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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CHAPTER 1 게으른 사람 중에 가장 빠른 나는 김경아 그래도 게으른 사람 중에 가장 빨라요 공부 잘하는 책벌레 1층 딸내미 끈기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도전은 주저하지 않아요 또각또각 노이로제 이 또한 지나가리 동요하지 말지어다 비서 아닙니다 한국사능력 있다, 이거야 하루아침에 인스타 스타 당신은 꼭 필요한 존재라는 말 요즘 엄마는 육아하기 편하겠다고? 나만 그런 게 아니라는 공감 CHAPTER 2 엄마 김경아는 오늘도 아이 덕분에 웃는다 엄마가 되어보니 비로소 알게 된 것 꽃은 어디에 피어 있든 언제나 오늘을 충실히 살았기에 최연소 수포자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혼란한 마음 1 최연소 수포자 아이를 지켜보는 엄마의 혼란한 마음 2 돈 나올 구멍, 돈 나갈 구멍 스님 만난 날, 나를 돌아보다 콩콩팥팥 어버이날과 카네이션 왜 나를 죄인으로 만들어요 캄캄한 새벽을 밝힌 찌그둥한 달 녀석이 제일 이쁠 때 CHAPTER 3 새로운 자아를 깨우친 ‘김경아줌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줌마의 시선으로 본 러브 액츄얼리 9호선 지옥철에서 만난 분홍 배지 히어로 끈질기고 소심한 복수에는 최강자 새 브라자를 차고 겪어봐야만 알 수 있는 마음이 있더라 여배우의 수분크림 응답하라 김포 분홍색 좌석 앞에서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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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프로필에 내 설명글은 이렇다.
‘게으른 사람 중에 제일 부지런한 사람’ 나무늘보 사이에선 내가 제일 우사인 볼트다. 요즘은 남편이랑 휴대폰만 들고 나와도 내가 커피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다 산다. 삼성페이 깔았냐고? 휴대폰 케이스에 카드를 끼웠다. 그럼 됐지, 뭐. ---p.19 기회의 시대, 마음먹은 대로 행하는 시대, 아울러 더 이상 섭외를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는 저물어가는 나이. 모든 방향이 개인 방송 쪽으로 모아지고 있음을 느끼지만 끈기라고는 얌전히 머리끈 푸는 정도도 없는 내가 내 방송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을까 회의감 또한 상당하다. 앞으로 또 어느 쪽으로 일을 저질렀다가 접을지는 모르지만 뭐, 그게 사는 재미이니까. ---p.33 그놈의 인스타를 하질 말아야지. 평화롭게 잘 살고 있다가도 인스타에서 다른 사람들의 화려한 일상을 보다 보면, 방금 전까지 나쁘지 않던 내 삶이 ‘이 꼬라지’가 돼버리고 만다. ---p.62 왜 신통방통한 육아템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애 키우는 건 도통 편해지지가 않는 건지. “애 하나 키우는 건데 절절매고 떠받들고 사니 편할 수가 있나.”라고 또 훈수를 두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육아템이 늘어나는 만큼 챙겨야 할 것도 늘어나는 요즘이다. 옛날 육아 못지않게 요즘 육아도 쉽지 않다. ---p.76 “조금 늦을 수는 있어도 너희들이 있는 곳에서 활짝 피어만 있다면 벌과 나비는 언젠가는 너희를 찾아온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어디에서든 활짝 피어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꽃박람회 한가운데에서도 시들어 있는 꽃이 있을 수 있고 험악한 바위산 꼭대기에서도 활짝 피어 있는 꽃이 있을 수 있다. 어딘지도 모르는 시골 찻길에 온갖 먼지를 뒤집어쓰고서라도 코스모스는 활짝 피어 있다. 어디에서든 활짝만 피어 있다면 지나가다가도 돌아와 사진을 찍게 되는 ‘시선 강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p.97 교육열이 없는 우리 집도 이렇게 사교육비가 무서운데 다른 집들은 애들 학원을 무슨 돈으로 보내는 건지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물어보고 싶을 지경이다. 서울 어디 부자 동네의 사교육처럼 승마나 골프를 시키는 것도 아니요, 사립초등학교나 국제학교를 보내는 것도 아닌데 남들 다 한다는 태권도 하나 늘리는 것도 고민이니 뱁새가 뱁새처럼 사는 것도 문득 버겁다. ---p.116 엄마가 된 이후 가장 큰 소원은 ‘원 없이 아파 보기’였다. 아, 정확히 말하면 ‘아플 때 원 없이 푹 쉬기’이다. 지난 10여 년간 소원이 그것이었다. 엄마는 마음 편히 아플 수도 없다. 하룻밤만 땀 쫙 빼고 끙끙 앓고 나면 개운하게 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럴 여력이 없다. ---p.161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우리 어머님을 ‘시’ 자를 안 붙이고 ‘순자 언니’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시금치도 잘 먹는 며느리로 사는 이유는 우리 어머님의 지극히 순수하고 온전한 사랑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결혼하고 10년 동안 아이가 없어 온갖 맘고생을 다 하시다 간신히 낳은 외동아들 권재관을 금이야 옥이야 기르신 분. 그 귀한 외동아들이 데려온 신붓감에게 어머님이 말씀하셨다. “하나밖에 없는 귀한 아들이니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며느리다.” ---p.243 나름 경험해주고 체험해주는 엄마라 자신했지만 깊게 파고드는 체험 없이 너무 겉핥기만 한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온다. ‘진즉 해볼걸.’이라는 후회 속에 위시리스트에 항목만 추가하는데 큰아이가 성인이 되기까지 이제 고작 6년, 아이들과 어떤 알콩달콩한 추억을 쌓을 수 있을까. ‘진즉 더 많이 다녀볼걸.’ 또 후회다. 벚꽃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아들에게 말했다. “선율아, 너 이다음에 크면 엄마 여행 보내줘. 나도 너 많이 데리고 다녔잖아.” 다행히 선율이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맞지. 엄청 다녔지.”라고 인정하며 온천여행을 가자고 약속해주었다. 아이들과 꽁냥꽁냥 보낼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 마음이 조급하다. ---p.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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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웃다가 펑펑 울다가 끝내는 속이 뻥!
오늘도 무사히 육퇴한 엄마들에게, 치얼스! 방송극작과를 전공하고 방송작가 경력도 있는 작가는 방송가에서는 이미 글솜씨 있기로 소문나 있었다. 2016년부터 개그맨 정경미, 조승희와 함께 [투맘쇼]를 공연해오면서 엄마들과 ‘공감대’를 쌓아왔다. 단순히 똑같은 엄마이기 때문에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리라. 아마도 ‘진심’이 가미되어서가 아닐까. 하여 편집부는 공감 어린 글을 써주십사 연락을 드렸고 원고를 기다리던 중 기쁜 소식을 들었다. 어느 영상 하나가 조회수가 폭발해 하루아침에 인스타 스타가 되었다는 것. 여느 날처럼 아이 픽업하러 가다 신호 대기하던 중 문득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었던 시절이 생각나 ‘학부모 애송이’들에게 조언하듯 풀어낸 넋두리(?) 한 쇼츠 영상이라고. 엄마라면 아이가 몇 살이든 불법 사찰 의심이 들 만큼 현실 그 자체라 할 말(?)이 많아진다. 실제로 “CCTV를 달았나?” “나를 보는 줄.” 등 공감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유쾌발랄함에 담긴 작가의 진심이 전해진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제목은 ‘그 쇼츠’의 제목과 같다. ‘#개그맨#아이둘엄마#김포댁#며느리#아내’ 태그가 달릴 법한 소소한 일상이 담긴 짤막하고 유쾌발랄한 글이 실려 있다. 쿡쿡 웃다가 문득 뭉클해져 코끝이 시큰하다가 나도 모르게 또르르 눈물 흘리게 될 것이다. 내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가 고플 때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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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린 게 아니었다고, 저기에 나와 같은 이가 한 사람 더 있다고 아는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 작가의 솔직담백함에 읽는 이는 자연스레 힘을 얻을 것이다. - 양희은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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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나고 다양한 밥상을 글로 차려주었다. 낯설지만 알 것 같은 맛. 아! 또 먹고 싶다. 많은 이가 가볍고 편하게 맛봐주면 좋겠다. - 이성미 (MC,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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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자 말이 많지만 그냥 김경아처럼 살면 되겠다. 잔잔한 듯 보이지만 단단한 이야기! 괜한 비교로 마음 상하기 쉬운 요즘인데, 진심 가득한 이야기로 위로가 될 글이니 적극 추천합니다! - 송은이 (MC,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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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읽었다. 배려 많고 생각 깊은 후배 김경아가 글에 녹아 있어 읽는 내내 따뜻한 티를 마시는 기분이었다. 작가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전해진 덕분인지 불끈 의욕이 샘솟는다. - 김영철 (MC,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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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렇게 아이를 키우나? 나만 이렇게 사나? 나만 이렇게 늙어가나? 엄마들은 내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책! - 정경미 (개그맨,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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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모음 하나, 자음 하나 쏙쏙 들어와서 마치 그녀와 조잘조잘 수다를 떠는 기분이었다. 심심할 틈이 없다. 입이 아닌 눈으로 공감 어린 말을 전하는 책! - 김미려 (개그맨,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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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 웃다가 어느새 나를 마주하는 것 같아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보통으로 사는 것이 제일 어려운 요즘, 이 책은 ‘가장 보통으로 살고 있는 옆집 언니 김경아’의 이야기이다. - 조승희 (개그맨,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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