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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EPUB
eBook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주장과 비판, 불의에 참견해온 10년의 기록 EPUB
문학동네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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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서문

정체성, 정치 그리고 정체성 정치

-비극은 무한히 반복된다
-즉각적 분노보다 더 중요한 일
-완벽히 안전한 공간이라는 환상
-이것이 백인성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희망에 반하는 사건
-프라이드 축제에 경찰은 필요 없다
-SNS 속 사람들이 끔찍한 이유
-스포티파이 보이콧
-임신중지, 맹렬히 지켜야 할 권리
-예의 없는 자들의 예의 타령

시민의 의무와 책임

-우리에게도 화낼 자격이 있다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투표
-지금 우리는 벼랑 끝에 서 있다
-아무도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
-환멸 나시죠? 그래도 투표하세요
-기억하라, 아무도 우리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
-이젠 스스로를 구해야 한다
-산산이 부서졌다, 이제 싸울 준비가 됐다

흑인의 생명은 당연히 중요하다

-이제 용서는 신물이 난다
-우리의 취약한 몸에 관하여
-죽은 사자를 위한 눈물
-흑인 아이들이 직면한 위험
-흑인의 죽음이 일상이 된 사회
-기념비와 문화적 기억
-세상은 흑인더러 위축되라고 한다
-초인종을 잘못 누르면 살해당할 수도 있다

친애하는 남자 동료들

-아버지에게도 취향이라는 게 있다
-나쁜 남자가 만든 좋은 작품, 거부한다
-남성들이여, ‘유투’입니다
-제멋대로 복귀하는 특권
-남자들이 이보다는 잘할 줄 알았지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헛소리
-농담을 받아줄 필요가 없다

보고 읽고 질문하라

-엄청난 분노, 엄청난 질주
-보잘것없고 하찮은: 미첼 잭슨, 『잔여의 세월』(2013)
-해변이 짜증나는 이유
-피 흘리는 산문들: 메건 다움, 『말할 수 없는 것』(2014)
-결혼이라는 굴레: 제니 오필, 『사색의 부서』(2014)
-음식 방송의 가학적 즐거움
-공개 구혼이 로맨틱할 수 있을까
-차이와 공감: 조이스 캐럴 오츠, 『희생』(2015)
-코카인이 목소리를 얻다: 제임스 해너햄, 『딜리셔스 푸드』(2015)
-오스카, 백인이 너무 많다
-상상 속 흑인의 삶: 조디 피코, 『작지만 위대한 일들』(2016)
-노예제 팬픽션은 관심 없다
-『앵무새 죽이기』가 왜 중요하다는 걸까: 톰 샌토피에트로, 『‘앵무새 죽이기’가 왜 중요한가』(2018)
-문제 많은 예술가의 문제적 작품
-〈로잰〉 리부트의 참을 수 없는 점
-프로그램 종영이 완벽한 해답은 아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게으르고 모욕적인
-토니 모리슨의 유산
-흑인 히어로를 기리는 방법
-미술품 수집과의 낯선 조우

남 일에 참견하기

-마돈나, 그의 봄이 기지개를 켜다
-찰리 허넘, 올 것이 왔다
-니키 미나즈, 비트의 주인
-멀리나 맷수커스, 두려움 모르는 시선
-저넬 모네이, 거절은 나의 무기
-세라 폴슨, 겁 없는 예술가
-테사 톰프슨, 변화를 만드는 능력
-조던 캐스틸, 기대와 만족 사이
-패멀라 앤더슨, 마침내 자신을 드러내다

록산에게 물어보세요

-일은 중요하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닙니다
-꿈을 펼치기에 너무 늦은 걸까요
-화는 엄청 나는데 사회운동에 나서긴 어려워요
-내 삶에도 평생의 사랑이 있을까요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구원 없는 세계에서 의견 쓰기, 그리고 응답하기

저자 소개 2

록산 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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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xane Gay

록산 게이는 퍼듀 대학 교수, 소설가, 에세이스트, 문화 비평가, 뉴욕 타임스의 필자,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타이니 하드코어’ 출판사의 설립자 등 글쓰기와 관련된 영향력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티계 미국인으로 1974년 네브라스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비교적 풍족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민자 가정의 흑인 여성이라는 점은 그가 싸워나가야 할 ‘차별’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는 페미니즘이 자신에게 많은 답을 주었다고 인정하면서 오늘날 ‘두렵고 불편한’ 페미니즘을 거부하지 않고도 페미니스트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이
록산 게이는 퍼듀 대학 교수, 소설가, 에세이스트, 문화 비평가, 뉴욕 타임스의 필자, 가디언의 칼럼니스트, ‘타이니 하드코어’ 출판사의 설립자 등 글쓰기와 관련된 영향력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티계 미국인으로 1974년 네브라스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비교적 풍족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하지만 이민자 가정의 흑인 여성이라는 점은 그가 싸워나가야 할 ‘차별’의 근원지이기도 하다. 그는 페미니즘이 자신에게 많은 답을 주었다고 인정하면서 오늘날 ‘두렵고 불편한’ 페미니즘을 거부하지 않고도 페미니스트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 시절 이사를 많이 다니는 탓에 친구가 아닌 책과 가까워졌고 십대 시절부터 에세이를 쓰기 시작했다. 그의 글쓰기는 사적인 경험과 학술적이고 까다로운 비평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 흥미로운 소설처럼 읽히지만 이론서 못잖은 지식과 성찰을 안겨다준다. 또한 그의 특별한 재능인 ‘유머’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자 행운이다.

『나쁜 페미니스트』는 출간 후 페미니즘 분야 1위, 아마존 올해의 책,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면서, 거의 유례없는 찬사와 리뷰를 받았으며, 저명한 페미니스트 학자들과 행동가들이 여성 저널에 ‘대중적인 페미니즘의 도발’이라는 제목으로 『나쁜 페미니스트』의 서평을 올리기도 했다.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매체가 앞 다투어 리뷰를 올리는 열광적인 반응을 두고 타임지는 “2014년은 록산 게이의 해”라고 선언하면서, 흑인, 여성, 성소수자의 정체성과 특권 같은 복잡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쓰고 생각해보지 못한 면을 건드린다고 극찬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비평가 키라 코크레인도 조언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전화하고 싶은 친구의 목소리라며, 그의 글이 차분하고 분별력 있고 유머감각이 넘치며, 성숙하고 경험이 풍부하지만 쉬운 타협안을 내놓지 않는다고 평했다. 장편 소설 『언테임드 스테이트』 단편집 『아이티Ayiti』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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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에세이스트. 《밤이 아닌데도 밤이 되는》을 썼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 《Y/N》, 《팔레스타인 시선집》(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기고 강혜빈 시인의 《콜드 리딩》을 영어로 옮겼다. 문학과 관계하는 행위로서 낭독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낭독 퍼포먼스에 참여하며, 20세기 영국 여성 작가들의 소설에 재현된 소리의 효과에 관한 박사 학위논문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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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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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73.5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2.7만자, 약 7.1만 단어, A4 약 142쪽 ?
ISBN13
9791141608521

출판사 리뷰

편견, 혐오, 가짜 뉴스, 무의미한 논쟁…
위험한 헛소리에 날리는 록산 게이 식 펀치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는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시민권, 인종 문제, 젠더 논쟁으로 구분할 수 있는 칼럼들의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과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동성 연인과의 결혼이라는 개인사 등 많은 일이 포함된다. 스스로가 주변부의 존재로서 차별과 혐오에 맞서온 만큼 이 책의 첫번째 장을 이루는 정체성 정치는 그에게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다. 하지만 미국에서 보수는 물론이고 진보 진영에서도 정체성 정치의 정치적 힘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록산 게이는 자기 정체성을 인식하고 끌어안는 사람이 더 너른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담아 정체성 정치의 가능성을 글로 썼다.

그가 천착한 주제 중에는 미국의 분열된 정치 환경을 빼놓을 수 없다. 오늘날 정치는 신념과 이념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심지어 탄압하는 사람들로 인해 손쓸 수 없이 망가지고 있다. 미국에는 “초당적 지지를 받는” 전형적인 나이든 백인 남성 정치인이 대통령직을 줄줄이 꿰차고 있고, 여전히 숙고보다는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정치 상황에서 사회적, 경제적으로 소외된 이들의 고난은 점점 더 심해진다. 록산 게이는 나쁜 정치인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하지만, 비극과 폭력을 스펙터클로 소비하는 유권자에게도 마찬가지로 일침을 가한다. 더 나아지지 않을 것 같은 정치에 좌절감이 들더라도, 끝내 절망에 굴복할 수는 없다는 마음, 더 나은 정치인을 뽑을 수 있다는 가능성, 우리 손으로 바꿀 수 있는 작은 행동들을 역설한다.

“스스로를 속여선 안 된다. 불만스럽다는 식의 고결함을 내세우며 당신의 정치적 입장을 가리지 마라. 두 눈을 똑똑히 뜨고 권력을 가진 자들부터 간 커진 추종자들까지 난 쭉 뻗은 길을 보라. 투표할 때 두 가지 악을 놓고 차악을 택하는 거라고 믿는 건 냉소다. (…) 뭔가를 하라. 뭐라도 하라.” (102~103쪽)

인종 문제는 록산 게이가 가장 통렬하고 무겁게 다루는 이슈다. ‘흑인의 생명은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구호를 여전히 외쳐야만 하는 세상, 백인에 의한 흑인 사망자 명단에 새로운 이름이 계속해서 추가되는 미국 사회에서 자신은 “아직 죽지 않은 것만 같다”라며 진력난 마음을 토로하면서도 그 희생자의 이름을 가슴에 새기고 그 죽음을 복기한다.

문화비평은 문화 창작자이자 열렬한 소비자인 록산 게이의 전문 영역이다. 대중문화에서 다양성이 늘어나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창작에 영향을 미치는 제도적 문제가 엄연히 존재한다. 록산 게이는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펴낸 저술가이자 마블 시리즈의 『블랙 팬서─월드 오브 와칸다』를 집필한 창작자로서 대중성과 작품성 둘 다 만족시켜야 하는 대중문화 산업을 정면으로 바라본다. 이 세상은 진공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창작자들은 크고 작은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는데, 그럴 때마다 창작자의 선택이 불러오는 파급효과에 대해 고민하고 책임질 것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백인우월주의 선동가의 책 판권을 사들인 출판사와의 책 계약을 해지한다든지, 가짜 뉴스와 선동으로 가득한 조 로건의 팟캐스트를 유치한 플랫폼에서 자신의 방송을 스트리밍하지 않는다든지 같은 자신의 생생한 경험을 예로 들며, 스스로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그 상황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자고 제안한다. 또, 그는 고유한 관점을 가진 예술가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마돈나, 저넬 모네이, 세라 폴슨, 테사 톰프슨 등과 인터뷰했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나눈 편안하고 솔직한 대화에서 록산 게이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을 구하는 것은 대담하고 단단한 말이다
항의하고, 분노하고, 기억하는 말의 힘


2016년에 이어 2024년 트럼프 당선이 확실시된 현 상황에서 미국 시민은 물론 진보의 가치를 믿는 세계의 많은 이들이 정치에 대한 환멸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록산 게이는 투표 당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다(Everything is going to be okay)”라며 자신이 믿는 가치를 옹호하는 후보에 투표한다는 열정적인 글을 올렸고, 선거 결과가 드러난 이후 그저 이 상황에 굴복할 순 없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이 괜찮아야만 한다(Everything Still Has to be Okay)”라고 썼다. 이 책에서도 내내 견지한 태도처럼 “우리에겐 환멸을 감당할 여유가 없”(103쪽)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부의 변화, 단번에 주어지는 해결책으로 이 복잡하고 진창인 세계에서 빠져나오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의 불행을 담보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받으려는 이기심도 버려야 한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라는 말은 우리에게도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 그걸 두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만의 의견을 벼려야 한다는 요청이다.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지만 “우리는 스스로를 구할 수 있으며 구해낼”(114쪽) 수 있다. 정당하게 분노하고 끊임없이 항의함으로써 말이다. 늘 자신의 발언으로 사회에 책임지고자 노력하는 믿음직한 작가 록산 게이. 이 책의 번역자의 말처럼 『아무도 우리를 구해주지 않는다』는 지금, “책임감 있는 의견 쓰기란 무엇인가 묻는 이들에게”(433쪽) 건네고 싶은 책이다.

“분노는 본질적으로 나쁜 게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지극히 정상적인, 심지어 건강한 인간 감정이다. 분노를 통해 우리는 불만을 표현할 수 있다. 뭔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혁명을 일으킬 만한 유용한 분노, 그리고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는 무용한 분노의 차이를 아는 것이다.”(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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