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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제1장 약해진 심장도 혼자 힘으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오늘날 심장질환은 ‘치료되는’ 병이다 당신은 심장을 얼마나 혹사하고 있을까? 언어장애, 인지기능 저하에서 화려하게 부활 왜 심장 재활을 하면 심장이 건강해질까? 세계 기준의 의료 기술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신뢰성이 있다 심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상식, ‘안정보다 운동’ 당신의 약해진 심장이 건강해지는 획기적인 방법 일찍 죽지 않으려면 운동을 하자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장수할 수 있다 수술하면 전부 해결된다고 생각하나요? 제2장 심장을 건강하게 만드는 심장 재활법 누구나 가볍게 실천할 수 있는 심장 재활법이란? 현재 건강 상태부터 파악하자 운동 강도는 스스로 정한다 심장 재활법① 힘차게 걷기로 사망률을 낮춘다 터벅터벅 걷지만 않아도 수명이 늘어난다 심장 재활법② 쉬운 스쾃으로 신체 기능 향상 허벅지 근력 향상이 장수의 선순환을 낳는다 심장 재활법③ 천천히 외발 걸음으로 균형 감각과 골 강도를 키운다 일상생활에서 무엇을 의식해야 할까 오래 앉아 있을수록 심장질환 위험이 커진다 생활 속 일상 활동의 운동 부하는 얼마나 될까? 제3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한 습관 규칙적인 생활로 스트레스를 없앤다 스트레스를 쌓아두면 악순환에 빠진다 ‘무리하지 않는다’와 ‘자신만의 속도’가 기본 ‘열쇠’ 일교차 변화에 심장은 큰 손상을 입는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심장을 더 많이 신경 쓰자 당신이 먹은 그 음식이 심장을 괴롭힌다 ‘매운 조미료’가 가진 의외의 효과 ‘식사 예절’보다 ‘건강’이 우선이다 ‘맛있다!’ 하지만, 그 한 입이 독이 된다 ‘건강에 좋다는 글귀’에 현혹되지 않는다 비만은 거대한 적! 식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표준 체중과 적정 칼로리 섭취량을 알아두자 정크 푸드는 건강 악화의 결정체 꼭 알아두어야 할 심장에 좋은 음식과 식사법 식재료도 엄선해 보자! 매일 먹고 싶은 심장 재활에 좋은 식품 콜레스테롤 섭취 제한은 의미가 거의 없다 콜레스테롤을 대비하는 방책은 식생활 개선+운동+약 당장 따라 하고 싶은 심장이 건강한 사람들의 공통된 식사법 술은 ‘조금은 마셔도 괜찮다’가 의학계의 상식 그밖에도 아직 더 있다! 심장이 건강한 사람이 매일 하는 것 ‘산책’ ‘집안일’ ‘하면서 운동’도 충분히 효과 있다 무엇을 하든 ‘초조해하지 않고 천천히’를 의식하기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이상적인 운동은? 무리하지 않고 쉬는 것도 훌륭한 심장 재활 건강의 이상 신호를 빨리 알아차리려면 변화를 눈치채야 한다 아침 부종은 매우 위험한 신호 손가락 고리 만들기 테스트로 장기 요양을 예방한다 이상적인 수면 생활을 하면 심장이 기뻐한다 쉽게 잠들 수 있는 요령을 알아보자 ‘일어나는 방법’으로도 자율신경을 관리한다 알고 있어야 할 심장에 좋은 목욕 방법 목욕물에 들어갈 때는 반신욕으로 짧게 겨울철 옷을 갈아입는 공간과 욕실을 따뜻하게 해 놓는다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성행위는 피하자 제4장 이런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신의 심장은 괜찮은가요? 어느 날 갑자기 당신이 심장질환으로 쓰러진다면 ‘이상 없다’는 건강 검진 결과에 안심하지 말자 심장질환이 사망 원인 2위가 된 또 다른 이유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사람이 빠지기 쉬운 예상치 못한 함정 심장질환이 언제 발병해도 이상하지 않은 사람 심장에 통증이 있을 때… 당신은 어떻게 하나요?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통증이 있으면 즉시 구급차를 부른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인 사람은 요주의! 뜨금한 분은 바로 심장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고혈압은 심장에 불필요한 부담을 준다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은 자각 증상 없이 진행된다 당신은 괜찮은가요? 비만도 저체중도 심각한 문제다 장기 입원 후의 심장 재활은 효과가 높다 성격에 따라 경향이 다르다 심장병에 걸리기 쉬운 타입의 사람이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는 방법을 찾는다 온 힘을 다해 즐기면 심장질환이 예방된다 심부전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이것을 명심하자 최근 증가한 새로운 유형의 심부전은? 제5장 100세까지 건강한 심장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 Q 심장은 어떤 일을 할까? 평생 약 20억 회 뛴다! Q 심장은 왜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일까? 독립된 전기 시스템이 심장을 통제한다 Q 긴장해서 두근거리면 심장에 해로울까? 교감신경 활성화를 막는 시도를! 두근거림 자체는 문제가 아니지만 자주 그러면…… Q 심장질환 발병률에 남녀 차이가 있을까? 여성은 심장질환 징후를 놓치기 쉽다 여성도 적극적으로 심장 재활을 하자! Q 심박수 차이로 수명도 달라질까? 포유동물 중 인간만이 예외다 운동 부족은 심장의 업무량을 늘리는 요인이 되다 Q 흡연은 심장에 어떤 해를 끼칠까? 폐가 아프면 심장의 부담이 커진다 흡연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죽인다 Q 심장질환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허혈성 심장질환(관상동맥 질환)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 심부전 심장판막증 부정맥 심근증 선천성 심장질환 말초동맥질환(PAD) Q 심정지 = 사망이 아니다? ‘뇌사’와 ‘식물 상태’는 비슷해 보이지만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장기 기증 수가 제자리인 속사정 Q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심근경색이 더 잘 생긴다? 위험이 없진 않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백신 접종이 고민이라면 답은 하나다 마지막으로 권말 자료 의료 기술의 4가지 관점(추천 클래스와 과학적 근거 레벨) 운동량과 운동 시간으로 달라지는 사망률! 회복기 반년 동안 심장 재활을 하면 이렇게 달라진다! 운동 자각도의 운동 강도 기준 FITT~운동 처방의 4가지 원칙~ 런던 버스 운전사와 차장의 심장질환 발병률과 사망률 겨울은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지는 위험한 계절! 주요 사망 원인에 따른 사망률의 연도별 추이(인구 10만 명) |
上月正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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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재활의 효과를 증명하는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를 하나부터 열까지 나열하려면 이 책 한 권으로는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대표적인 근거 몇 가지만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가 심장 재활을 하는 경우, 심장 재활을 하지 않은 경우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26% 감소하고, 입원 위험은 18% 감소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또 심부전 환자가 심장 재활을 하는 경우, 심장 재활을 하지 않은 경우보다 다양한 이유로 인한 입원은 25% 감소하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39% 감소한다고 증명되었습니다. 심장 재활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이 공급됩니다. 즉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결과적으로 심장의 부담이 덜어지고 잃었던 기력이 회복됩니다. 또 의료계에서는 모든 질환을 두고 ‘어떤 치료를 할지(의료 기술)’ 4가지 관점에서 순위를 매깁니다.
--- p.28 심장의 온도는 40~42도로 다른 장기보다 온도가 높습니다. 암은 고열에 취약하다는 성질이 있어서 온도가 높은 심장에서는 암세포가 생기기 어렵습니다. 또 심장은 ‘심방 나트륨 이뇨 펩티드’라는 호르몬을 생성합니다. 이 호르몬은 주로 물이나 나트륨 이뇨, 혈관 확장 등의 생리 작용을 통해 생체의 체액 균형과 혈압 조절 역할을 합니다. 게다가 이 호르몬에는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도 있어서 암이 생기기 어려우며 전이도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③을 살펴보죠. 암세포는 비정상적인 지방 분열을 통해 증식합니다. 그런데 심장은 심근이라는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근육은 세포분열을 거의 하지 않으므로 암이 생기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참고로 성인의 심장은 ‘세포분열을 마친 장기(臟器)’라고도 부릅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다름이 아니라, 심장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장기와 다르게 심장은 계속 움직입니다. 그야말로 죽는 순간이 올 때까지 움직이죠. 이유는 아주 단순합니다. 심장이 멈추면 사람은 죽으니까요. 인간의 몸 구조는 복잡하며 장기는 많고 질병은 다양합니다. --- p.34 개인차가 상당히 커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사람이 30분 동안 걷는 걸음 수는 약 3,000보입니다. 사람은 보통 1일에 약 6,000보를 걸으므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려면 매일 9,000보~1만 보 정도를 걸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매일 1만 보 이상은 여간해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무릎이 아플 수도 있고, 걷는다는 행위 자체에 질려서 꾸준히 하기 힘듭니다. 루틴으로 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매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산책하는 시간을 ‘힘차게 걷기’ 시간으로 대체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될 겁니다. 또 갑자기 최선을 다해 많이 걷는 것은 다리와 허리가 불안정한 사람에게 힘든 일입니다. 이때는 우선 만보기로 자신의 걷는 속도와 걸음 수를 측정하고 운동 시간도 5분부터 시작하는 등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보세요. 우선은 운동 치료로써 힘차게 걷기를 시작하세요.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은 이 사실만 유념해도 착실하게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 p.57 전화 통화를 하면서 심장 재활법을 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습관이 되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중요한 것은 ‘FITT(피트)’ 중 F(빈도)와 T(시간)이니 우선은 운동하는 습관을 만드세요.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급격한 부하를 주는 운동은 오히려 심장에도 몸에도 위험하니 해서는 안 됩니다. 체력에 자신 있는 30대, 40대도 학생일 때와 같은 마음으로 운동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체는 약해져 있습니다. 한 지인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창 시절, 파이팅이 넘치는 스포츠 동아리에서 한때 이름을 날린 40대 남성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 차단기가 내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뛰어서 건널목을 건너려고 하다가 선로의 틈에 발이 걸려 우당탕 넘어졌다고 합니다. 황급히 몸을 일으킨 그는 선로를 건넌 다음, 일찌감치 다 내려 온 차단기에서 빠져나오려고 하던 찰나 메고 있던 가방이 차단기에 걸려 또 넘어졌다고 합니다. 우왕좌왕하는 사이 전차가 코앞까지 다가와 요란하게 경적이 울렸다는 “사건”이었습니다. --- p.74 큰 폭의 일교차도 심장에 무거운 부담이 됩니다. 특히 바깥 기온과 실내 온도의 차이가 커지는 여름과 겨울에는 심장이 비명을 질러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여름의 더위는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더위가 극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반드시 외출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해 햇빛을 덜 받습니다. 반면 백화점이나 마트, 레스토랑 같은 실내 공간에서는 냉방을 세게 틀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몸이 너무 차가워지지 않게 얇은 카디건을 챙겨 다니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또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서 탈수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탈수 증상도 심장에 부담을 주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 p.92 살이 잘 찌는 포화지방산 기름(고기 비계, 기름 그 자체, 버터 등)을 적게 먹고, 그 대신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불포화지방산 기름(아마씨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채종유, 등푸른생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로 근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몸을 움직이세요. 헬스장에 꾸준히 가지 못해도, 잘 달리지 못해도, 걷기는 할 수 있을 겁니다.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거나, 목적지까지 일부러 길을 돌아가는 등 적절한 부하(負荷)를 주면서 걷는 양을 늘리세요. 틀림없이 비만을 해결하는 길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지질이상증이 있는 사람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지질이상증 치료제라는 든든한 아군이 있습니다. --- p.120 사실 저는 동종업계에 있는 지인 두 명을 심부전으로 떠나보냈습니다. 한 명은 병원 사무장으로 일에 최선을 다하고 기운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집에도 가지 않고 병원에 머무르면서 일에 몰두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지만,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라 천성이 성실한 사람이라 때로는 의사와 옥신각신하면서까지 더 좋은 병원을 꿈꾸던 외골수였습니다. 또 한 명은 병원장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순환기 내과 의사였습니다. 당시 저를 잘 챙겨 주었고 선배가 있는 병원으로 심장 치료를 배우러 여러 번 간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선배도 참석하기로 한 학회가 있었는데,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궁금해하던 중 묵고 있던 호텔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40대라는 창창한 나이에 장래를 촉망받던 의사였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 p.164 담배 연기에는 약 4,000가지 종류의 물질이 있고, 이중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유해 물질은 200종류 이상입니다. 게다가 발암 물질은 약 60종류라고 합니다. 특히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는 담배의 3대 유해 물질입니다. 일산화탄소는 산소 결핍 상태(적혈구 증가)나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니코틴은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악화시키며 심박수와 혈압을 상승시켜 심장의 부하를 높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이 끈적해지는’ 이유는 적혈구증가증(polycythemia) 때문입니다. 혈액 속 적혈구가 과잉돼 전신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처럼 담배는 목과 폐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심장과 혈관에도 여러 장애를 일으킵니다. 폐와 심장은 전신에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자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 p.220 |
심장질환 회복 및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하는
심장 재활 운동 치료, 즉 ‘심장 재활법’ 어느 날 당신은 심근경색으로 심장 발작을 일으켜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었다. 당신은 결국 입원하게 되었지만 바로 수술을 받은 터라 생명에 지장은 없다. 치료도 잘 끝나 무사히 퇴원 절차를 밟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고비를 넘긴 당신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다. 그런데 정말로 그럴까? 목숨은 건졌지만 분명 불안할 것이다.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편하게 집을 나서거나 차를 타도 괜찮을까? 지하철을 놓치지 않으려고 서둘러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려도 괜찮을까? 저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심장질환 환자를 진찰해 왔다. 그리고 대다수가 이러한 불안을 안고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전처럼 지낼 수 없는 이유는 언제 또 재발할지 몰라서 그렇다. 마음속에 불안이 있는 한 좋아하는 골프를 치러 갈 수도, 노래방에 갈 수도 없다. 게다가 입원 생활이 길어지면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사람도 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온 기쁨도 잠시, 혼자서 화장실에 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의사가 할 일은 환자의 병을 낫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심장질환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환자가 재발에 대한 불안 없이 안심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까지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이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저자는 항상 고민했다. 이런 마음으로 개발한 ‘심장 재활법’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왜 심장 재활을 하면 심장이 건강해질까? ‘약해진 심장이 건강해진다’ 이런 꿈같은 일이 정말로 가능할까? 아직 믿기 힘들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설명하는 심장 재활법은 장수에 굉장히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 공식적인 과학적 근거도 있는 프로그램이다. 저자는 도호쿠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1981년에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에는 내과 전문의의 길로 나아가 심장과 내분비 호르몬의 연관성을 위주로 연구하고 있었다. 이때 심장 재활의 중요성을 알게 되어 재활 공부도 병행했다. 이후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한 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일에도 도전했다. 덕분에 심장 재활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내과와 재활, 두 가지 전문의 자격증을 모두 소지한 의사는 일본에 10명 정도밖에 없다. 이런 경력 덕분에 알게 된 것이 있고 저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다. 재활에 대한 인식이 잘못되었거나 그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그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느라 몇 번이나 옥신각신했다. 환자만이 아니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재활에 무관심하고 그 진정한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저자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심장 재활로 증상이 호전된 사람을…. 또 심장이 단련되어 건강을 되찾은 사람을…. 우선은 독자 여러분이 확실한 과학적 근거와 함께 심장 재활의 위대함을 알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상식, ‘안정보다 운동’ 심장 재활은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치료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오래전부터 옳다고 믿은 심장질환 치료(현재 기준으로는 잘못된 치료)의 잔상이 지금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래전이라고 해도 1970년대 무렵이지만, 당시 심장질환 치료의 기조는 ‘안정이 최우선’이었다. 운동은 당치도 않다, 안정을 취하지 않으면 심장이 파열되거나 병세가 더 나빠지거나 재발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물론 심장이 파열되면 사람은 죽는다. 그래서 수많은 환자가 오로지 안정만 취하며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근력은 크게 저하되었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걷지 못하는 환자가 속출했다. 두 달 가까이 안정을 취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니 무리도 아니다. 스포츠에 대입해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심한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잘 끝났지만, 완치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이때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절대 운동해서는 안 된다. 아니면 다친 부위 상태를 보고 의사와 상담하면서 점차 운동량을 늘린다. 과연 어느 쪽이 회복이 빠를까? 또 회복 후에 어느 쪽이 더 운동 수행 능력이 높을까?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뻔한 답을 묻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당시에는 전자가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그런데 이후 ‘심장질환 치료에는 안정보다 운동이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는 과학적 근거가 등장한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심장을 더 많이 신경 써야 겨울철에는 ‘집 안의 온도 차이’를 신경 써야 한다. 따뜻한 거실에서 추운 욕실로 들어가 뜨끈한 목욕물에 몸을 담글 때 일어나기 쉬운 히트 쇼크(heat shock)를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의외로 우리는 화장실에서 방심한다. 당연히 추운 데다 거실 온도와도 차이가 나서 심장 발작을 유발하기 쉽다.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문을 자주 열어 두어 온도 차이를 줄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겨울은 여름보다 급성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은 가장 위험한 계절이다. 그 이유는 추위에 노출되면 혈압이 상승해 심근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관상 혈류 저하, 호흡기 감염을 동반하는 심근허혈 악화 등이 강하게 유발되기 때문이다. 북반구에서는 1월을 중심으로 겨울에는 급성 심근경색을 조심해야 한다. 또 급성 심근경색뿐 아니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발병,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등 겨울에는 심장질환과 관련해 수많은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느 때보다 심장을 더 신경 쓰면서 생활해야 한다. ‘이상 없다’는 건강 검진 결과에 안심하지 말자 심부전은 특히 고령자가 주의해야 할 심장질환 중 하나다. 연로해지면 체력이 저하되고 일상에서 생기는 제약을 나이 탓으로 돌리기 쉽다. 그런데 만약 심부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심장 재활이 나설 차례다. 심장 재활을 하는 만큼 노후의 삶은 편해진다. 오랜 시간 심부전의 주요 원인은 심근경색으로 여겼지만, 의료의 발전과 함께 심근경색 자체가 상당수 예방되면서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부전 환자 수는 대폭 감소하게 되었다. 반면, 심근경색 환자 수는 감소하는 상황에서 심부전 환자는 증가하고 있는 역전 현상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면 ‘박출률보존심부전(HFpEF)’이라고 불리는 확장기 심부전은 노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원인이 되어 심근경색을 거치지 않고 심부전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확장기 심부전은 초음파 검사 등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심장에 특별한 이상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장은 태어난 순간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므로 나이가 들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는 펌프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우선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심장의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에서도 심장 재활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