세부 사항들에까지 완벽한 정확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특히 연대기와 지형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를 토대로 형상화된 『실마릴리온』은 시간과 공간의 장구함과 거대함에도 불구하고, 가운데땅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적 사건을 더할 나위 없이 명확하게 그리고 있으며, 그가 창조한 수많은 인물들 또한 선과 악이 공존하며 대치하는 존재의 이면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와 같이 정교함을 바탕으로 하는 리얼리티로 인해 이 작품은 상상을 초월한 가공의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창작물이 아닌 실재했던 역사의 한 장으로까지 인식되며 독자들의 무한한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다. ■ 톨킨 전문가의 일러스트로 구현한 신화 세계 거대한 신화의 세계를 가시의 형태로 구현해 낸 『실마릴리온』의 일러스트레이터 테드 네이스미스는 알란 리, 존 하우와 함께 대표적인 톨킨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십대에 톨킨의 작품을 처음 접하고 그의 세계에 매료된 테드는 톨킨의 작품 내용을 소재로 한 여러 개의 캘린더와 『실마릴리온』의 일러스트 작업을 맡아 깊이 있고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내놓으며 그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다. 역동성을 강조한 미술사조인 역동주의와 자유로움과 현실을 넘어선 환상성에 역점을 둔 낭만주의를 조화시키는 테드의 화풍은 환상적인 풍경 묘사 및 세밀한 역동감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톨킨의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실마릴리온』의 일러스트 작업을 자신의 꿈의 실현이라고까지 한 테드의 본문 일러스트 18개는 각 내용에 맞게 배치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그 중 『실마릴리온』 집필의 시작점이 된 수부 에아렌딜을 묘사한 작품은 톨킨 문학 애호가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또한 <발라의 등불>, <쿠이비에넨 호숫가>, <달빛 아래 넬도레스 숲> 등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독자들의 감동을 자아내며, <만웨의 독수리들>, <충직한 자들의 배> 등은 역동적인 분위기로 긴장을 고조시키며 이야기 속에 몰입하게 한다. 표지 일러스트는 신성하고 절대적인 가치에 걸맞지 않게 온갖 탐욕과 살상, 비극의 원인이 되어 버린 실마릴이 결국 바다에 던져지는, 『실마릴리온』의 절정과 결말에 해당하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어스름한 하늘과 역동적인 바다의 움직임, 손이 타들어가는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실마릴을 바다에 던져 버리고 마는 요정 마글로르의 비극과 그 누구의 소유도 되지 않고 영롱하게 존재하는 실마릴이 어우러진, 실마릴에 얽힌 모든 이야기를 완벽히 파악한 테드 네이스미스의 뛰어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 톨킨 세계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번역의 정통성 『반지의 제왕』, 『톨킨 백과사전』의 공역자이기도 한 역자 김보원 선생은 톨킨의 작품 및 그가 창조한 세계와 언어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 톨킨 문학 전문가이다. 이미 『반지의 제왕』에서 톨킨이 지정한 ‘번역에 대한 규정’을 충실히 따랐던 역자는 『실마릴리온』에서도 번역의 주안점을 저자의 집필 의도와 작품의 성격을 최대한 살리면서 독자들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데 두었다. 가운데땅을 비롯하여 톨킨이 창조한 세계의 세밀한 지형, 세상의 창조와 시간의 시작 이후 이어지는 장구한 세월 속에 존재했던 요정과 인간, 그들의 행적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번역은 이 책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있다. 특히 <부록>에서 톨킨이 창조한 언어에 관한 발음 규정인 ‘발음에 관한 주석’이나 요정어를 분석한 ‘퀘냐와 신다린 이름의 구성 요소’는 『반지의 제왕』과도 깊은 관련을 맺고 있고, 톨킨이 만든 언어에 대한 지식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오직 전문가만이 설명해 낼 수 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 심혈을 기울인 <부록> 이 책에는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충실한 <부록> 자료가 포함되어 있다. 저자의 완벽주의에 걸맞게 세밀하면서도 방대한 이 자료들은 엮은이 크리스토퍼 톨킨의 손을 거쳐 명확한 형태로 정리되었다. 책에 나오는 인명과 지명, 사건과 관련된 용어들을 제시하고 그에 해당되는 간략한 설명을 덧붙인 ‘찾아보기’는 톨킨 작품을 이해하는 데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발음에 관한 주석’, ‘퀘냐와 신다린 이름의 구성 요소’는 톨킨이 창조한 언어의 기본 규칙과 활용 형태를 보여 주어 그의 언어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자료가 될 것이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의 가계도와 요정족의 분리에 대한 정리된 설명, 세밀한 지도는 독자들이 이 책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계도와 각 요정족에 관한 설명, 지도는 독자들의 독서 편의를 고려하여 별지로도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